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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아동부

가정에 대한 설교 시리즈(10)

가족의 질서(6) - 부모의 질서 (엡6:4, 골3:21)     (2020년 9월 6일 아동부 주일예배 설교)

 

 다솜이라는 어린이가 집에 고개를 푹 숙이고 왔습니다. 그 모습을 본 엄마는 조심스럽게 무슨일이 있었냐고 물어봤지요. 그 때 다솜이는 오늘 반장선거가 있었는데, 정직하게 선거해서 나름 기대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른 후보들이 햄버거와 떡볶이를 돌리며 선거를 하다보니 결국 자신이 떨어져서 속상하기도 하고 화가나기도 해서 고개를 푹 숙이고 들어온 것입니다.

그 때 엄마는 꽃병을 가지고 오라고 하셨지요. 그 때 다솜이는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꽃병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분명 어제까지는 꽃병의 꽃이 너무 이쁘게 펴 있었는데, 오늘 보니 다 시들어 버린 것입니다. 그것을 본 엄마는 이렇게 이야기 하셨답니다.

 

“세상 사람들도 이 꽃과 같단다. 세상에는 돈 많고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있지?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대단해 보일 거야. 하지만 그 사람들은 이 꽃과 같단다. 그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젠가는 이렇게 시들어 없어지고 만단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영원히 시들지 않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란다.”

 

 이렇게 엄마가 말씀하신 이유는 다솜이가 정직하게 행동한 것이 반장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다솜이는 엄마 앞에서 다시금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다솜이는 엄마가 하나님의 말씀을 귀에 쏙쏙 들어오게 가르쳐 주셔서 너무 좋다고 하면서 실망하거나 속상할 때마다 엄마의 이야기에 힘을 얻는다고 말합니다. 그 때 엄마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다솜아! 엄마가 그렇게 하는 것이 바로 자녀를 위해 부모가 지켜야 할 하나님의 질서란다. 하나님께서는 부모에게 자녀의 마음을 화나고 슬프게 만들지 말라고 하셨단다.”

 

 그동안 남편, 아내, 자녀들의 역할과 질서에 대해서 배웠는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잘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다솜이 엄마의 말씀에 부모가 지켜야 할 하나님의 질서가 있다는 것입니다. 남편으로서 아내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모님은 반드시 자녀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가 있다는 것을 오늘 배우게 될 겁니다.

 

 하나님께서 처음 사람을 만드실 때 하나님의 손으로 직접 만드셨지요. 그리고 처음부터 어른으로 만드셨어요. 하지만 그 이후로 모든 인류는 어린이 아기로 태어나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으며 가족 안에서 점점 자라나게 하셨어요. 왜 이렇게 하셨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자녀를 낳는 순간 부모에게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참사람으로 키워야 할 책임을 주셨어요. 가족, 그 중에서도 부모님을 통해 아이는 하나님의 성품을 배우며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도록 말이에요. 사람으로 태어 났다고 해서 모두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사라밍 사람답게 살아간다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에 그리신 계획대로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처음에 사람을 만드실 대 기대하셨던 그 모습대로 살아가는 사람을 참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바로 부모님을 통해 자녀가 참 사람으로 자라게 하셨어요.

 

 그러면 자녀는 어떻게 부모님을 통해 참 사람으로 자라게 될까요?

 첫째, 엄마와 아빠를 통해 바르게 알며 참사람으로 자라가게 됩니다. 신명기 11장 19절을 읽어 볼께요!

 

“또 이 말을 당신들 자녀에게 가르치며, 당신들이 집에 앉아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누워 있을 때나 일어나 있을 때나, 언제든지 가르치십시오.”

 

어린아이는 엄마와 아빠를 통해 좋은 것과 나쁜 것, 위험한 것과 안전한 것처럼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을 배우게 됩니다. 또한 창조의 하나님, 구원하시는 예수님, 돌보시는 성령님이 어떤 분인지도 배우게 되지요. 이것이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주신 특권입니다.

 

두 번째, 엄마와 아빠를 통해 참되게 살아가며 참사람으로 자라가게 됩니다. 빌립보서 4장 8절을 읽어볼께요!

 

 “마지막으로, 형제자매 여러분, 무엇이든지 참된 것과, 무엇이든지 경건한 것과, 무엇이든지 옳은 것과, 무엇이든 순결한 것과, 무엇이든 사랑스러운 것과, 무엇이든지 명예로운 것과, 또 덕이 되고 칭찬할 만한 것이면, 이 모든 것을 생각하십시오”

 

 자녀는 부모님을 통해 올바르게 배운 지식을 어떻게 삶 속에서 실천하며 살아가는지도 부모님을 통해 배우게 되고 하나님을 향해 바르게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사람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도 부모님을 통해 배우며 참 사람이 되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 “자녀가 크게 실망하게 하지 말라”고 말 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씀은 자녀가 하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자녀를 가르치라”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녀를 가르치고 돌보는 것이 사랑으로 양육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하나님 아버지를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어요. 그리고 자녀들에게 큰 사랑을 베풀어 주셨어요. 그 중 가장 큰 사랑은 바로 예수님을 이땅에 보내주셔서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에 돌아가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매달려 계실 때 사람들은 소리쳤어요!

 

“예수! 당신이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야? 그러면 거기서 내려와 봐!”

“맞아 맞아! 자기 스스로도 구원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남을 구원한다고 하는 거야?”

 

하며 사람들은 예수님께 침을 뱉고 심한 욕설을 퍼부었어요. 예수님께서 당장 십자가에서 내려와 사람들에게 이야기 할 수 있었지요. 그런데 예수님은 그 사람들을 위해 끝까지 기도하셨습니다.

 

“하나님! 저 사람들을 용서해 주세요! 자기들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큰 사랑으로 사람들을 사랑하시고 용서하셨어요. 그러나 그렇다고 우리가 어떤 잘못을 해도 하나님께서 모두 참아주신다고 생각하면 안되요! 자녀들이 잘못했을 때에는 바르게 살도록 혼도 내셨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에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 땅에서 구원하실 때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보호하시고 인도하셨지요.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금방 잊어먹어 모세를 불러 하나님의 말씀을 주시는 동안 금송아지를 만들고 우상을 섬기게 되었지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짓고 살아가면 불행해 질 것을 아셨어요. 하나님만 섬기고 살아갈 때 가장 행복하도록 창조하셨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하나님은 회초리를 든 아버지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을 혼내셨어요. 그리고 다시 하나님의 사랑으로 돌아오게 하셨지요.

 

 바로 부모님은 이러한 하나님의 방법을 본받아 자녀를 대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자녀들을 가르치고 돌보라는 말씀의 의미에요! 가끔은 부모님께서 혼내시기도 하실 거예요! 야단 맞을 때면 부모님이 미워요! 부모님이 싫어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잘못한 것이 있으면 꾸중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부모님에게 맡기신 역할이에요! 부모와 자녀가 깊이 사랑하면 처음에는 속상해도 금방 이겨낼 수 있어요!

 

 “내가 잘못해서 혼난 거야! 우리 부모님은 나를 사랑하셔! 내가 바른 사람이 되도록 혼내신거야!”

 

하며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요!

 

 사랑하는 어린이 여러분! 하지만 이 세상에 완전한 사람은 없지요? 우리 부모님들도 마찬가지랍니다. 가끔은 실수할 때도 있어요! 우리 잘못이 아닌데 우리를 혼내실 때도 있고, 우리 이야기는 듣지 않고 화부터 내실 때도 있어요. 그러면 자녀도 부모님 때문에 속상하고 화가 나지요? 그래서 어떤 친구는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빠는 왜 나만 가지고 그래!”

 

이런 모습은 바른 모습일까요? 아닙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녀들은 부모님께서 하나님의 질서로 우리를 돌보시도록 부모님을 위해 늘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부모님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알려 주실 겁니다. 특별히 오늘은 믿지 않는 부모님들이 있다면 그 부모님들도 너무 좋으신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가족의 질서를 알게 하시고 행복한 우리 가정이 되도록, 엄마 아빠가 좋은 부모님이 되어서 하나님께 칭찬 받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를 잘 지켜내는 여러분들이 되도록 같이 기도하는 여러분들이 되길 기도하며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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