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대화하는 내용을 들은 한 어린이가 있었습니다. 그 대화는 추석 때 어떤 것을 선물하면 좋을지 엄마가 아빠에게 물어보는 것이에요.
이 가정은 엄마가 아빠보다 한 살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한 살 많은 엄마가 왜 아빠한테 물어보고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것일까? 생각하며 엄마에게 물었지요. 그랬더니 엄마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엄마가 아빠보다 한 살 더 많은 것은 맞아! 아마도 우리가 부부가 아니라면 지금처럼 아빠에게 의견을 묻지 않았겠지. 하지만 부부에게는 나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하나님께서 가족에게 주신 질서란다. 질서는 아빠를 가장으로 세우셨어.”
여러분은 가장이 무슨 뜻인지 아나요? 가장은 가족의 머리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엄마는 아빠를 존중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아빠의 의견을 묻고 따르는 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주신 질서라는 것입니다.
그 때 또 엄마에게
“엄마는 억울하지 않으세요?”
라고 물었더니 엄마는
“그럼, 억울하지 않지.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대로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 것이거든.”
이라고 말씀하셨답니다.
하나님께서 아내에게 주신 질서는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이에요.
복종이란 단어는 왕과 신하 또는 주인과 하인사이에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왕의 명령을 내리면 신하는 그 명령대로 움직이고 따라서 행동하게 되요.
이렇듯 옛날사람들은 남편에게 아내가 복종도 이런 식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조선시대에는 “칠거지악”이라는 것이 있었어요. 이것은 아내가 저질렀을 때 쫒아낼수 있는 일곱가지 잘못인데,
첫째, 남편의 부모님을 잘 섬기지 못하는 것,
둘째, 아들을 낳지 못하는 것,
셋째, 부정한 일을 하는 것,
넷째, 다른 여자를 질투하는 것,
다섯째, 유전병을 가지고 있는 것,
여섯째, 말이 많은 것,
일곱째 물건을 훔치는 것
이렇게 일곱가지랍니다. 조선시대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나라에서 남편이 아내보다 힘이 세다는 이유로 남편은 아내에게 복종을 강요했어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왜 아내에게 복종하라고 하시는 것일까요? 하나님께서는 남자가 더 소중하신 것인가요?
그렇지 않아요. 하나님꼐서 아내에게 요구하시는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질서는 종이 주인에게 하는 복종과는 달라요.
이것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아는 가운데 기쁘게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에 따라서 순종하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남편을 가족의 머리로 삼으셨어요. 그렇지만 이것은 남편이 아내보다 더 높은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라
아내와 자녀를 돌보고 하하나님 질서를 따라 가족을 섬기라고 세우신 자리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아내에게 복종하라고 하신 것은 이런 질서에 순종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때론 까만 마음인 죄 때문에 아빠도 남편다운 멋진 모습 대신 무섭고 미운 모습일 때가 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사람은 하나님의 질서를 따르게 됩니다.
하나님이 가족의 머리로, 가장으로 삼으신 남편을 존경하고 소중히 여기며 살아갈 수 있어요.
사랑하는 어린이 여러분! 가족의 질서가 회복되면 하나님을 통해 행복한 우리 가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오늘은 엄마들을 위해서 기도했으면 좋겠어요. 우리 엄마들이 가정의 질서를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고 행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엄마가 가족을 위해 늘 수고하고 계신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기쁨이 넘칠 수 있도록 기도하는 여러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다음주에는 남편의 질서에 대해 나누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