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목자 임명식을 준비하면서

 현재 우리교회에 예비 목자가 6명 있습니다. 권일오, 김승범, 김태현 박수환, 정병민, 황세연 어린이입니다.

이들은 12월 18일 목자 임명을 하게 됩니다. 그동안 목자후보 면담을 진행했고 앞으로 선서식과 임명식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앞으로 이 어린이들이 잘 해내리라 믿어요.

오늘은 어린이 목자 임명에 대한 간증문이 있어서 소개할까 합니다. 어린이 목자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간접적으로 체험했으면 합니다. 휴스턴 서울교회 만다나오 어린이 목자 박하은 어린이의 임명 간증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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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민다나오 어린이 목장의 목자 박하은 입니다. 제가 처음 어린이 목장의 목자가 된다고 들었을 땐 잘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어요. 어떤 모임이건 제가 이끌어 본 적은 젼혀 없거든요. 더군다나 아이들 모임을 이끌어 본 적은 전혀 없어요. 아이들은 말도 잘 안 들을거고 또 자기 마음대로 하기 마련이잖아요.

제가 인도한 첫번째 목장은 정말 엉망이었어요. 모두들 그냥 학교 숙제 이야기나 하고, 제 동생(우리 목장의 문제아)은 장난이나 치고 자꾸 딴 짓 하고 하는데 저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하지만 감사하게도 저는 그 시행착오를 통해 새로운 것들을 배웠어요. 예를 들어, 주제 내용에 대해 그림을 그리거나 현대적인 방법으로 설명하는 것이 그냥 글로 그대로 읽는 것보다훨씬 효과적이라는 것과, 빼빼로나 다른 과자가 아이들에게 말을 잘 듣게 하도록 해준다는 것을요. 저는 또한 제 멘토로부터 전에는 정확히 알지 못했던 것들을 배울 수 있었는데요, 예를 들면 제대로 기도하는 방법이랑 구체적인 목장 순서등을 배웠어요. 제가 배운 내용들이 다 목장을 어떻게 인도하는지에 관한 것은 아니예요. 저는 아이들이 학교생활과 다른 활동들 때문에 한주를 보내면서 하나님과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목장, 특히 어린이 목장은 우리가 하나님을 기억하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거지요. 그리고 목장을 통해서 저는 제 동생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었어요. 집에서는 사실 서로 거의 이야기도 안했거든요. 때로는 힘들기도 한건 사실이예요. 아이들이 목장 시작한다고 말하는데도 전화기나 게임기, 아이패드 같은 걸 내려놓지 않거나 제 말에 따라주지 않을 때요. 그리고 저는 아직 훌륭한 리더가 되려면 갈 길이 멀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어린이 목자로 섬길 수 있는 기회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