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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때문에

목사님이 집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목사님의 큰 딸이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을 해서 목사님과 사모님에게 혼이 났지요. 그 때 마음이 참 안 좋았어요. 그리고 나서 곰곰이 생각했어요.

굳이 혼내는 것이 맞을까? 그냥 혼내지 말고 이야기로 할걸 그랬나?”

모든 부모님들이 다 그러실 거예요. 혼을 내고 나면 참 마음이 불편해요.

그런데 굳이 혼을 낸 이유는 바로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에요.

사랑하지 않으면, 관심이 없으면 혼을 낼 필요가 없지요. 사랑하기 때문에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 보는 거지요. 또 목사님 딸이기 때문에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거예요. 만약 잘못된 길로 가다보면 좋지 않다는 것을 아는데, 목사님 딸은 그런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거지요. 그냥 지금이 좋으니까...

이렇게 해도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목사님은 그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결과가 어떻게 될지 보이고 알기 때문에 잘못된 길로 가지 말라고 혼을 내는 겁니다.

우리 친구들도 부모님에게 혼나거나 꾸중을 들은 기억이 있지요? 그 때마다

? 내가 혼나야 할까? 이렇게까지 말을 들어야 되나?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왜 그러지? 참 이해가 안가네....!!!”

하고 반문할 때가 많았죠? 목사님도 어릴적으로 돌아가보면 참 많이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데 목사님도 어른이 되고 부모가 되어보니까 왜 어른들이 그렇게 하셨는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것은 바로 사랑하니까!!! 에요.

어린이는 배우는 나이랍니다. 아직 모든 것이 서툴고 잘 모르기 때문에 경험해보고 또 배우면서 지내야 하는 것이 바로 여러분들이에요. 어린이들의 판단하는 것도, 결정해야 하는 문제도 모두 배우고 경험해야 하는데, 요즘 어린이들은 자기가 이미 성인이라고 착각하고 있고, 어른들이 뭐라고 하면 말대꾸하며 껴들지 말라고 하고, 어른들에게 자신의 의견이 맞다고 우겨대고....

어린이 여러분! 여러분들은 모든 것이 아직 성숙하지 못해요. 때문에 여러분들은

어른이 하는 말씀에 순종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여러분들 잘못되라고 인도하겠어요? 교회 어른들이 어린이들이 잘못된 길로 가라고 말씀하시겠어요?

어른들은 아무런 의미없이 혼을 내거나 가르치지 않아요. 여러분들의 행동이나 언어사용, 태도들이 공손하지 않고 배우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혼이 나는 거지요. 때론 말 한마디로 지나갈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표정이나 말, 태도가 불순해서 더 혼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지요.

여러분들은 하나님께서 불러주신 제자교회의 기둥들이에요. 그래서 더 잘배워야 하고 어른들은 잘 가르쳐야 할 의무가 어른들에게 있어요. 때문에 여러분들의 행동이 잘못되었거나 세상 어린이들과 똑같이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 어른들은 여러분들에게 가르칠 것이고, 때론 혼도 낼 수 있을 거예요. 그럴 때마다 반항하지 말고 우리가 잘 되도록 이렇게까지 마음아파하시며 혼을 내시는 구나생각하고 감사의 마음을 갖는 어린이가 되길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모든 어른들은 여러분들을 진짜 진짜 사랑하기 때문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꼭 잊지 마세요!

  - 고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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