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호일주 목사(군포은혜왕성교회, 동사목사)
- 시작하면서
얼마 전, 축구기사를 보던 중에 “77ㅓ억~(꺼억)”이라는 댓글이 달려있었습니다. 일 년에 연봉을 77억씩이나 받는 유명한 선수인데, 소위 ‘밥값’을 하지 못한다는 의미를 재치 있게 표현한 댓글이었습니다. 역시 한글은 위대하고, 한국 사람들은 대단합니다.
- 느끼고 배우고 깨달은 경험들
제가 받은 제자교회 연수는 육체적으로도 영적으로도 “77ㅓ억~”의 연속이었습니다. 매 끼니마다 두 번 다시 같이 식사할 일이 없을 것처럼 좋은 메뉴로 채워주시는 식사와, 이에 질세라 사모님을 필두로 연수관 냉장고를 꽉꽉 채워주신 사역팀의 손길, 바쁜 일정들 가운데서 기쁨으로 시간을 내어주시고 마음을 쏟아주신 목자목녀님들과의 면담과 심영춘 목사님의 면담에 이르기까지. 천고마비의 계절에 말이 살찌는 대신 몸과 영혼이 (의미는 다르지만) 마비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큰 섬김과 사랑과 은혜를 누렸습니다.
연수를 통해 느끼고 배우고 깨달은 것들은 1.여기에 다 기록할 수도 없고(실은 다 정리도 안되었고--;;;;;;;) 2.심 목사님께서도 “내용은 절대 기록하지 말아달라” 당부하셨고 3.‘나도 연수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것이 연수보고서의 목적이라 생각하기에 “별 다섯 개 ☆☆☆☆☆”의 평점만을 남깁니다. 왜 제자교회 연수가 명불허전인지를 “내가 이 모든 것을 내 눈으로 똑똑히 보고, 내 귀로 다 들어서 안다”(욥기 13:1)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얼른 신청하세요~^^♡
- 적용과 결심(정신을 담는 그릇)
이제 해야 할 일은 1.먹은 것을 잘 소화시켜 내게 유익한 영양이 되게 하고 2.때가 되면 또 잘 챙겨먹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연수를 통해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정신을 담는 그릇이 중요하다”입니다. 목사님께서 주시는 꼼꼼하고 정확한 “끊임없는” 문서들을 보면서 ‘저분의 몸에는 가정교회 정신이 꽉 차게 들어있구나’라는 생각을 절로 했습니다. (그래서 옷태가 예쁘게 나오시는가봅니다^^) 맛있는 음식도 땅바닥에 떨어져있으면 가치가 없고 못난이 그릇에 담겨있으면 맛없게 느껴지는데, 정확한 행정이라는 그릇 안에 담긴 가정교회의 정신들이 얼마나 예쁘고 맛나게 보여졌는지요. 이제 폭식하듯이 먹은 모든 것들을 탈나서 쏟아버리거나 비만으로 몸에 해가 되지 않도록 잘 소화시켜야겠습니다. 그 소화제는 “시간을 들인 기도”입니다. 주님 마음 바르게 알고, 주님 말씀 바르게 따르는 목사가 되겠습니다.
또한 고급 뷔페 한 번 잘 먹으면 삼일정도 안 먹어도 괜찮은 것이 아니라 끼니마다 챙겨먹는 것처럼 항상 주님을 향한 사모함과 갈망을 가지고 예수님만 구하는 목사가 되겠습니다.
- 마치면서
은혜왕성교회 동사목사의 자격으로 귀한 연수의 기회를 주신 심영춘 목사님 감사드립니다. 저도 목사님 사...사ㄹ...좋아합니다!!!(꺄아~~ **>.<***) 물심양면 생각해주시고 챙겨주신 사모님 감사합니다. 또한 연수 기간 동안 면담으로 함께해주신 박승신 목자님, 차규성 목자님, 고요찬 목사님, 김영철 목자님, 이병옥 목자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혹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삶을 살고 있을지라도, 여러분들께서 정말 하나님 나라에서는 최고급 스테이크를 썰고 계실 분들이십니다! 뿐만 아니라, 이 땅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를 이뤄가며 행복한 주님의 지체요 가족으로 함께하시는 모든 제자교회 교우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모든 분들의 미소와 친절 가운데 나타나시는 주님의 얼굴을 뵙는 것이 제게도 기쁨이었습니다. 주께서 사랑하시는 모든 형제요 자매인 여러분,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이 모든 일들을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 예수님 당신만이 나의 모든 것이십니다.
보신대로 들으신 대로 하나님께서 인정하는 목회자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목사님의 열정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군포은혜왕성교회를 세워 나가실 줄 믿습니다.
늘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통하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연수 보고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