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교회_제자교회(제자교회연수보고)”
1. 연수동기
향상교회 정관 “건강한 중소교회를 지향한다는 설립이념에 따라 성인기준 출석교인이 2,000명에 이르면 교회분립을 준비한다.”라는 명목 아래 가정교회 기반의 분립을 목표로 하여 올 12월에 분립교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5월 분립교회 담임목사로 청빙받고 무거운 부담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지난 7월에는 휴스턴 서울교회 연수를, 11월에는 제자교회 연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미 향상교회는 10년 동안 가정교회를 하고 있고 저 또한 4년 동안 목자로 섬기고 있던 터라 가정교회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나름대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가정교회를 경험하면 할수록 가정교회가 힘들고 어렵다는 생각과 저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많이 깨닫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꿈과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교회로서의 비전을 붙들고 절박한 심정으로 제자교회 연수를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심영춘목사님과 제자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꿈과 소원이 어떻게 이루어져가고 있는지를 보게 된 것은 저에게는 큰 은혜요. 도전의 시간이었습니다.
2. 느낀고 깨달은 점
심영춘목사님을 통하여 배우게 된 가정교회와 그 현장을 통하여 보고 깨닫게 된 부분을 나누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특화된 연수(코칭)
제자교회 가정교회 연수중 가장 즐겁고 유익했던 시간은 심영춘목사과의 면담이었습니다. 제자교회 연수는 특화된 코칭연수였습니다. 심영춘목사님과 하루에 거의 5시간(?), 총 6번의 면담시간을 통하여 그동안 애매모호하게 알고 있었던 가정교회에 대한 분명한 이해와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변칙은 원칙을 못 이긴다” 였습니다. 원칙보다 융퉁성을 발휘하다 보면 시간이 가면 갈수록 동력은 떨어지게 되어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신약교회의 파워는 영혼구원과 삶의 변화 그리고 헌신자의 수가 갈수록 많아지는 것인데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가정교회 현장에서 그러한 열매들이 나타나고 있는지 진지하게 되돌아보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결국 가정교회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② 담임목사 리더십
가정교회 담임목사 리더십은 섬김, 모범, 소통, 위임, 격려의 리더십에 있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모두 공감과 동의가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예전에 최영기목사님을 통하여 처음 가정교회를 접하게 되었을 때에도 가정교회를 제대로 하려면 목사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먼저 섬길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말씀이 오버랩 되었습니다. 심목사님을 통하여 목회현장에서 어떻게 섬김과 모범, 소통, 위임 그리고 격려가 있는 리더십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지 실제적으로 보고 알게 하셨습니다.
③ 제자교회
제자교회 성도들 대부분은 젊고 VIP 중심의 교회였으며, 기존 성도들의 기득권(?)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성도들이 영혼구원하는 일과 제자 만드는 사역에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34개 목장 중 올해 10개 목장이 분가하였고 세례받은 분들이 27명(주일 평균출석 180명)이나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17개 목장분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명의 삶을 마치게 되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모두 목자가 되고 싶어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주일 연합목장예배와 수요기도회는 한 마디로 잔칫집 분위기였습니다. 담임목사 중심의 예배가 아니라 평신도 중심의 주연급 배우(?)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여러 가지 간증과 축하행사 등 등... 그러다보니 2시간 30분이 넘어가는 예배임에도 전혀 지루함을 찾아볼 수 없었고 모든 성도들이 진심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무엇보다 예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제자교회 삶공부는 3개만 담임목사가 하고 있고 나머지 11개는 평신도가 하고 있었습니다. 삶공부를 통하여 공동체가 강화되고 적극적인 헌신자들이 만들어 질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영적인 여러 필요들을 채워주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제자교회 모든 성도들이 이런 삶공부에 대한 자부심과 자랑을 가지고 있었으며 비교적 작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평신도 사역자들의 은사를 개발하여 세워나가는 모습이 고무적이었습니다.
목장모임은 변칙이 아닌 원칙중심의 모임이었습니다. 철저하게 VIP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고 서로가 서로에게 가족 그 이상의 공동체로서 위로와 격려 그리고 축복이 가득하였습니다. 어느 누구도 의무감이나 책임감으로 그 자리에 앉아계신 분은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예순이 넘은 목자님께서 지금 자신이 목자를 하고 있는 것이 그렇게 즐겁고 행복할 수 없다는 고백이었습니다. 목자의 삶이 자신의 본업이며 생계를 위한 삶은 부업이라고 말씀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3. 결심
가정교회 목회로 새롭게 담임목회를 준비하고 있는 저에게 제자교회 연수는 가뭄에 단비같은 시원함과 상쾌함 그리고 통쾌함을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심영춘목사님과의 6번의 면담과 주일 연합목장예배, 수요기도회, 생명의 삶 참관은 하나님 나라의 임재와 성령님의 일하심을 보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성도들의 행복과 성공을 목회지침으로 삼고 있는 저에게 “바로 이 교회다” 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시고 깨닫게 해준 대로 이제는 저의 사역현장에서 그 동안 받은 사랑과 은혜를 배운 대로 잘 흘려보내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 감사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 건강한 가정교회를 세워나가는데 연수를 우선적으로 배려해주시고 적극적으로 멘토링을 자처해주신 심영춘목사님과 사모님의 섬김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그 동안 받은 사랑과 은혜를 배운대로 잘 흘려보내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쭉~~ After Service 부탁드립니다.^^
연수관 도착부터 필요한 사항들을 꼼꼼하게 챙겨주시고 섬겨주셨던 박승신목자님에 대한 명성(?)은 다른 목자님들과의 면담을 통하여 더 풍성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목장모임의 정석을 보여주신 베트남 목장(차규성목자님)식구들, 아동부에 관한 가정교회를 어떻게 세팅하고 만들어가야 할지를 보여주신 고요찬목자님(박영희목녀님), 하나님을 주인으로 삼고 모든 직원을 목장식구로 섬기고 있는 쌍용스토아 김영철목자님(경연심목녀님), 이병옥목자님과의 면담은 일터에서 어떻게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실제적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제자교회의 전설(?)이라고 하실 수 있는 박은수(조미경)목자님, 장한수(박선영)목자님의 제자교회 이야기와 목장이야기는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깊은 감동과 도전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충성된 동역자를 곁에 두고 계시는 심영춘목사님이 그저 부럽기만 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가 섬기고 세워나갈 우리 분립교회 성도들도 이렇게 충성된 동역자들이 되기를 바라며 기도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5. 소원
이제 새롭게 출발하는 걸음에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인도하심을 구합니다. 우리 향상교회 분립교회가 건강한 가정교회 모델교회로서 또 하나의 서울교회, 제자교회가 되어 다른 교회들을 돕고 섬기는 자리까지 나아갈 수 있기를 꿈꿔봅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준비된 사역자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정교회를 통한 하나님의 역사를 주도해 나가는 교회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의 마음과 바라보고자 하는 시선이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고 가시는 길속에 놀라운 간증과 고백이 넘쳐 나길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만나서 정말 반가웠고 앞으로 좋은 소식들 전해 주세요! 연수 보고서를 작성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