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바오목장의 김요한입니다.
제6기 부모의 삶 공부를 은혜 가운데 마치고 이렇게 간증의 자리에 서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부모의 삶을 수강하게 된 동기는 아내 신지은 자매가 부모의 삶 공부는 꼭 해야할 필요성이 있을 것 같다고 해서 신청하여 수강하게 되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의 삶 핵심은 부모가 먼저 변화되어야 하고, 자녀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녀가 그 사랑을 느끼도록 보여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모의 삶 첫주 모임에서 숙제가 있었는데요. 부모가 숙제할 대상 자녀를 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상대적으로 편한 아들 시온이와 숙제를 하려고 하였으나, 아내는 동의하지 않고 약간 불편한 딸 평은이와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평은이와 저는 부녀지간이지만 남보다 못할 정도로 보이지 않는 장벽이 높이 쌓였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이런 부분을 오랫동안 보아왔기 때문에 아내가 부녀간에 회복을 위해 신청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좀 어려워하자 아내가 앞으로 해야 할 부모의 삶 숙제에 대해 아이들에게 대화를 통해 도와 줄 것이라고 했으며, 그 바람에 무난히 저는 평은이와, 아내는 시온이와 부모의삶공부 숙제를 매주 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과연 내가 딸인 평은이와 숙제를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어서 삶공부 처음 시작했을 때, 마음이 좀 무거웠었습니다.
그래서 부모의 삶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평은이와 숙제를 단 한주라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나름 고민이 생겨서 저는 삶공부 결정하는 것도, 평은이와 삶공부숙제하는 것도, 시간을 뒤로 미루고 있었습니다.
시작을 어떻게 하는 것이 부녀관계가 효과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새벽에 일어나 먼저 말씀 묵상과 기도로 준비하고 평은이가 학교 가기 전까지 기다렸다가 숙제를 해야겠다는 마음의 준비를 하였습니다.
처음에 아빠 숙제니까 도와줘~하고 평은이를 안아주려고 하는데 “됐어요. 숙제했다고 하세요”라고 거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시도한 부모의 삶공부 숙제는 숙제를 완료하지 못하고 쓱--지나가게 됐습니다.
마음이 무겁고 어려웠습니다. 부모의 삶공부 숙제는 너무나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차라리 다른 숙제를 하라고 하면 할텐데...;
어차피 시작한거 포기할 수는 없고, 이번기회에 딸과의 회복을 해야했으므로, 다음날 또 새벽에도.. 아침에도.. 똑같이 숙제를 시도했습니다.
그럼에도 몇일은 아빠가 안아주는걸 거부하였고, 그래서 저는 더 간절한 마음으로 “숙제를 안 하고는 했다고 할수 없으니까 안아주는 척..척이라도 해보자”라고 딸에게 요청을 하였는데, 그럼 여기까지만 허락하겠다고 해서 살짝 안아주는 듯- 아닌 듯- 하게 안아주고 사랑해!라고 살짝... 잠깐.. 시도했습니다.
처음이 정말 어려웠지 그 이후로 아침마다 점점 안아주는 시간이 날이 갈수록 길어지기 시작했고, 사랑한다는 말이 점점 어색하지 않게 됐으며, 진심 된 마음으로 표현되기 시작되었고, 축복기도도 해주고, 학교등교하는 딸을 바라보는 저는 마음이 넘 가볍고, 기쁘고, 행복이 벅차 올랐습니다. 이 감격을 누가 알까? 딸과의 회복이 점점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 마음으로 몸으로 저를 춤추게 했습니다.
때론 아빠보다 더 성숙해보이는 아빠의 숙제를 도와준 평은이 너무 고맙고, 기특하기만 합니다.
평은아! 그동안 미..미안했어! 그리고 사랑해!
앞으로 평은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알아주려는 훌륭한 아빠가 되도록 노력할게~
지난 13주동안 부모의 삶 공부를 코로나 가운데에서도 사랑과 정성으로 인도해주신 박은수 장로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동기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13주 동안 부모의 삶 공부를 위해 기도해주신 다바오목장 차규성 목자님과 박미애 목녀님! 그리고 목장 식구들에게도 감사합니다.
늘 많은 기도로 섬겨주시는 심영춘 목사님과 이정란 사모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