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제자교회와 심영춘 목사님 부부를 떠나 온지가 벌써 3개월이 지났네요. 그동안 제자교회가 주님의 평안 가운데, 더욱 사랑하며, 더욱 영혼구원에 마음을 다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주님이 다시 오시면 제자교회 성도들 모두에게 주님이 그 빛나는 자기의 얼굴을 보여 주시며, 영원히 빛나는 큰 상을 주실 것입니다. 할랠루야!
저는 전라도 화순군 한 농촌교회에 부임했습니다. 한 달 됐습니다. 매주 11명의 성도들과 예배를 드립니다. 젊은이는 한 사람도 없고 60세가 가장 젊고, 94세 할머니가 건강합니다. 장수 교회입니다.
그래서 다시 오실 예수!! 우리 주님에게 소망을 두고 삽니다.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오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행1:10)
지난 주일! "너의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는 베드로전서 5:7절의 말씀을 나누어 먹고, 성도들이 다 집으로 떠난 직후 나 혼자.....? 어떻게 하다가 문득 예배당 마당에 활짝 피어 있는 국화를 바라 보게 되었습니다.
원래 국화를 바라보면 눈물이 나는 것일까요? 갑자기 눈물이 나오기 시작 하는 거여요. 이렇게 한 참을 지나서........ 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무슨 눈물일까? 왜 내가 울지? 슬픔, 기쁨?
슬픔과 기쁨이 범벅이 된 눈물이었습니다. 이 교회가 너무 초라하다 보니, 속으로 "내가 이것 밖에 안되나.....? 그동안 내가 설교준비를 얼마나 많이 했는데, 그것도 몰라 주시다니....." 이런 마음이 들면서 주님에게 조금 서운해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눈물은 잠간!! 놀랍게도 주님이 제 마음에 찾아 오셔서 큰 위로를 주시는 거여요. "내가 너를 보고 있다."
그 순간 그 눈물이 순식간에 기쁨으로 변했답니다. 저는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주님! 죄만 짓는 저를 왜 사랑하시나이까? "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자기 몸을 주시고 항상 우리에게 계시어 우리들을 도우시고 위로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