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전남문교회를 섬기는 이요한 목사입니다.
목자목녀의 삶 이후로 오랜만에 삶 공부 수료 간증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제자교회에서 필수 삶 공부 중심으로 수강했었는데, 필수가 아닌 선택 삶 공부인 말씀의 삶을 수강했습니다.
필수 삶 공부만 저희 교회에서 열다보니 목원들이 들을 삶 공부가 별로 없어서 말씀의 삶을 선택했던 이유도 있습니다. 어쨌든 이번 말삶을 수강하면서 동시에 저희 남문교회에서도 제가 삶 공부를 인도했습니다.
2주 정도 차이를 두어서, 제자교회에서 먼저 듣고, 교재와 강의안을 준비한 후 남문교회에서도 같이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더 수업에 집중했던 것 같고, 더 생생하게 강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총 12명이 들었는데, 저와 김윤중 목자만 형제였고, 나머지 열 분은 자매님들이었습니다. 남녀 비율은 차이가 있었지만, 젊은 분들이 삶 공부에 열심을 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싱글들도 있었고, 자녀를 둔 엄마들, 또 이번에 3번째 말삶을 수강중이신 자매님도 계셨습니다.
각자 사역과 환경이 다르고, 삶 공부를 신청한 이유도 다양했지만, 이번에 말삶을 통해 신령한 영적 유익을 누리고자 하는 마음은 같았던 것 같습니다. 양명란 목녀님께서는 이번 말삶을 통해 다른 것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성경을 연대순으로 읽는 것에 집중하자고 하셨습니다.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 읽지 말고, 흰 것은 종이고, 검은 것은 글자이니, 글자를 읽어가는 것에 중점을 두어, 진도표에 맞게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읽을 것을 권면하셨습니다. 저는 목회자이기에 성경을 여러 번 읽었지만 이번처럼 연대순으로 읽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바이블타임 중 연대기로 나오는 성경이 있어서 한 번 보았지만, 그 순서와도 조금 달랐습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연대순으로 성경을 읽으면서, 특별히 열왕기와 예언자들을 번갈아 읽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대략적인 활동연대는 알았지만, 어떤 시대에 어떤 예언자들이 어디에서 활동했는지 자세히 배우고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중간기에 대해 배웠을 때입니다.
성경에서 말하고 있지 않은 시대에 어떤 일이 있었고,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꼼꼼하게 강의해 주셔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침 그 즈음에 제가 중간기에 관심이 많았던 시기였는데, 말삶과 비교해 가면서 바빌론 – 페르시아 – 헬라 – 로마로 넘어가는 시대 가운데 이스라엘은 어떤 위치였으며, 어떤 나라와 누구의 통치를 받았는지 배웠습니다.
로마 초기에 복잡했던 세계사 가운데 하나님께서 예수님이 오셔서 사역하실 수 있도록 (언어, 문화, 환경 등 모든 것이) 때가 차기를 기다리셨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양명란 목녀님은 늘 기도로 시작하셨고, 마지막도 기도로 마치셨습니다.
삶공부 전에 한 시간 본당에서 기도하신다는 얘기도 들으면서 목회자인 저보다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해야겠다고 다짐은 해 봅니다 ^^
무엇보다 삶공부 단원들의 삶의 어려움, 문제, 아픔 등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셨고,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섬겨 주셨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삶 공부 강사가 단순히 삶 공부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삶공부 수강하는 기간은 마치 또 하나의 목장처럼 삶도 기도 제목도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저희 교회 삶공부를 가르치는 저나 삶 공부 강사들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고, 정말 삶이 변하기 위해 진실되게 삶을 나누고, 어려운 문제에 대해 서로 진심으로 기도해 줄 수 있는 따뜻하고 사랑 많은 공동체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중간에 노회 모이는 일로, 저만 급하게 따로 삶 공부를 해야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목녀님께서 시간을 내 주시고, 미리 자료들을 준비해 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그 한 주 삶 공부를 배우고, 또한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저 말고도 삶 공부에 빠진 지체들을 따로 시간을 만들어서 어떻게든 가르치려고 애쓰시는 모습도 참 보기 좋았습니다. 단지 주어졌기 때문에 사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 영혼을 세우기 위해 시간과 물질을 아낌없이 사용하시는 모습이 도전이 되었습니다.
주어졌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사명감을 가지고, 주어진 사역을 신실하게 감당해야겠다고 배웠습니다. 늘 느끼지만 제자 교회 교우님들의 수준은 참 놀라울 정도입니다.
이제 갓 믿은 분들이 삶 공부를 하며, 마지막에 나누는 소감을 들어보면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목회자인 저도 말삶 가운데 새로운 내용이 있고, 어려운 부분도 있는데 최선을 다해 수강하며, 말씀 읽기에 힘쓰는 모습이 대단했습니다.
특히 한 자매님은 91일간의 성경읽기 전체를 핸드폰으로 녹음하며 읽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참 대단한 열심이고, 그 엄마의 열정적인 모습을 자녀들도 보고 들으며 그 자체가 유익한 신앙의 전수였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삶 공부 가운데 서로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 주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자매의 아버지가 입원했을 때 서로 걱정해 주며 기도해 주었고, 개업이나 취업등 개인적인 일을 위해서도 기도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마지막으로 양명란 목녀님께서 서로의 기도제목을 놓고 함께 기도한 후 마지막에 기도해 주셨는데, 반원들의 중요한 기도제목들을 잊지 않고 기도해 주시는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삶 공부 마지막이 다다를쯤 제가 조금 마음이 어려운 일이 있었는데, 그것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셔서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 저희 교회는 말씀의 삶 1기가 마지막 13주차만 남겨 놓고 있습니다.
보통 삶 공부들은 제가 2번 정도 인도하고, 강사를 세웠는데 이번에는 바로 강사를 세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삶은 끝났지만 여전히 성경 읽기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바이블타임을 읽어가며, 하루하루 말씀의 인도를 받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말삶이 성경의 기초와 체계적이고 역사적으로 성경을 읽기 원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과 도전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도움을 주신 양명란 목녀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삶 공부를 허락하시고,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해 주시는 심영춘 목사님과 이정란 사모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보고 배울 수 있는 교회가 되어 주시고, 본을 보여주시는 두 분을 통해 가정교회를 잘 세워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반장으로 수고해 주신 반장님과 같은 조로 열심히 성경을 함께 읽으신 김윤중 목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김윤중목자님과 함께 여서 좋았습니다. 밥도 한 번 잘 얻어 먹었습니다. 감사해요 ^^
제가 없는 동안 자녀들을 잘 케어하고, 가정의 사역 잘 감당해 준 오창희 사모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제자교회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세우고자 노력하시는 모습 늘 멋지십니다.
함께하는 동안 겸손히 배우시고 늘 좋다라고 말씀해
주셔서 힘이 되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 도전도 되었답니다. 간증에 큰 은혜가 되어 더욱 감사,감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