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목세 후기를 남겨보려합니다.
가정교회 세미나에 가면 안방을 비워 내어주더라 하는 이야기를 듣고 가긴 했지만... 신혼부부의 안방을 사용한다는건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진심으로 5성급 호텔보다 아늑하고 좋았습니다. 함께하는 사람들이 좋았기에 더욱 그리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0대후반, 30대초반의 몽골목장의 박찬우 박혜연 목자목녀님은 나이가 무색하게 성숙한 섬김과 배려를 할 줄 아는 분들이었습니다. 자신의 목원들에 대한 사랑은 목장모임을 하는 내내 곁에서 보는 사람에게도 느껴졌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이른 나이에 성숙한 신앙인으로 살 수 있는가 신기했습니다.
그러나 이 놀라움은 어린이, 청소년 목자들의 간증을 통해 또 한번 경험했습니다. 올해 싱글목장을 맡게 되어 싱글목장을 참관하긴했지만 그 이전에 유초등부 담당 사역자이기도 했기에 어린이 목장에 대한 궁금증이 컸는데 어린이목자들의 간증을 들으며 어떻게 저렇게 이른 나이에 성숙한 신앙인으로 살 수 있는가 우리 유초등부 친구들에게도 이런 삶을 소개하고 살아가게 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이 생겼습니다.
매 식사시간, 간식시간마다 보기좋고 맛도좋은 음식으로 준비해주시고, 강의 열심히 들으라며 꽉꽉 채워놓던 간식들,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배워가라고 친절하게 많은 질문에 그 이상의 답변을 해주던 여러 목자님들, 앉아 강의듣는 것보다 더 힘들었을 강의를 열정적으로 하시던 심영춘 목사님 등 모두께 참 아름다운 공동체를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구원 받는 영혼이 날마다 더해지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천안아산 제자교회에서 배운 섬김과 사랑, 열정 등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고 있는곳에서 그러한 교회를 세워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