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에 앞서 생명의 삶을 넘치는 감사함으로 마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몽골 목장의 박종진입니다.
이번 생명의 삶은 목자님의 자연스러운 권유와 이왕 하는 거면 미루기 싫은 마음 때문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간증은 생명의 삶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보다는 이 계기로 제 삶에 대한 큰 변화에 대한 간증을 하려 합니다.
이번 삶 공부는 올해 추운 겨울에 시작했지만 목사님의 호주 일정과 여러 공휴일 때문에 이제서야 수료를 하게 됐습니다. 처음 생명의 삶 강의실에
들어갔을 때 우리 교회 분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교회 목사님, 사모님들이 너무 많아서 놀랬고, 제 자리는 맨 앞이라 더 놀랬습니다. 그렇게
생명의 삶을 시작할 때 저의 상태는 모든 면에서 최악이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콜린성 두드러기를 앓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사람은 몸에 열이 나면 땀을 내서 체온을 조절하는데 저는 체온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있어서 땀이 나지 않고 체온을 조절하지 못해 온몸에
두드러기가 올라오고 온몸이 타는듯한 작열감이 동반해서 패닉이 오면 길을 걷다가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얼른 화장실을 찾아 들어가 찬물을 틀고
몸을 식히곤 했습니다. 지금 같은 더운 여름에는 물론이고 겨울에는 히터 바람 때문에 밖을 돌아다니는 것이 두렵고 몸에 올라오는 두드러기는 사람을 지나치게 의식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1년 가까이 매일 겪다 보니 자연스럽게 하나님에 대한 불신만 커지고 예민해진 성격 때문에 엄마와 자주 싸우게 되고, 모든 생각이 부정적으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뭐 때문에 한겨울에 추워도 난방 대신 에어컨을 틀고 반팔을 입어가면서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차가운 물로
한참을 샤워를 해야 하고 좋아하는 운동 하나 하지 못하는지 하나님이 정말 미웠습니다. 그리고 성격상 이러한 힘든 일을 남들에게 말하지 않기 때문에 속은 점점 곪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목장을 끝내고 들어온 저에게 한소리 하시던 엄마에게 너무 힘들어서 참다못해 어린애처럼 울면서 지금까지
못했던 얘기를 했습니다. 나 정말 힘들다 엄마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힘들다 요즘 요리고 뭐고 다 그만두고 싶다고 그렇게 말하고 나니 그제서야
마음이 홀가분했습니다. 그리고 목장에서도 창피하지만 울었습니다. 목장 식구들이 제 속 얘기를 잘 들어주었고 그것만으로도 너무 든든한 내 편이
생긴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다 다니는 한의원에서 반신욕을 권유하였고, 간절한 마음으로 반신욕을 했는데 정말 기적처럼 땀이 나기 시작했고 1년 만에 나는 땀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입에서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함만 나왔습니다. 그 뒤로도 꾸준히 하니 통증은 물론이고 증상도 매우 호전되었습니다.
그리고 전공 특성상 실습실이 더운데 마침 실습하기 전에 몸이 좋아졌고 이젠 길거리에서 햇빛을 맞아도 더워서 땀이 나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러한 감사는 처음 들으실 수 있는데 평범한 일상 속에서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감사가 삶에 넘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멀리했던 저에게 생명의 삶은 말씀 앞에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귀한 시간이었고 물론 그리스도인으로서 알아야 하는 성경적인
지식 또한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학교 때문에 대전에서 자취를 하고 있어서 오프라인 참석은 어려운 상황인데 온라인으로도 삶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주신 존경하는 심영춘 담임목사님과 언제나 응원해 주시고 막내들 챙겨주시는 박혜연 목자님, 그리고 멋진 믿음의 선배가 되어주는 목장 식구들, 너무 감사합니다.
표현도 잘 못하는 아들 항상 서포트 해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