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부산에 있는 행복한 제자교회 이채국예비목자입니다.
날씨는 추웠지만 교회 마당에 있는 눈도 밟아 보고 잠깐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보았습니다.
저는 최상호목자님, 장은영목녀님, 최범규(아드님)댁 큰방에서 잤습니다.
직장일(목녀님은 2교대 근무를 하십니다)에 힘드시고 하실 터인데 맛있는 아침밥으로 저희를 대접해 주셨습니다.
식사도중 최상호목자님께서 주일 연합예배때 세미나 소감발표하는 시간이 있는데 한번 해보시겠습니까 라는 권면의 말씀에 저를 위한 목자님의 마음을 알기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네 하겠습니다라고 대답을 드렸습니다.
다만 준비는 하지만 평세에 오신 다른 분들에게 우선권을 드리고 하실분이 없으면 제가 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내심 안되기를 바랬습니다.
토요일 저녁 목장모임을 마치고 목자님께서 제가 평세소감 발표에 당첨됬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새벽 1시까지 소감문을 쓰고 다음날 소감문을 수정하면서 목자 목녀님앞과 제 혼자서 5번이나 리허설을 하였습니다.
발표시간은 5분 안으로 들어 왔고 감정은 다 조절되어 이제 읽기만하면 된다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발표할 때 심목사님의 심이라는 글자를 볼 때 감정이 복받혀 제가 저를 콘트롤을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애써 참을려고 그리고 5분안에 마치려고 하니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가 정말 흐느껴 울었습니다.
이시간을 빌어 죄송한 마음과 이런 저를 받아주신 천안아산제자교회 온 성도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목사님께서 저를 안아 주셨을 때 참 행복했습니다.
전 심영춘목사님이 너무 너무 좋습니다. 교회 3층에 생활하신다고 최목자님께 알려 주셨을 때 얼마나 춥고 더울까... 목사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그러기에 박은수장로님과 많은 목자목녀님들이 함께 계시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저희 교회의 미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부산으로 내려오는 KTX열차 시각을 일부러 조금 늦게 조정했습니다.
연합예배후 점심시간에 전번에 탐방한 박은수장로님목장(알마티목장)과 정성구목자님 (볼리비아)목장식구와 얘기할 시간도 잠깐 있었습니다.
최목자님께서 저희를 따로 마련된 식당으로 초대해 주셨는데, 우리목장(필리핀 두마게티목장)목원들과 목원인 손동근형제님과 자매님들,하늘이 그리고 평소 뵙고 싶었던 장한수목자님과 박선영목녀님도 계셨고 짧은 시간이지만 교제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최상호목자님, 장은영목녀님이 왜 좋으신지 두분의 목자님,목녀님을 뵈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자에게 십자가의 상처를 주시고 이것이 하늘 나라에 갈 때 상급이 된다는 말씀에 가슴깊이 와 닿았습니다.
하행선 KTX는 마구 속력을 내어 부산으로 내려가지만 제 마음은 기찻길 보다 더 긴 여운을 남기며 차창밖으로 봅니다.
이제 부산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교회에서 만나는 사랑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섬기는 자로 살아보고자 합니다. 마치 천안아산 제자교회 성도님들이 하신 것처럼. 그리하여 부산에 제2의 천안아산 제자교회(정신을 이어받는 행복한 제자교회)를 세우는데 드려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천안아산제자교회 모든성도님, 박은수 장로님 사모님, 심영춘목사님 사모님, 최상호목자님 장은영목녀님 사랑합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부산 행복한 제자 교회 이채국 목자올림
또박또박 읽어내려가시는 모습에서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 헌신의 결단을 주님께서 굳게 붙잡아 주실것 입니다
목자로 부르신 분이 주님이시고, 사역을 감당하게 하시는 분도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목자님의 생각을 하나하나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가며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목자님 되길 기도합니다.
목장에도 하나님이 사랑이 넘쳐나는 따뜻하고 즐거운 목장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