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땅, 크즐오르다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장외숙 선교사 기도편지
2020.03.12
붉은 땅, 크즐오르다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국내, 외로 많은 불안과 두려움이 있는데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들의 가정과 사업장은 안전하신지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회개하라‘는 하나님의 확성기와 메시지라고 믿습니다.
죄악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던 ’니느웨‘도시가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듣고 왕으로부터 작은 아이까지 심지어 짐승들까지 금식하며 회개하여 주님의 구원을 얻었듯이, 주님의 긍휼을 구하며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할 때라 생각됩니다. 멀리서 우리 조국의 가슴 아픈 현실을 보며 우리 민족의 죄악을 용서해 주시기를, 또한 위기가 구원의 기회가 되기를 금식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올 겨울은 정말 따뜻하게 보냈습니다. 바람도 잔잔했고 평년보다 눈이 자주 펑펑 내려서 좋았습니다. ’스릐다리‘에 강물은 유유히 흐르고 있으며, 겨울 내내 대지와 나무들은 흠뻑 물을 마시고 이제 생명을 싹틔우기 시작했습니다. 3월, 춥지만 봄이 오고 있습니다.
’누르술탄‘에 개척한, ’나제즈다‘ 지교회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2월에는 3박 4일 동안, 작년 6월에 ’누르술탄‘ 도시에 개척한 ’나제즈다‘ 지 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15년 전에 여성 선교사님 한 분과 ’누르술탄‘ 도시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아스타나‘ 도시라고 불렀지요.
그때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넓은 도로가 시원하게 뚫려 있었고, 양쪽 길 가에 큰 빌딩들이 즐비하게 우뚝 서 있었습니다. 웅장해진 도시를 보면서 마치 다른 나라에 온 듯 신기해서 창가로 내려다보면서 도시를 구경하였답니다. 쉼 없이 내리는 눈으로 인해 거리마다 눈을 실어 내는 차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모아 둔 눈은 산이 되어 있습니다.
’누르술탄‘에서 첫째 날 사역은 저녁에 목장을 방문하는 것이었습니다. 목장 식구들은 최근에 ’크즐오르다‘에서 이사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크즐오르다‘ 성도들의 안부를 묻고, 최근 소식들을 전하면서 각자의 기뻤던 일과 힘들었던 것들을 나누었습니다. 장소는 옮겨졌지만 여전히 ’나제즈다‘ 교회 사역의 연장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튿날 사역은 저희 교단 목회자들을 (살렘지교회, 알마타 중앙 지교회) 만나서 식사하며 교제를 했습니다. ’누르술탄‘이 수도인 만큼 많은 교회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전체 약 30개 교회가 있는데 등록된 교회는 약 20개 교회 정도이고, ’나제즈다‘ 지교회를 포함해서 저희 ㅊㄹ교단은 3개의 교회가 있답니다.
도시는 중심가에서 동서남북으로 빌딩들이 높게 지어지며, 확장되어 가고 있다고 합니다.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만큼 지방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을 많기 때문에 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단 목회자들의 교회를 방문하여 그들의 필요를 위해 기도하고 축복하였습니다.
저녁에 숙소에 돌아와서는 크즐오르다에서 받아 온 명단을 보면서 옛날 성도들과 최근에 이사 온 성도에게 전화 심방을 하였습니다. 이미 다른 교회에 나가는 성도들도 있고, 신앙을 포기하고 자연인으로 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주일날 교회로 초청하였고 교회 주소를 주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주일을 기다렸습니다.
주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주일예배를 위해 기도하면서 연락이 닿은 사람들이 다 나오도록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아직 개척 단계라 예배처소는 다른 교회를 빌려 오후 2시에 예배를 드린다고 하였습니다. 일찍 숙소에서 나와 교회 가는 길에 빵집에 들러 예배 후 교제를 위한 간식을 샀습니다. 교회에 도착해보니 교회가 아파트 옆에 붙은 1층 건물에 아담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예배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서 초조한 마음으로 길 밖으로 나가 두리번거리며 기다렸지만 끝내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 예배에 왔던 성도들도 그날따라 날씨 때문에 오지 않아 저와 세 가족이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런 일들은 늘상 있는 일이지만 간식도 많이 남았고 잔뜩 기대했던 마음이 궂은 날씨처럼 먹구름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저녁에는 ’싸키르‘ 전도사님 친척들과 식사하면서 교제를 했습니다. 그리고 밤늦게 전도사님 부부와 상담을 하였습니다. 교회 및 사택 월세를 감당하기 위해 부부가 조금씩 일을 하고 있답니다. ’누르술탄‘이 수도라 집세나 물가가 지방보다 약 3배정도 높다고 합니다. 올해 ’누르술탄‘ 지교회의 목표는 중심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예배당과 사택으로 사용할 주택을 구입하는 것입니다. 1년 동안 약 100,000불 모금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크즐오르다‘ 본 교회 주일예배 때에 ’누르술탄‘ 지 교회 탐방을 보고하고 “흩어 주는 교회가 되자” 라는 설교를 통해 성도들을 도전하였습니다. 올 해 집중적으로 지교회의 예배처소를 위해 기도하고 십시일반으로 헌금을 하기로 결의하고 작정 헌금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5월쯤에 한 번 더 지교회를 방문하여 과거에 이사한 성도들의 집을 심방하고 그들을 교회로 연결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지 교회를 세우는 것을 마지막 나의 사명으로 여기고 사역하려 합니다. 들리는 이야기로 2년 후 정도면 종교법이 완화되어 교회등록이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저희들도 2년 동안 부지런히 50명을 전도하여 목회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위하여 사랑하는 동역자분들께서도 기도해주시고 성령께서 감동을 주신다면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예배 처소 구입 목적헌금 구좌는 아래에 있습니다.
조국의 어려운 상황들을 듣고 ’느헤미야‘와 같은 심정으로 금식하며 조국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기사 하루속히 위기를 극복하여 주님의 뜻을 받드는 나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0. 03. 12. 붉은 땅에서 장외숙 선교사 드림
<기도제목>
- 지교회에 2년 동안 50명의 성도가 채워지게 하소서,
- 위한 주택 구입을 위한 후원금과 후원자가 연결되게 하소서
- 일 나우르즈 명절 때 VIP초청 잔치에 VIP들이 다 참석하여 복음 듣게 하시고 준비된 자들이 다 구원받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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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g Woi Sook ( 장 외숙) :7- 777-258-7374(핸)
Kyzylorda 2 Micro Lion str.Sugla Dom 51a / Kb4 . Kazakhstan 120000
목적헌금 계좌번호: 하나은행 990007953327 예금주: 장외숙
기독교 한국 침례 해외 선교회 02-2619-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