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동역자님께
그동안 평안하신지요? 가을을 맞이해서 들녘에익어가는 곡식들이 황금물결을 이루며 저희들의 마음까지도 풍요롭게 합니다.
한 이십년 만에 한국에서 가을을 보내는 아내가, 올해는 단풍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습니다.
저희들은 중국 사천성에서의 사역을 마무리하고 6월에 나와서 새로운 사역지를 돌아보고 기도하며, 건강도 체크하고 치료도 받고 심신의 재정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그동안 인도네시아와 대만을 방문했었습니다. 대만에 갔을 때, 제가 대만에서 신학교를 졸업하고 3년 동안 단독목회 하던 교회를 19년 만에 방문 했었습니다. 저희가 그 교회 로 갈 당시 22년 된 교회로, 18-19명 정도의 성도가 있었습니다. 그곳에 있는 3년 동안 하나님 은혜로 35여명이 예배를 드렸었습니다.
당시 이미 중국이 개방되었고, 저희가 중국 갈 사람인 것을 교인들도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희는 그 곳을 사임하고 현지 목사님을 찾아서 모셔놓고 떠났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 그 목사님이 3년 목회를 했었고, 다른 사역자가 이년, 두달, 석달 그러다가 현재는 일년 반동안 목회자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동안 교인들도 다 떠나고 칠 팔명 되는 저보다 나이 많은 성도들이 이 교회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저희들을 붙잡고 그동안 목회자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토로하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들이 저희 상황을 듣더니 바로 저희에게 그 교회로 와 달라고 요청을해서, 기도하며 저희가 그곳으로 가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사역 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감사하고, 몇 명의 친숙한 교인들이 있는 것이 또한 감사합니다. 또한 저희 아이들 둘을 그 곳에서 사역할 때 낳아서 아이들의 고향이기도 하여 저희아이들도 좋아합니다.
대만에 가면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새로 준비되어져야 합니다.
대만의 물가는 중국보다 훨씬 높고 우상숭배가 심한 곳입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응원이 더욱 필요합니다.
기도해 주세요
대만에 가서 정착하는데 필요한 물질이 채워지도록...
비자신청 중인데 대만비자가 잘 나와서 11월 중순쯤에 대만에 도착하도록...
앞으로의 사역의 문이 열리도록...
주후 2014. 10. 주안에서 김상회와 그가족 올림
후원 하시려면...
김상회. 우체국 : 312215-02-006222. 국민 : 470-21-0092-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