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제자교회 에스뻬란사 목장 식구들께

 

그간도 평안하시겠지요. 저희들을 기억하시고, 후원목장이 되셔서 함께 멕시코 선교에 동역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기도편지를 쓰다보니, 고국에 있는 동안 그곳을 방문하여 함께 하나님 말씀을 나누고, 가정교회를 배워가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반갑게 맞이해 주시던 모든 분들이 떠오릅니다. 모두 보고싶네요.^^ 

 

지난 주 11월 2째주에 에스뻬란사교회 설립 3주년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여기까지 도우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앞으로 더욱 크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 받는 교회가 되기를 간구하였지요. 특히 감사한 것은, 그간 목장에는 나오지만 주일 연합예배에는 나오지 않던 모든 분들을 초대했는데, 2가정이 새로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이들이 계속해서 주일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각 목장 별로, 감사찬양을 드리고, 예수영접모임을 통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달리아 자매가 간증을 하였지요.

 

지난 달부터 저희도 예수영접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그 동안은 개인적으로 저희를 통해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아 교회에 나왔기에 특별히 이 시간을 갖지 않았는데, 개별적으로 알고 있던 분들을 초대하여 이 모임을 새롭게 시작하였습니다. 참석한 모든 분들이 거의 다 예수님을 영접하지요.

 이곳 멕시코는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수백년 간 관습적으로 내려온 과달루뻬 (성모가 인디언 여인, 즉, “과달루뻬”로 현현했다고 믿는) 신앙을 버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신의 어머니인 과달루뻬에게 기도하면 성모 과달루뻬는 모성애를 가지고 기도를 들어주시고, 병을 낫게 하시고 간구자들을 축복한다고 믿지요. 집집마다 과달루뻬 초상과 작은 제단들을 마련해놓고 이를 섬깁니다. 초기 저희 교회 성도들도 이 신앙을 버리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생명의 삶 공부 후, 세례자를 위한 성경공부, 십계명 공부 등을 통해, 이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버리고 참으로 주께 돌아온 것이지요. 아직 목장에 나오는 자들 중에는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지만, 여전히 집에서는 과달루뻬 초상이 달려 있는 자들도 있답니다.  이를 위해서도 기도가 필요하지요. (기도 제목 2)

저희에게 현지인이 무상으로 빌려준 교회당 건물이 비좁아 행사가 있으면 복잡해서 교회 바로 옆 주택을 임대하였는데, 지금은 조금씩 리모델링하여 교육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짓다가 중단된 2층 주택입니다. 집주인의 장성한 딸이 건축 도중, 이 건물에서 스스로 삶을 끊어, 흉가가 되었던 곳이지요. 동네 사람들이 두려워 하던 곳인데 저희가 안식년을 나간 사이, 형제들이 이 건물을 거의 공짜에 가깝게 임대를 받았지요. 예수님이 죽음에서 부활하셨듯이, 이런 곳에 교회가 세워져야 한다면서요. 리모델링에 필요한 것이 잘 공급되어 내년에는 이곳에서 예배 드리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3)

     이와 함께 기도를 부탁드리는 것은, 

내년도에는 2개 목장에 목자를 세우려고 예비목자를 훈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저희가 목자가 되어 섬기고 있지요. 12월 말에 목자를 잘 세울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4)

 

     참조로 저희 교회는 3개의 목장으로 모이고 있는데, 한 목장은 거의 모두 교회에 나오고 않고 있지요. 교회에서 좀 멀리 떨어진 곳이기도 해서 그곳에 새로 교회를 세우려 하다가, 힘이 분산되는 것을 막고 가정교회 사역에 집중하려고 이제는 교회에 나오도록 독려하고 있지요. 이들이 주일 연합예배에 참석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5)

   

 

또한 저희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내년도 사역 계획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목자님을 비롯 , 모든 목원들에게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넉넉하신 은혜가 가정과, 일터, 목장 사역 위에 늘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샬롬!

 

-      멕시코에서 허익현, 김영중 (허민, 윤) 선교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