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서울교회 뻐깔롱안 목장의 박상용목자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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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목장은 현재 여러가지 우역곡절 끝에 한 가정만 남아서 목장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 초에 두 가정이 사정으로 인해 목장을 하차하고 마지막으로 VIP 한 가정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힘들어 하는 목자목녀에게 힘과 위로를 주시기 위해 이 가정을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지금까지 이 가정을 통해 많은 힘과 위로를 받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정이 작년 말에 비지니스를 시작했습니다. 목장에서 나누는 이야기의 대부분이 가게 이야기였고 그 어려움(처음 하는 가게)을 나누면서 용기를 얻고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2주전에 달라스 출장을 다녀오면서 달라스에서 유명한 순대국을 가지고 와서 목장을 했습니다. 금요일까지 메뉴를 말하지 않고 서프라이즈를 해 줄 생각이었습니다. 역시 그 순대국은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미국 온지 5년이 다되가는 동안 순대국을 한번도 못 먹어 본 부부는 맛있게 먹으면서 고향의 향내를 맡는 듯 즐거워했습니다. 옛날 한국에서의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몸과 마음이 힘들어서 마음 조리고 있는 부부에게 위로가 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흐믓했습니다. 보잘 것 없는 순대국 한 그릇으로 사람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구나하는 생각에 감사했습니다. 국물 하나도 남기지 않고 먹는 부부의 모습을 바라보며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배가 불렀습니다. 이런 목장의 모습 속에서 목장의 훈훈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게 바로 사람답게 사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과 목장에서 이런 사람들의 삶을 통해 천국의 삶을 살짝 맛보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또 목장을 향한 작은 배려가 큰 위로가 되었다는 생각에 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정말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형제 자매에게 힘내라고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반드시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라며... 화이팅!!!
목자님의 맘과 목원의 맘이 통한게 아닐까요~?
우리목장도 한주 힘든삶을 살다 목장음식을 먹고
모든 피로가 풀린다고 할때 제 맘에 기쁨과 감사가 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