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키르키스스탄목장 예비목자 손영섭입니다. 2024년 싱글목장연합수련회에 참여하게 하시고 받은 은혜를 나눌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제자교회 싱글목장에 소속되어 신앙생활을 하면서 매년 진행되는 싱글목장관련 행사들이 있다면 장수싱글이어서 이제는 연령차이가 있는 어린 동생들과 함께한다는 것과 또래 친구가 없다는 것이 심적 부담이 되어서 언젠가부터는 뒤로 물러서 있는 것으로 마음이 강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싱글목장수련회 참여도 사실 고민이 되었습니다. 목장에서 전체적으로 참석하는 분위기이었고 예비목자로서 본 보기가 되어야 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피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타지에서 새벽 출근해서 직장생활을 하는 저는 꿀 같은 주말 휴식 시간을 반납하고 참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이번에 참여한 싱글목장연합수련회는 저에게 기억에 남는 잊지 못 할 수련회가 되었습니다. 수련회에 참여하기로 결정을 하고 난 뒤 수련회 일정이 목장에서 공지되었을 때부터 7-8년 기도하여 최근 목장에 정착한 가장 친한 친구인 VIP에게 수련회에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을 주시고 참여할 수 여건으로 인도해주셔서 목장식구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기도의 응답으로 수련회에 일부 기간 동안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수련회 둘째 날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아산에서 영월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서 참여해준 VIP친구로 인하여 더 행복하고 특별한 수련회였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저에게 더 의미가 있었던 것은 그동안 제자교회에서 누릴 수 없었던 또래의 절친과 함께 수련회 시간을 함께한 것입니다. 

이번 싱글목장연합수련회를 통하여 특별히 받은 은혜가 있다면 제자교회 싱글들이 주 안에서 하나 되는 수련회를 위하여 앞에서 모든 것을 준비해주신 싱글목장 목자목녀님들의 섬김과 희생, 사랑입니다. 

보통은 수련회 전에 일정이 공유가 되는데 큰 재미와 받을 은혜를 고려하여 철통 보안으로 진행되어 사실 수련회가 시작되기 전에는 의문도 있었습니다. 

수련회 일정에 대해서 VIP친구가 궁금해해도 답변이 없으셨고 이번에는 참여하지 않으면 후회 할 수련회라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그랬습니다. 이번 수련회는 준비해주신 모든 프로그램마다 얼마나 고민을 하고 준비해주셨을지 사랑의 마음이 전달되었습니다. 제자교회 싱글들이 진짜 하나가 될 수 있는 시간이었고 보안을 철저하게 하신 이유도 알 수 있었습니다. 

수련회를 통해서 교회에서 얼굴 정도만 알았던 다른 싱글목장의 목자, 목녀님, 형제, 자매들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어서 감사했습니다. 

특별히 이번 수련회에서는 도착하자마자 조장이라는 사실을 알고 4조 조장으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추억을 얻게 되었고 조장으로서 더 많은 활약을 해야했으나 매번 참여하는 프로그램마다 구멍이어서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함께했던 조원들의 빛나는 활약으로 최종 우승까지 저는 덤으로 VIP가 함께해서 하나님께서 선물을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수련회에서는 조별로 활동을 하면서 식사재료들 획득을 미션프로그램과 비상한 두뇌와 강인한 체력과 담력을 요했던 미션프로그램, 레크리에이션, 래프팅까지 모든 프로그램이 유익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둘째날 저녁에 진행된 미션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빛나는 두뇌로 도통 알 수 없는 이해가 되지 않는 수수께기 같은 미션 단어들을 감쪽 같이 풀어내고 긴가민가 하면서 늦은 밤 차량통제가 되어있는 언덕길까지 고급 체력을 발휘하며 미션 성공까지 조원들이 하나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션 프로그램을 위해서 어둠으로 컴컴한 강원도 산골 가로등도 없는 언덕길에 한 시간 전부터 먼저 오르셔서 더운 날씨에도 미션 수행팀이 오기만을 기다리신 두 분의 목자님의 준비를 통해서도 목자님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은혜였습니다. 

수련회 기간동안 불편함이 없이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시기 위해서 노력하신 운영팀 목자, 목녀님들 래프팅 때 신발이 없는 목원을 위해서 착용하고 계신 슈즈까지 내어주시는 목자님의 섬김, 수련회 직후 안부연락, 준비한 미션프로그램에서 세팅한 콩알탄을 택시가 지나가서 일부 손상되어 더 재미있었을 수도 있었는데라는 아쉬움을 표현한 목자님의 후기를 통해서 목자목녀의 마음, 목자가 되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보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수련회를 통하여 가정교회 공동체 안에서 서로 간에 자연스럽게 섬기고 하나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하여 예비목자로서 다른 싱글목장은 어떻게 운영되는지도 알 수 있었고 목자의 마음가짐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받은 은혜를 잘 기억하고 목자가 되면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자교회 싱글목장연합수련회를 허락해주신 심영춘목사님, 기도로 함께해주시는 이정란사모님, 싱글연합수련회를 위해서 기도로 함께해주신 성도님들, 즐거운 수련회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해주신 싱글목장수련회 준비팀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최고였습니다. 

수련회 기간동안 함께한 4조 마지막 미션 프로그램에서 불꽃 열정과 불꽃 체력으로 주도해줘서 1등까지 하는데 일등 공신이 되어준 김예찬형제,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먼길 와줘서 함께 수련회에 참여해준 VIP송수용형제, 미션 성공을 위해서 앞서가는 젊은 청춘들을 보고 거친 숨을 쉬면서 저와 단짝처럼 뒤따라갔던 강보라목녀님, 도무지 풀어낼 수 없는 수수께끼 같은 미션단어를 놀라울정도로 풀어내며 대단한 활약을 해준 박지은자매, 구구단 미션에서 반전 매력을 발휘하며 큰 웃음을 준 허아영자매 함께 좋은 추억 만들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수련회 마지막 미션 수행 후 취합하여 완성한 거룩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조원들과 찾은 성경구절과 다짐을 나누면서 간증을 마무리합니다. 

베드로전서 1장 15절 여러분을 불러주신 그 거룩하신 분을 따라 모든 행실을 거룩하게 하십시요. 수련회를 통하여 주 안에서 하나됨을 기억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힘쓰자였습니다. 

제자교회 성도님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