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국 칭다오에서 청양한인교회를 섬기고 있는 정영섭 목사입니다.
2010년에 열린문교회에서 목회자 세미나를 하고, 2011년에 가정교회로 전환을 하여 주님이 기뻐하시는 신약교회를 세워가던중 코로나 5년차를 맞이하며 부족함이 많은 것을 발견하면서 선택한 이번 세미나는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차역에서 내려 픽업 나오신 목자/목녀님과 함께 차를 타고 오면서 목자님의 제자 만드는 목장의 이야기를 듣던 중, 목회자도 아닌 평신도의 입에서 어떻게 저런 말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을까, 목자목녀 사역이 기쁘고 행복하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속에서, 무언가 큰 펀치를 한 대 맞으며 성령의 탄식함이 저에게는 주체할 수 없는 눈물로 다가왔습니다. 내가 나를 주장할 수 없을 정도로 통곡하며 한참을 울었습니다. 처음 본 사람들인데, 더구나 평신도들 앞이었지만 나도 나를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 마음은 정도만 다를뿐 지금까지도 제 가슴속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천안아산제자교회는 익히 소문을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만 막상 와서 보니 소문 그 이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모든 목자님들이 사역의 주체가 되어서 제자 만드는 일에 열심을 내고 있었습니다. 처음 소개하실 때 앞에 나오신 목자님들 대부분이 남성리더십이라는 신선한 충격, 목자님들의 간증속에서 영혼을 품고 사랑하고 섬기는 모습은 일반교회에서는 상상할 없는 일들입니다. 15년된 VIP를 아직도 품고 매일 섬기고 있으시고, 요즘 청년의 삶이 얼마나 어려운데 목원의 이야기를 새벽까지 들어주고 있는 싱글목자의 이야기, 아동부, 청소년부 목자들의 간증속에서 다음세대를 향한 비전을 보았습니다. 목장에서는 자녀들의 믿음의 훈련이 계속되고 있었고, 부모가 믿지 않는 사람들임에도 그 자녀들을 데려다가 몇 년씩 목장에서 내 자식처럼 섬기는 그 헌신이야말로 사람들은 몰라도 주님은 기억하실 줄 믿습니다. 주님 앞에 상받을 만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천안아산제자교회 너무 부럽고 감동이고 감격이었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저에게 주신 결심은 초심으로 돌아가, 제자를 만들어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올인하는 것, 그리고 목자목녀를 빛나게 해 주는 일입니다. 어느 세미나 사역팀장님의 간절한 고백처럼 목자의 마음을 가지고 말로만이 아닌 행함으로 그분들을 빛내는 일에 열심을 내려고 합니다. 가정교회 3축 가운데 하나인 삶공부를 위해서 평신도 강사를 세우고,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전수하기 위해 어린이 목장과 청소년 목장의 활성화를 힘을 쏟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심목사님의 강의를 통해 배운 세부적인 전략과 목장과 조모임을 통해서 경험한 다양한 것들을 저희 교회에 적용하려고 합니다.
5박 6일동안 온 힘을 다해 주님이 기뻐하시는 그 교회를 위해 열강을 해 주신 사랑하고 존경하는 심영춘 목사님, 그 열심과 열정은 과히 최고였으며 저는 감히 엄두도 낼 수 없는 '어머 어머 웬일이니' 하는 표현은 돌아가서도 두고 두고 머리에 기억될까봐 살짝 걱정도 됩니다. 그리고 최고의 호텔급 숙소에서 그것도 눈만 돌리면 한폭의 그림이 펼쳐진 한국의 자연풍경을 바라보며 아침마다 양갈비, 설렁탕등 맛나고 풍성한 것으로 섬겨주시고 목장과 조모임을 통해서 자신의 사역현장을 보여주신 잠비아 목장의 장한수/박선영 목녀님에게 그리고 목장식구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분들의 섬김과 자신들의 제자들에 대한 헌신과 사랑은 과히 하늘을 찌를듯 합니다. 그 사랑과 희생적인 섬김은 가슴에 깊이 남을 것 같습니다.
교회와 섬겨주신 모든 분들에게 마음을 다해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심영춘 담임목사님과 사모님, 장한수목자님과 박선영목녀님, 고요찬,김상협 목사님, 조모임에서 만났던 정현우 전도사님, 그리고 사역팀장님으로 열심히 섬겨주신 정자묵목자님, 저희교회가 가정교회 시작할때 귀국할 수 밖에 없어서 제자교회로 가서 열심히 사역하시는 박환규목자님과 박은미목녀님, 당시 고등학생이었는데 결혼까지 해서 싱글목장을 섬기고 있는 박혜연목녀님등...사랑하고 축복하고 감사합니다.
휴스턴에서, 천안에서, 어떤 분이 자신은 제주도에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멋지게 세워가시겠다고 하시는데 저는 중국 청도에서 이 길을 걸어가고자 합니다. 끝으로 제 마음의 고백과 결단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저희 교회 이름이 중국청도 청양한인교회인데, 이렇게 바꾸어 불러보고 싶습니다. 중국청도 청양제자교회라고....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추신
3시간 동안 진행된 주일예배는 세상 어느곳에서 경험할 수 없는 축제였습니다.
삶공부 간증과 더불어 예수영접 간증, 세례식, 분가식을 통하여 하나됨을 이루어 가는 사랑의 공동체의 힘과 저력을 보았습니다
아동부와 청소년부 학생들이 함께 예배드리며 그 긴 시간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가는 모습이 넘 사랑스럽고 귀해 보였습니다.
중국 청양에서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일을 기꺼이 하고계시고
앞으로도 걸어가실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언제나 열정적으로 사역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선합니다. 다시 뵙게 되어 너무 너무 기뻤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