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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는 이름하여 목장사역이 전부인 것 같습니다. 목장이 제대로 안되면 가정교회를 한다고 말할 수 없을만큼 목장이 과연 얼마나 살아있는가가 관건입니다. 그렇다면 문제가 간단하지 않습니다. 가정교회가 아닐 때 기존교회 목회는 평신도들이 좀 수동적이어도 목사가 살아있으면 어느 정도 돌아갑니다. 어차피 목회는 목사가 하고 성도들은 듣고 은혜만 받으면 되니까요!
 
그런데 가정교회는 아닙니다. 사실상 목장사역을 하는 목자와 목녀에게 모든 것이 부여되고 위임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가정교회 하는 교회는 목사만 정신차리고 있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목자 목녀가 지치거나 탈진상태에 들어가게 되면, 그야말로 가정교회는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목회적으로 목자 목녀들이 어떻게 하면 지치지 않고 역동적으로 사역하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이것이 관건일것입니다. 제가 이 문제에 해답을 얻은 것은
지난 해 2월 주의 은혜로 휴스턴 서울교회 연수를 2주간 할 때입니다.
 
연수하는 목사에게 많은 혜택이 있지만 특히 연수기간 두가지 특권이 주어집니다. 서울교회의 360 행정시스템과 사무실의 각종 서류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또 180개가 넘는 목장의 목자 목녀들과 자유롭게 만나 면담할 수 있습니다. 그때 인상적이었던 것은 목자 목녀들께 연락을 하여 면담하고 싶다고 요청하면 거의 100% 시간을 내어 달려오신 것입니다.
 
저는 그때 2주동안 약 20여분이 넘는 목자 목녀들과 만나 사역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분들은 마치 직장에서 너무도 자유로운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우리 만나는 일에 성의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만난 분들, 모든
목자와 목녀들에게는 한결같은 특징이 있었습니다. 10년, 12년 목장사역하는데 지칠 줄 모르는 생기와 에너지의 넘침이 있는 것입니다. 지치지 않은 것처럼 보이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게 아니고, 정말 기쁨과 생기가 있었습니다. 일년 열두달 연수관에는 계속해서 연수생 목사님들이 오실텐데, 어쩌면 빠져있을 법도 한 매너리즘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말 우리를 특별 게스트 VIP로 뜨겁게 대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면담할 때마다 그 목자 목녀들에게 빠짐없이 질문해보았습니다.
이렇게 돈과 시간과 에너지가 한없이 들어가는 목장사역을 하는데 지친 얼굴이
아니고 생기와 활력이 보인다, 도대체 이 사역을 감당하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그때 제 기억으로 그분들의 답변과 그분들의 얼굴에서 딱 정리가 되었습니다. 그 목자 목녀들은 공통적으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첫째는 VIP 때문에 지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걸 손맛이라고 한답니다!!
VIP 한 영혼을 있는 힘을 다해 섬기다가 마침내 그가 예수영접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좋고 기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동안 힘들었던 것이 씻은듯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마치 낚시꾼들이 밤새도록 강가에 앉아 고생하면서도 마침내 물고기가 딱 올라오는 짜릿한 손맛을 보면 바로 그 맛 때문에 낚시대를 놓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영혼구원의 손맛!을 보면 목장사역을 그만둘 수가 없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두번째는, 목자목녀되고 복받았다고 했습니다. 기도응답 간증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자신들이 영혼구원사역하면서 자기들이 복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기도 응답이 너무 많았고 실제적이었습니다. 그들은 다 목장사역 열심히 한 것에 하나님이 보상해주셨다고 말했습니다. 목자들이 이구동성으로 그 말을 했습니다.사업의 길도 열어주시고 자녀들 문제도 해결해주셨다고 말합니다. 심부름 너무 잘한 아이에게 아이스크림 안사주겠습니까?

세번째는, 주일예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매주일 하나님을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그랬습니다. 제가 볼 때 휴스턴의 주일예배는 생생하게 살아있었습니다. 목사가 다른 교회 가서 은혜받기 여간해서는 힘듭니다(!) 그런데 은혜많이 받았습니다. 목자목녀들은 그랬습니다. 한주간 아무리 힘들어도 예배드리는 중에 모든 것이 충전된다는 것입니다. 휴스턴 서울교회의 예배는 온 성도들이 예배에 몰입하고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한주간의 영적인 에너지 소비를 예배중에 다시 충만하여 받고 있었습니다.

휴스턴 서울교회 평신도 목자들은 지치지 않는 비결을 갖고 있었습니다.
다 털어서 섬겼더니, 그 영혼 돌아왔고, 물질적으로 보상받고, 영적으로 충전되는데
그냥 지치기도 어렵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거면 충분한 거 아닌가, 그렇습니다. 휴스턴의 목자들이 다 그렇지는 않다고 하지만 제가 만난 분들은 다 그랬습니다!!! 그분들은 자신들 뿐 아니라 다른 분들은 더 많이 복받은 분이 많다고 했습니다.
 
그때 목회자인 제게 너무 도전이 되었습니다. 이들의 비결이 여기 있구나!  
목자목녀들이 물질과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붓고서도 지치지 않고 계속하는 힘은
결국 세가지였다는 것입니다. 드리고 바치는데, 그것보다 더많이 받는 것입니다. 왜 지치는가? 이 세가지 중 하나라도 맛보는 목자 목녀는 안지칩니다.
김영숙 : 목장 사역은 혼자하는것이 아닌것 같습니다. 목원들과 하나가 될대 목장이 잘 이루어지고, 목원들도 목장을 위한 삶을 살고자 할대 교회의 사역도 자연스럽게 하시는것 같습니다. 목장사역에는 관심이 없고 교회 사역에만 관심을 갖는 편중된 사역자가 아니라 목장과 교회에서 사역자로 최선을 다하는 목자목녀, 목원 모두가 되어지기를 소망해보며, 결국은 목자로 목원들을 세워주는 목자목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겟습니다 (07.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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