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심영춘 목사님, 사모님 그리고 모든 목장과 태국 목장에 올 한해도 우리 주님의 풍성한
하늘의 만나와 주님이 예비하신 복이 넘치시기를 바라며 축복합니다.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행20:28)
1. 교회 개척 이야기
안식년을 마치고 태국에 들어온지 1년 4개월만인 지난 11월에 2층 집을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몇 달 동안 찾아다니다가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 주셔서 계약하고 12월부터 수리에 들어가 아직까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 이 건물을 만나 계약을 한 기쁨도 잠시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어느 선교사님이 태국에 들어오면서 저희 집에 약 3주 계시면서 기도를 다시 시작하게 하시고, 다른 선교사님 가정을 통해서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그때 그때 주님의 일군들을 보내주시는 그 손길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정말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믿음이 확실하도록 하셨습니다. 이제는 공사를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내부에 들어갈 여러가지 기구들이 잘 채워지기를 두손모아 봅니다. 그리고 이제 곧 예배를 시작하며 찾을 양무리들을 생각하면 감사할 뿐입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시고 세우셔서 보내주시고 사용해 주시는 그 은혜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쁨 그 자체입니다. 또한 저희를 이렇게 여기까지 서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교회와 목장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 교회 이름 이야기(크리스짝 똔 끌루와이-바나나 나무 교회)
태중에 있을 때 지은 이름과 출산 이후에 지은 이름을 다르게 하는 분들을 보았습니다. 저희 교회도 그런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도 어떻게 하면 태국 사람들에게 친근한 이름을 갖게 할까? 어떻게 하면 재생산하는 토착교회를 세울 수 있을 것인가? 이런 고민들과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예배당 건물을 임대하기 전에 저는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의 새 비전이 되신 것을 따라 새 비전 교회로 이름하여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태국에 비슷한 이름의 교회들이, 특히 선교사님들이 지은 이름에 이 '새 비전 교회'가 상당히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내 황금례 선교사도 너무 흔한 이름이라고 반대하는 가운데, 바나나 나무가 생각났습니다.
바나나 나무의 특징은 아무것도 버릴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가. 바나나 잎은 간식을 만드는 포장지로 사용합니다.
나. 바나나 줄기는 잘게 썰어서 돼지 밥으로 줍니다.
다. 바나나 줄기 중심에 있는 순은 끓여서 죽으로 먹습니다.
라. 바나나 잎으로 장난감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사용합니다.
마. 바나나 열매는 식용으로 사용합니다.
바. 바나나 나무는 새끼를 칩니다.
사. 바나나 나무는 생명이 일회성입니다. 열매를 맺고 나면 다시 열매를 맺지 않습니다. 대신 새끼를 쳐서 번식합니다.
바로 우리 성도의 삶이 바나나 나무가 열매를 맺는 것처럼 내적인 열매(주님을 닮아감)를 맺어야 하고, 외적으로는 바나나 나무가 자기와 똑 같은 새끼를 치는 것처럼 나를 닮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제자를 세우는 삶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성도의 삶은 바나나 나무보다 더 멋진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나나 나무는 물이 없는 사막에서는 살 수 없지만, 우리 성도는 우리의 생수이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 어떤 곳에서도 살아남아 열매를 맺는 그런 삶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의 이름을 바나나 나무 교회(크리스짝<교회> 똔 끌루와이<바나나 나무>)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아 바나나 나무처럼 멋진 삶, 바나나 나무보다 더 멋진 성도의 삶, 제자의 삶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3. 목장 이야기
지금 진행하고 있는 원형목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방에 사는 대학생들이어서 방학이 되면 고향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연말과 연초는 쉬기도 하지만, 다행히 방콕에 사는 대학생이 동생들을 데리고 와서 교제하는 귀한 시간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회 공사를 하면서 목원들을 교회에 데리고 가서 보여주기도 하며 앞으로 이곳에서 예배드릴 것이라고 안내하며 권면도 하였습니다. 이들 대학생들과 교제한지도 벌써 7년 가까이 된 학생이 있습니다. 이들이 좋은 열매로 결실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개척한 교회에서도 목장 사역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두손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4. 가족 이야기
올 해 수언이는 중 3, 수지는 중1로 진급합니다. 이제는 두 아이들이 목장에서도 중심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슬랭도 알고 있어서 저희가 이해하지 못하는 말도 이해하고 저희를 도와주는 멋진 선교사로 서 있습니다. 또한 사춘기에 접어들어 반항하는 십대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잘 버티어 내고 있습니다. 이 사춘기를 잘 겪고 멋지게 성장하기를 기대하며,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를 두신 모든 성도님들께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5. 이렇게 두손 모아 주세요.
가. 목장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나. 바나나 나무 교회를 통하여 영혼구원과 제자사역이 일어나도록
다. 교회에 필요한 물품들이 하나 하나 잘 채워지도록
라. 주님의 피 값으로 사신 교회를 잘 감당하도록
우리 주님의 은혜로 천안제자교회가 하늘과 땅에서 소문난 교회로 날마다 세워지기를 소망하며,
또한 태국 목장의 목자님과 모든 목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태국 방나에서 김철수, 황금례, 수언, 수지 문안드립니다.
색다르면서 친근함도있고 좋네요.
하나님께서 더 크게 일하실것이 기대가 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