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가 러시아 땅에.... 러시아 로스토프 기도편지 장석천/장경희선교사
2019년 12월 기도편지 http://joy24.org csc3927@gmail.com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 일 때문에 매임을 당하였노라"(골4:3)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이곳은 겨울이 일찍 시작되어 햇빛을 보기는 쉽지 않지만 예년보다는 추위가 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안식년을 마치고 선교지에 복귀하자마자 치열한 영적전쟁을 치루고, 이어서 센터수리하며 사역하며 오늘까지 달려왔습니다. 그 동안 러시아 로스토프에 있었던 일들과 기도제목을 나누길 원합니다.
안식년
선교지를 오래 비울 수 있는 상황이 안되어 한국에서 4주, 미국에서 2개월 2주를 안식년으로 보냈습니다. 오랫만에 사역을 내려놓고 가족과 후원자들을 만나고 교제하며 쉼과 회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후원자들과의 교제와 만남은 큰 힘과 위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와 TEE 세미나와 "how to preach" 설교세미나는 다음 사역을 준비하는데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안식년 기간에 나성성결교회 선교사로 파송받게 되어 사역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사역
소망교회 성도들 가운데 교회를 떠났던 분들이 교회로 돌아오고 있어 감사한 일입니다. 성도들이 기도제목을 보며 저녁마다 같은 시간에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도제목이 가족구원입니다. 본인은 오래전에 성령체험도 하고 열심을 갖고 믿어 왔지만 남편이나 자녀들 대부분이 아직도 주님을 만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영적으로 너무나 척박한 땅임을 절감합니다. 전도를 위해 성령의 능력을 간구하며, 온 성도를 통해 더 많은 영혼들이 구원받기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날마다 구원받는 영혼이 있기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러시아인들에게 전도의 접촉점을 위해 매우 좋은 도구가 한글학교입니다. 1월부터 지혜롭게 한글학교를 시작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선교사로서 매우 중요한 사역은 전도하여 구원받은 영혼이 예수님을 닮아 자라가는 것이며 더 나아가 교회 지도자, 목사를 세우는 일입니다. 선교사는 언젠가 선교지를 떠납니다. 선교지를 떠나기 전에 교회 지도자, 목사를 세우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 세워진 제자들이 또 다시 교회를 개척하며 교회를 세워나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러시아는 교회가 부흥하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신학교에서 공부할 학생모집도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예비된 교회지도자, 목사 후보생을 위해 신학교가 필요한 상황이기에, 신학교 커리큘럼, 공부하게 될 학생모집, 함께 가르칠 교수진 확보 등 지혜롭게 신학교 사역의 인도함을 받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불법이 성행하는 도시
최근들어 가까운 사람들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소식들을 듣게 되어 안타까운 일들이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 성도의 조카인 24세 청년 루슬란이 밤늦게 일을 끝내고 집으로 걸어오는 길에 실종된지 3일만에 사라진 지점에서 몇킬로 떨어져 있는 곳에서 시체로 발견되어 뉴스와 신문에 크게 보도 되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일이 더 큰 뉴스가 되었던 이유는 교통사고를 내고 시신을 차에 싣고 얼마 떨어진 지점에 버린 일을 한 범인이 경찰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범인이 경찰이라는 것을 밝히는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으나 루슬란의 친구중에 유력한 사람이 루슬란의 실종 소식을 알고 반드시 범인을 찾고자 인스타그램에 소식을 올리고 경찰들과 CCTV등 여러가지 방법들을 총동원해 범인을 찾았는데, 범인이 바로 경찰이었다는 것이 이 나라의 어두운 일면을 보는 것 같아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까운 옆도시의 러시아 개신교 목사님께서 두 딸과 함께 저녁에 교회사역을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하여 목사님과 막내딸이 사망하는 일이 있었고, 우리 교회 젊은이의 친구 부부도 교통사고로 중퇴에 빠졌고 2살난 아들은 즉사하고 말았습니다. 지난달 약 2주안에 가까운 사람들을 통해 이런 안타까운 소식들을 듣게 되면서 이도시의 어둠의 세력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기도해야함을 절감합니다. 무엇보다 운전교육과 연습을 제대로 받지 않고 돈으로 운전면허증을 사는 불법이 성행한 이 나라, 그리고 자동차 길과 차선, 교통신호들도 안전하게 되어있지 않은 상황을 보며 이 도시의 변화와 안전을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청년들의 어려운 현실
대학교 공부 시스템이 자기 전공과 상관없는 과목들까지 모두 필수로 들어야하는 비합리적인 학교 시스템과 과제들 때문에 공부하는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심하기도 한데 졸업후에 취업의 어려움과 낮은 월급으로 어려운 생활을 벗어나는게 쉽지 않은 청년들의 고단한 삶이 안타깝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전공이나 실력에는 관심도 없고 졸업장만 얻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하나님이 주신 삶의 비젼과 부르심을 위해 기도해야하는 소중한 청년의 때에 삶의 목적없이 살아가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아가고 믿음이 자라가게 하기 위해 시간을내기에 어려움을 줄 뿐만 아니라 믿음의 발걸음을 떼기 조차 어렵게 하는 이 도시의 현실을 보며 영적으로 얼마나 많은 돌파와 씨뿌림이 필요한지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이런 현실속에서도 감사하게도 요즈음 3명의 대학생 청년들이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있고 여러 명의 청년 전도 대상자와 성도님들의 자녀들 중에 아직 교회에 나오지 않는 젊은이들을 품고 계속 기도중입니다. 청년들의 전도와 부흥이 일어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선교센터 수리현황
이 도시에 보통 가정 집에서 예배를 드리기도 하며 자체 건물을 가진 교회가 아직은 많지 않습니다. 저의 선교센터에서도 현재 우리 교회외에 다른 3교회가 토요일과 주일에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최근에 러시아 헌법 재판소에서 교회성도들이 집에서도 기도(예배)할 수 있다고 결정했습니다. 이전에는 개인 집에서 예배드리는 것조차 많은 제약이 있고 벌금을 물고 했었는데 현재는 법적으로 건물사용과 관련하여 많은 종교의 자유가 주어져서 러시아교회에 큰 힘이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6개의 방과 화장실을 포함한 2층 난방장치공사를 마쳤고 현재는 1층 화장실 리모델링을 마무리 중에 있습니다.
이제 새해부터 성경공부, 한글학교, 신학교등으로 사용하게 될 강의실을 꾸미는 일을 위해 준비중에 있습니다. 칠판, TV, 의자와 책상등의 구입과 페인트작업 등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2층 부엌을 수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요리를 위한 전기시설, 주방가구과 요리기구 등의 마련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12월 중으로 강의실과 주방의 공사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재정(3천달러 내외)이 채워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계속해서 러시아 땅에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도록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장석천 장경희(누리 하리) 선교사 드립니다. 2019년 12월 16일
기도제목
1. 12월 중으로 강의실과 부엌공사를 마무리하고 1월부터 정상적으로 선교센터를 사용하고 사역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재정을 채워주시도록(약 3천달러)
2. 한글학교를 통해 현지인을 잘 섬기고 전도의 문이 열리도록
3. 신학교사역을 위해 – 예비된 학생을 보내주시도록, 현지상황에 맞게 지혜롭게 준비하도록
4. 분주한 사역 가운데 건강을 지켜주시고 건강 관리의 지혜를 주시도록
5. 특히 류바집사의 남편 알릭세이, 판 안젤라와 딸 까짜, 류바성도의 딸 마샤, 엘레나성도의 아들 블라지미르와 블라지슬라브 , 알랴성도의 자녀들의 구원과 변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