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동역자님께
무더위에 건강 하셨습니까?
이곳은 13호 태풍 사우델로르가 지나면서, 공원의 아름드리 나무들이 부러지고 차와 집을 덮치는 등 피해가 많았습니다. 이제 좀 정리가 되고 있고, 감사한 것은 교회나 교인들, 저희 집은 피해 없이 잘 지나갔습니다.
이곳은 원래 겨울을 뺀 세 계절이 덥고, 오월 말부터 지금까지 아침부터 밤까지 방안 온도가 33도가 넘습니다. 그리고 늘 습도가 높아서 찜통 안을 연상케 합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건강을 지켜 주시는 주님께 감사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음력 칠월이면 지옥의 귀신들이 한달동안, 지상으로 다 나온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잘 먹이고 달래기 위해 제물을 갖다놓고, 우상에게 절을 합니다. 현재 온 동네 우상 섬기는 절마다 거리를 막고, 상을 차리고 제물을 갖다놓고, 가짜 종이돈을 태우느라 북적이고 있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도시는 인구 60만 정도인데, 교회가 50개 정도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있는 연합 교역자 기도회에 참석하면서, 이곳 목사님들과 교제하며 대만교회를 배우고 있습니다.
5월24일에 한 명 세례 받았습니다. 이곳 총회에서 연합으로 세례를 받는 것이데, 한명 세례 받는데 7명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한 영혼이 얼마나 귀한지를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7월에 학교를 빌려서 하려고, 현지 단기팀과 함께 하려던 캠프는, 등록인원이 워낙 적어서 취소했습니다.
이곳은 8월8일이 아버지 날입니다. 아버지날을 2일에 지키면서 초청을 하기로 했는데, 초청 받아온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상황이 워낙 쉽지 않아서 더욱 기도할 수밖에 없고,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가며 하나님을 더욱 의지할 수밖에 없음을 감사하며, 하루하루 힘을 내고 있습니다.
우선은 기존에 있는 몇 명 성도님들이 오래 믿었어도, 우상을 예수로 바꾼 믿음정도에 머무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들에게 영적 부흥이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8월에 한 가정이 등록을 했습니다. 딸아이가(5, 3세) 있습니다. 주일에 잘 참석해 주어서 감사하고, 위로가 됩니다. 계속해서 믿음이 잘 자라 가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삼십대 청년 두 세 명이 영적으로 조금씩 성장하며, 변화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계속해서 잘 성장해서 이들을 통해서 교회의 영적인 분위기가 바꿔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더운 날씨에 지쳐서 저희가 영적으로 육적으로, 늘어지지 않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에 날마다 새롭게 주시는 은혜가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주후 2015. 8. 대만에서 김상회와 그가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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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
1. 태풍으로 쓰러진 공원의 나무들
2. 길거리에 우상섬기는 제물을 쌓아놓은 모습
세례받고 주님의 자녀가 되는 영혼이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늘 승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