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명절에 평강이 면회를 가서 1박 2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군대간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감사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들은 헤어지면서 편지 한 통을 차에 두고 갔습니다.
그것을 오늘 아침에야 발견했습니다. 읽으면서 감사했습니다.
그것을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나눔터에 올립니다.
TO 사랑하는 부모님
벌써 군대에서 지낸지도 어느 덧 10개월이 지났습니다.
그 시간 동안 제 스스로 발전했던 부분도 있었고, 오히려 단점이 더 부각되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모든 시간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 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쁨니다.
물론 부모님의 진심어린 기도와 사랑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는 것이지요.
항상 어느 때나 저를 믿어주시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모님의 한결 같은 사랑이 지금 제가 이 순간에도 힘을 내고 위로를 받는 이유입니다.
지금은 비록 군인으로서 나라의 부름을 받아 충실히 병역의 의무를 다 하고 있지만
전역후에는 부모님께서 자랑하는 하나님의 신실한 종으로 살겠습니다.
이번 2014년 한 해도 저는 금방 훌쩍 가버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시간 동안 몸 건강하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지금처럼 전하는
제자교회의 목사님, 사모님이 되시길 이 아들도 기도하겠습니다.
부모님, 제 부모님이 되어주셔서 감사하고, 항상 사랑합니다.
아들 평강 올림
자랑스런 아들로 주님의 자녀로 하나님께 인정받는
멋진평강이가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