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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섬김 그리고 큰 축복
 
 권오인  (ID:davidkwon1,IP:70.138.236.236)  2012-03-08 12:14:11  117
 
 
 
 

 
 
저는 참 복을 많이 받았습니다.
 
갑자기 목장 개척시절때 감사한 일이 생각나서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본의 아니게 개척목장으로 목장을 시작했습니다.
 
어느날 우리목장에서 후원하는 이00 선교사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2년마다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선교대회가 있는데 참석을 하고싶다는 전화였습니다.
중국 북경에서 사역하고 계시고 제가 목원으로 있을때부터 목장에서 섬겼던 선교사님이고
선교사님과 전화나 인터넷을 사용할때는 24시간 (0 안)의 감시가 있기 때문에
둘만 알수있는 대화를 합니다,
말 한마디 실수가 그곳 사역자들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될수있기 때문입니다.

 
그때는 목장식구가 한사람도 없어서 잠자는 시간외엔 하루종일 전도만 하러 다녔던 시기였고
그 당시 저희는 방 두게짜리 APT에서 한달 방세를 간신히 내면서 물질적으론 궁핍했지만
신혼여행같은 목장사역이 즐겁고 흥분되서 영육간에 기쁨이 넘쳤습니다.
 
선교대회에 참석을 원하시는 선교사님의 전화를 받고 참 난감했었습니다.
저희교회는 목장에서 후원하는 선교사님이 선교대회에 참석을 희망하면
경비의 절반을 교회에서 매칭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교회에서 매칭해주는 날짜에 몇달을 넘긴 후라 매칭을 받을수 없게ㅤㄷㅚㅆ습니다.
그렇다고 도움을 나눌수있는 목당식구도 없고..

급한 마음에 최목사님께 전화를 해서 사정얘기를 드렸는데..
 
저: 저~어~ 목사님.. 저~ 돈이 하나도 없걸랑요..%@*&*^$$&$$$.. 한푼만 도와주실레여~ Please~~~
최목사님: 나 돈 없어! 니~가 알아서 하세여~ 가 아니고,, "목장에서 알아서 하세요" 였습니다.
 
배신자여~ 배신자여~~^^; ... (속으로 중얼거렸죠^^)
 
제 주머니에 80불 정도 있었고.. 방세 날짜는 왜그렇게 빨리 다가오는지..
믿던 도끼(최00목사님)에 발등을 찍히고 나서.. 분이 안풀려서..ㅎㅎ
세벽마다 교회가서 드러 누웠습니다.. 돈주세요~ 돈주세요~ 많이 주세요~~
 
그렇게 무대뽀로 한달 넘게 조르고 있는데 중국의 선교사님이 오시는 스케즐을 보내오셨습니다.
그걸 보는 순간...
옛날 VIP시절 1불짜리가 없어서 5불짜리 헌금을 냈을 때와 같은 증상이 순식간에 일어났습니다.
머리에 혈액순환.. 아니 더했습니다, 몸에 피가 한방울도 안 남은 것 같은...여러분은 모르세요.. 절대루~
 
왜냐구요? .. 보세요!
중국에서- 뉴욕- 시카고- 오클라오마- 휴스턴- 로스엔 젤래스- 한국- 중국으로 들어가는 스케즐.
그것도 선교사님만 오시는게 아니고 사모님과 두 딸까지 같이 오신다는 것입니다.
요즘 말로 '머리에 쥐 난다' 는 말을 이런때 사용해야 할것 같습니다^^;

 
저의 솔직한 마음은 선교사님을 꼭 오시게 하고싶었습니다, 보고싶기도 하고..
그때 저는 융자일을 하고 있었는데 많이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보통 큰? 손님의 일을 시작해서 일이 끝나는데 한달 정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놀라운 일들이.. 믿을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바쁘지 않던 제 일이 갑자기 바빠지기 시작했고
아무리 빨리 해도 3주의 시간이 걸리던 일이 3일이면 마무리 되고
그때 만져보기 힘들었던 돈이 일주일 만에 수루룩 손에 쥐어졌습니다.
 
정확히, 한치의 오차도 없이 선교사님 가족의 여행비가 만들어졌습니다.
얼만지 짐작이 가시죠?  ^^;
 
그 돈을 손에 쥐고 너무 좋아서 선교사님께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내일 돈 보내드릴테니 빨리 준비하세요"
 
그렇게 해서 선교사님 가정이 미국에 오셨습니다.
네번째 코스인 휴스턴에 오셔서 저희랑 일주정도 같이 지냈습니다.


저희집에 오시기 전부터 저는 걱정이 ㅤㄷㅚㅆ습니다.
있는 돈 다 모아서 보내드리고 저희는 손가락 빨고 있었고^^
일주일을 어떻게 모셔야 하나.. 여기 저기 구경도 시켜드리고 맛있는 것고 많이 사드려야 할텐데..
 
어쩔수 없이 돈 별로 안드는 장거리 운전만 하루종일 하고다녔습니다.
참 많이 속상했었습니다.
언제 다시 오실찌 모르는데..
잠니 안왔습니다.. 내일은 어디로 모시고 다녀야 되나..
 
하루는 열심히 운전하며 바닷가를 돌고^^있는데.. 어떤 분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어떤 분: 안녕하세요, 저 00 인데요.. 기억하시겠어요?
저: 누구신지 잘 기억이 안납니다, 죄송합니다.
어떤 분: 몇년전에 저에게 융자를 해주시고 사정이 어려우니
            나중에 돈 많이 벌면 그때 커미션을 달라고 하셨었는데..
            지금 쪼금 여유가 되서 드리려고 전화했습니다.
저: 그래요? ... 그거 안주셔도 되는데.. (속으론 빨리 주세여~^^)
 
그 다음날..
어제 받은 꽁돈으로 어께에 힘좀 넣고.. 선교사님 가족을 우아한 곳으로 모시고 다니는데 전화가 왔다..
 
이런 분: 저 00인데요, 저 기억하시겠어요?
저: 기억이 날똥말뚱 하는데.. 죄송합니다, 잘 기억이 나질 안는데여~
이런 분: 몇년전에 제가 많이 어려웠는데 잘 도와주셔서 지금은 안정을 찾았습니다.
저: 그래요,, 참 잘ㅤㄷㅚㅆ네요... 근데 웬일이세요?
이런 분: 너무 고마워서 항상 생각하고 있었는데.. 보답을 하고 싶습니다.
저: 아~ 저는 다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기억을 해주신것 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이런 분(천사): 작지만 돈을 서울서점(그 당시 우리교회 집사님이 운영하는 가개)에 맏겨 둘테니
                     성의라고 생각하고 거절치 말고(절대 거절 안함^^) 받아주게요~.
 
이렇게 해서 선교사님 가족을 막판에 여유있게 모셔드릴수 있었습니다.
잘 섬겨드리고 싶은 제 마음의 중심을 보신 하나님은 딱 쓸만큼 물질을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선교사님의 방문을 통해 주님의 마음을 알았습니다.
"하늘 나라와 그의 의 를 구할때 모든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 을 경험했습니다.
 
좋으신 하나님은 그 후로 오랬동안 여유있게 사용할수 있도록 물질의 축복을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그때 그 일들을 선교사님은 지금도 모르십니다.
훗 날 기회가 있으면... ㅎㅎㅎ,
또 그 후론 제가 뭘^^ 믿고 그러는지 배짱이 두둑해 졌습니다, 무슨 일이든 저지르고 봅니다.
떵^^ 배짱으로 막 저지르고 다니면.. 주님은 뒷 수습 하시느라 정신없으십니다 ㅎㅎ

역쉬~ 최목사님과 심목사님을 믿으면 안되고, 우리 하나님 만 믿어야 합니다 ㅎㅎㅎㅎ ^-^;;

 
제가 오랫동안 교회 연수관 사역을 하면서 많이 속상했던 일이 한가지 있습니다.
한국의 작은 교회 목사님과 사모님이 연수를 오셨는데
연수관 차를 사용하시고 연수 마치고 가실때.. 저에게 돈을 주시며 차에 기름좀 넣어달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언듯 보니까 8~9불쯤 되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농담으로..
 
저(멍청한 사람): 목사님, 기름값이 비싸서 이돈 가지곤 못 넣습니다.
목사님: 머뭇 머뭇 하시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이 이게 전부입니다......
 
저는 그 목사님을 잊을수 없습니다.
공항 안으로 들어가시는 뒷모습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목사님 교회 성도들이 참 미웠습니다.
넉넉한 여비를 챙겨드리지 않은 그 교회 교인들이 미웠습니다.
목사님의 형편을 미리 살피지 못한 제가 원망스러웠습니다.
다시 그 목사님과 사모님을 만날수 있다면 꼭 안아드리고 죄송했다는 말을 하고싶습니다.

 
연수오시면 하나라도 더 배우시려고 잠 설치고 잎슬에 물집이 생기며
빡빡한 일정에 최선을 다 하시는 모습을 봅니다.
어느 목사님은 교인들 준다고 영양제를 사시는 모습을 보고 참 안스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몸은 멀리있어도 마음은 항상 교회에 가있는 목회자님들..
주의 종을 충성되게 섬길때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꼭 기억하시고
하늘의 상급으로 듬뿍 체워주시리라 믿습니다.

 
4월달에 심목사님과 사모님이 이곳으로 연수를 오십니다.
많이 보고싶고 버선발로 뛰어가서 맞이하고 싶습니다.
 
제가 접수합니다, 어서오세요~
 
 
 
 
 
 
 
 
 양명란 : 권목자님은 글쓰는 은사가 있는것 같아요. 은혜롭고 재미있었습니다. 목자님의 마음을 전 압니다. 담임목사님,사모님 미국가시고 김철수 선교사님 7월에 오시고 맘껏(계산없이)섬기고 싶은 마음 주님이 채워주시길 기도할뿐입니다. 그러면 올11월 휴스턴에도.... (03.08 14:35) ⓔ
 
 
 
 담임목사 : 권목자님의 귀한 간증이 은혜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섬김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마지막 글에 갑자기 눈물이 났습니다. 권목자님! 감사드립니다. ^^ (03.08 21:28) ⓔ
 
 
 
 권오인 : 양명란목녀님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그러면 올 11월 휴스턴에도...??
1,날씨가 춥습니까? 2,자연산 광어가 많이 나옵니까? 3,봄은 옵니까? 4,해는 뜹니까? 5,눈이 옵니까?

목사님,, 우린 가족이잔아요^^; (03.09 00:18) ⓔ
 
 
 
 양명란 : ㅇ ㅎㅎㅎㅎㅎ! 목자님의 질문이 넘 웃겨서 혼자 한참을 웃었어요.여긴 답이 없구요 11월에 평신도 세미나를 가려고 기도하고 있거든요. 올해 큰 돈이 들어가야 할 곳이 많아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신 일일거라 확신하고 시도해 보려구요. 목자님과 함께 자연산 광어도 쩝쩝..^^ (03.09 09:58) ⓔ
 
 
 
 양명란 : 잠자는 시간 빼고는 전도하러 다니셨다는 말에 큰 감동으로 울컥! 전 너무 게으른것 같아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어제 QT에서도 99의인보다 죄인1사람을 찾으시고 기뻐하시는 말씀을 묵상하며 나를 반성하고 영혼구원에 더 투자해야겠다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휴스턴에가서 목자님께 노하우를 꼭 기필코 확실히 전수를 받아야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저희를 불쌍히 여겨주세영. 담임목사님과 사모님 접수해 주셔서 넘 감격의 소용돌이가.... (03.09 10:08) ⓔ
 
 
 
 권오인 : 이런~ 제가 답을 잘 피해다녔군요ㅎㅎ
큰 돈 들어갈 곳이 많다면.. 집을 몇개 더 사신다? 땅을 사실려구? 설마..국회의원 출마??

목녀님은 잘 아시잖아요.. 희생이 따르지 않는 결과는 너무 추워요^^
11월에 오시면,, 제가 접수합니다(이 말을 자꾸쓰니까.. 쩜 이상하네?) ^^;; (03.09 10:19) ⓔ
 
 
 
 이정란 : 심목사님이 젤 좋아하는 고구마(식사대용으로 한끼는 고구마드심-고혈압에 좋음)가 있어서 눈이 번쩍했는데 글을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마음이 짠~울컥~흐흐흐~권목자님은 하늘의 상을 엄청받으실분이 확실하네요.
하나님의 마음 곧 목사님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아시고 그 섬김에 하나님께서 철저하게 확실하게 더 많이 갚아주리리라 믿어요.
저희도 권목자님같은 분이 많이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03.09 11:15) ⓔ
 
 
 
 권오인 : 휴~ 다행이네~
사모님이 댓글을 안 다시고 계속 주위를 맴도시 면..
4월달에 접수(또 이말쓰네^^) 할 마음을 접을라구 고민하구 있었어여~^^;

근데.. "흐흐흐~" 한 대목이 뭐였지요? ^^;
1,저(멍청한 사람), 2,접수, 3,최목사님과 심목사님을 믿으면 안되고, 하나님만 믿어야한다.
혹시, 3번을 고르시면.. 하나님 한테 미움 받으실지도 몰라여~^^;

근데.. 저 혼자 북치구 장구치구 하는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이... (03.09 12:47) ⓔ
 
 
 
 김은희 : 읽는 내내 너무 감동되고 저를 뒤돌아 보며 뉘우치게 하시는 글이네요~너무나 도움되는 글 감사합니다^^ 특히 우리 목사님 믿지 말고 하나님을 믿으라는 대목이 눈에 확~~!! ㅋ~~ (03.12 19:50) ⓔ
 
 
 
 담임목사 : 은희권찰님, 그래도 목사님을 신뢰하시지요^^ (03.12 20:53) ⓔ
 
 
 
 김영숙 : 목자님의 그 섬김이 감동이 됩니다. 많은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을 섬기려는 그 간절함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것 같네요. 권목자님의 그 섬김이 하늘에서 해같이 빛나실 것이라 믿습니다. (03.13 21:29) ⓔ
 
 
 
 권오인 : 우리가 하는 그 섬김은 너무 작지만
그 보잘것 없는 작은 섬김도 하나님은 기억하시고 너무 많은 복으로 채워주시는 것을 경험합니다.

하물며 하나님이 기름 부으신 목회자님을 섬길수 있는 일은 특권중의 특권이겠지요^^; (03.14 1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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