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서울교회 최영기 목사님의 글을 읽는 중에 감동이 되어 여기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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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유를 위하여 휴스턴에 오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오시는 분들 가운데에는 이미 믿는 분들도 있지만 휴스턴에 온 것을 계기로 교회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믿게되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치료 차 오신 분들이 등록을 하시면 성도들과 중보 기도 팀들이 기도를 해드립니다. 이런 분들을 위하여 기도할 수 특권을 허락하신 하나님과, 이들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는 중보 기도 사역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치료 차 휴스턴을 찾아오는 분들이 많아진 데에는 목자로 섬기다가 한국 국립 암센터 병원장으로 간 이진수 집사님의 공이 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암이면 불치의 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진수 집사님이 주치의가 되어 삼성의 이 건희 회장님과 현대 자동차의 정 세영 전 회장님 폐암 치료를 성공적으로 끝냈습니다. 재계에서 잘 알려진 두 분이 치료를 끝내고 정상적인 활동을 하니까 이 소문이 나서 많은 분들이 찾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제 아내도 M. D. Anderson의 수혜자입니다. 아내의 암 투병을 지켜보면서 느낀 것이 있습니다. 그 중의 한 가지는 완치를 기다리지 말고 투병 중에서라도 하여야할 일을 하여야겠다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지금 해야할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끝나고 건강이 온전히 회복되면 하겠다고 뒤로 미룹니다. 그러나 엄격한 의미에서는 암에는 완전 치유가 없습니다. 언제든지 재발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 아내와 결심한 것이 있습니다. 가능하면 정상적으로 살자는 것입니다. 사실 건강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건강을 갖고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치료받을 때에는 치료가 안되면 어쩌나 염려하고, 치료가 끝났을 때에는 재발하면 어쩌나 염려하고. 그러다 보면 아무 것도 못하고 허송 세월만 하게 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다 죽습니다. 병에서 치유 받았다 할지라도 언제인가는 죽습니다. 반드시 죽을 인생이라면 오래 사는 것에 집중하지 말고, 생명 있는 동안 유용하게 사는 것에 집중하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건강 관리에 힘을 써서 20년쯤 더 산다고 합시다. 하는 것 없이 건강 관리만을 목적으로 20년을 더 산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치료를 통하여 1년의 생명을 연장 받았다면 그 1년을 의미 있게 주와 이웃을 위하여 사용하는 것이 더 지혜로운 것 아니겠습니까? 건강 유지 자체가 인생의 목표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