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말씀의 삶 수료 간증(2024)
페루목장 심보미
안녕하세요. 페루목장의 심보미 자매입니다.
먼저 13주간의 삶 공부를 마치고 간증의 자리에 서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말씀의 삶은 예전부터 들어보고 싶었던 삶 공부 중 하나였습니다. 혼자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해본 적이 없었고, 성경 내용을 자세히 몰랐기 때문에 삶 공부로 배우면서 읽어 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받은 은혜를 이 자리에서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성경을 정확히 쉽게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말씀의 삶 공부에선 성경의 구성과 성경 내용의 역사적, 지리적인 배경이 되는 내용들을 가르쳐 주십니다. 이미 진화론을 기준으로 한 교과 과정 내용에만 익숙한 저는 창세기부터의 구약 내용은 약간 신화적인 느낌으로 다가올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남아있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증거와, 진화론의 모순되는 부분들도 하나 하나 다시 배우면서 하나님의 역사하신 증거 자체인 성경을 더 확실하게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을 느끼게 하셨습니다..
저는 항상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그리고 잘 살아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그렇지 못하고 맨날 지치고 능력도 없어 도움만 청하는 저의 부족한 모습의 간극 때문에 너무 괴로웠습니다. 그런 저의 부족함이 가족에게 복음을 전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던 저는 욥기는 그냥 눈물로 읽었습니다. 특히 욥이 10장 18절 말씀에 ‘왜 모태에서 살아나오게 하셨냐’는 질문은 그 자체로 죄지만, 그러한 통탄이 생활하는 게 막막하고 힘들어서 기도가 나오지 않아 눈물로 대신 하던 제 생각 같아서 욥의 마음도 이해가 갔습니다. 하지만 그런 욥에게 하나님은 그냥 벌을 내려 죄의 대가를 치르게 하기 보다, 그가 말한 것들을 다시 정정 해주시며 회개하고 회복되게 하시고 결국에 복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정한 베드로도 나를 사랑하냐며 세 번 물으시고 다시 세우시는 걸 보며 천 년을 하루 같이 우리를 사랑하고 기다리신다는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 지를 눈물로 깨달았습니다.
세 번째, 저희 가정에 작은 변화들이 생겼습니다. 작년에 갑자기 전이된 암 때문에 간 절제 수술을 하게 된 저희 아버지를 위해 많은 분들께서 기도해주셨고, 제게 보내주신 많은 기도문들을 아버지와 어머니께 읽어드렸습니다.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까지 아빠 귀에 대고 계속 읽어드렸습니다. 기도들과 하나님의 은혜로 저희 아버지는 걱정되던 복막 전이와 다른 부분들에 문제가 없어 수술을 할 수 있었고 힘드신 몸이지만 지금 항암 치료도 잘 받고 계십니다.
아버지는 수술 후부턴 몸이 다 나으면 예배 가고 싶다고도 말씀하시며, 특히 기분 좋으시면 천부 하나님을 찾으며 기억하시는 찬송가를 부르면서 가족들을 웃게 하십니다. 찬송가 음정이 부르실 때 마다 달라지는 것도 있지만, 부르는 얼굴이 어린아이마냥 해맑고 씩씩하시기 때문입니다. 기분 나쁘신 날엔 부탁해도 절-대 안 불러주십니다. 어머니도 지난주에 아버지 항암을 위해 병원 가는 시간이 되자 비가 싹 그친 맑은 하늘을 보며 하나님께 고맙다고 혼잣말을 하셨고 그걸 들은 전 운전하다 괜히 울컥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이야기가 나오고 가족들 모두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그날까지 말씀을 읽으며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열정적인 강의와 응원의 기도를 아끼지 않으셨던 양명란 목녀님! 감사합니다. 같이 삶 공부를 수강한 16기 동기 분들도 감사합니다. 항상 새벽을 깨워 기도해주시는 심영춘 담임목사님과 이정란 사모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함께 해준 우리 페루목장 식구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지금까지 간증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삶공부는 끝났지만 계속해서 말씀으로 힘을얻고
가족의 구원을 향해 전진하는 보미자매를 위해
기도로 응원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