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자리에 서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이번 생명의 삶을 하면서 알게 된 것과 변화된 저의 모습과 각오를 나누고자 합니다. 생명의 삶은 신앙 생활을 해 가면서 지쳐 낙심할 때, 또 한 번 더 공부를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생명의 삶 공부를 통하여 주신 은혜가 제자의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 계속되기를 소원합니다.
모든 분들에게도 생명의 삶 공부과정이 특별한 은혜의 자리가 되었지만, 저에게도 특별한 과정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왜 저를 이 자리까지 끌고 오셨는지, 왜 고난을 주셨는지,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만 했는지 궁금했는데, 이제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저는 교회를 32살때부터 교회를 다니면서 성경공부는 세 번째입니다.
첫번째는 담임목사님 사모님과 일대일제자훈련을 했는데 그 공부는 그냥 책에 답만 불러주는 수준 이였고 두번째는 지난교회에서 목사님과 그리스도인의 확신에 대해 공부였는데 지식적으로는 많이 가르쳐 주셨지만 우리 각자의 삶을 터치하시지 못하셨습니다.
보통 목사님들께서 설교를 하실 때 "은혜 받으십시오" 하시는데 어떻게 해야 은혜를 받는 거지? 저는 항상 의문 이였습니다. 저의 예전 생활은 남편의 사역에 그저 끌려 다니며 은혜를 받기 보다는 먼저 지치고 힘든 생활이였습니다. 그래서 은혜를 받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받는 건지 몰랐고, 왜 나에게는 안 주는 것인지.. 하는 의문을 가지며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이번 생명의 삶 공부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은혜를 받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삶공부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를 알게 되었고, 제자교회의 예배, 마닐라목장, 삶 공부 이렇게 가정교회의 3축으로인해 제가 변화되어 가고 있는 모습도 느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성경 지식을 많이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성경 연구를 하는 대학원을 다녀볼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성경 지식이 많아야지만 교회 사역도 할 수 있고 전도를 할 때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지식을 보고 날 사용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생명의 삶공부에는 구원의 확신부터 그리스도인의 생활, 교회생활, 우리의 행실, 승리의 생활, 헌신까지 너무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하나라도 더 이해시키시려고 그 큰 덩치로 뛰어다니시며 열변을 토하시는 목사님의 모습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지난 주 고요찬 목사님께서 설교 말씀 중 인생의 가장 큰 실패는 하고 질문했을 때, 우스개 소리로 결혼이다. 라고 하셨는데 저의 가장 큰 실패는 신앙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는 피할 길을 주시고 도움의 손길도 보내주시며 아스팔트 길을 주셨지만 나 자신이 너무도 잘 났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순종하지 못하고 나 잘난 맛에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이번 생명의 삶공부가 이러한 나의 모습을 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보통의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한번도 아니 상상도 못할 일을 겪게 하시고 이 자리에 서게 하셨습니다.
부모님께 불순종하며 남편과 결혼한 일, 장애를 가지는 일, 구치소를 경험하게 한 일,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가 되는 일,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일, 자식의 이혼을 보게 되는 일 등, 어느 하나 작은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픔의 과정을 모두 겪게 하신 하나님께서 제자교회로 보내시고, 이제 목녀의 삶을 살아가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아직도 저에게 남겨둔 것이 많으니, 그것을 가지고 영혼들을 돌아보라고 하십니다
순종하려 합니다. 복종하려 합니다. 저에게 새 생명을 주신 그 하나님께 원망도 했고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용서하지 못하는 삶을 살아가고는 있지만 하나님께서 저의 이 아픔을 통해 위로 받을 영혼들을 준비해 두었다고 믿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계획을 기대하고 사모합니다.
늦게라도 이렇게 깨닫게 하시고 새롭게 눈을 뜨게 하신 심영춘 담임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새벽마다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이정란사모님께 감사합니다. 생명의 삶공부때 주셨던 김밥 너무 맛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섬길 자리를 베풀어 주신 55기 동기분들 한사람도 낙오자없이 화합하는 분위기로 끝까지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약한 저희들을 위해 간식으로 섬겨 주신 목녀님들 감사드립니다. 섬겨 주신 간식으로 인해 저희들이 힘을 얻고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저를 이 제자교회로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