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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키르기즈스탄 목장의 이혜진 목녀입니다.

기도의 삶을 시작하게 하시고, 잘 마치게 하셔서 이 자리에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기도의 삶을 신청한 동기는 지난 번 세겹줄 기도회를 승리하고, 중보기도의 기쁨을 맛보게 되어 기도가 끊이지 않기를 소망하며 열두 번째 삶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도가 턱없이 부족했던 저는, 지금까지도 매일 새벽을 깨워 기도하시는 부모님의 기도덕분에 믿음의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자교회에 오게 되어 행복한 신앙생활을 해오고 있다는 것을 고백하게 됩니다.

 

기도의 삶 독서과제인 기도로 세계를 움직여라책을 어린이집에서 아이들 낮잠시간에 주로 읽게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 중에 하나님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 나를 보호하셨음을 깨닫고 감사를 드리는 내용이 있었는데 문득 나를 보호하신 주님의 역사하심이 떠올랐습니다. 9월의 어느 토요일에 친정어머니 생신으로 부모님과 저희 가족, 그리고 동생 가족이 모두 모여 집에서 같이 저녁식사를 하고 생신 축하를 하고 왔습니다. 평소와 같이 저희부부는 출근을 하고, 주원이도 어린이집에 가며 일상생활을 했는데 화요일 오전에 아버지께서 코로나 확진이 되셨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희는 주말에 같이 식사를 하고 마스크를 벗고 대화도 한 상태여서 밀접접촉자로 격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제가 근무하는 어린이집과 목자님이 근무하는 회사, 주원이가 다니는 어린이집까지 비상사태가 되었지만, 격리기간동안 3번의 코로나 검사까지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있던 자리에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어머니와 동생가족을 포함한 8명이 모두 음성으로 나오며 전염되지 않은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밖에 설명되어지지 않았습니다. 책의 내용처럼 하나님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저의 가족들을 보호하셨음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기도의 삶을 하는 동안 이루어지길 원하는 기도제목 다섯 가지를 적은 후, 나누면서 반원들의 기도제목이 응답되기를 기대하며 함께 기도했습니다.

저의 첫 번째 기도제목이 내년에 주원이가 유치원에 가게 되어 육아기 단축근무를 신청하려고 하는데 원장님과의 면담가운데 받아들여져서 근무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어린이집에는 오전당직이 있어 로테이션으로 730분까지 출근할 때가 있는데 그동안은 주원이가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 원장님께서 배려해주셔서 제가 오전 당직을 할 때 주원이를 720분에 맡기고 목자님과 저는 출근을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내년에는 유치원을 가게 되어서 제가 오전당직근무를 하게 될 때 주원이를 돌봐주실 분이 필요해서 육아기 단축근무를 신청하려고 했었는데 감사하게도 문성일 목자님이 평신도 세미나 준비위원장으로 회사에 연차를 내고 세미나에 헌신을 한 날에, 집 앞 횡단보도만 건너면 되는 귀뚜라미 회사에서 1차 서류합격의 소식이 들려오게 되었습니다. 1, 2, 3.. 입시도 아닌데 추가합격으로 최종합격이 되어 귀뚜라미에 입사하는 기회가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목자님이 귀뚜라미로 이직하게 되면 출근시간이 여유로워져서 주원이를 유치원에 보낼 때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되어 제가 굳이 육아기 단축근무를 사용하지 않고 마음 놓고 근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하나님께서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할 때 모든 것을 더하시고, 우리의 필요를 먼저 아시기에 하나님의 때에 가장 선하게 인도하신다는 것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기도의 삶을 하면서중보기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어 다시금 기도를 회복하고자 뒷전으로 물러나있던 중보기도팀 사역을 다시 복귀하기로 하였고, 중보기도실에서 성도들의 기도제목을 보며 기도하면서 내 일처럼 생각하며 기도하다보니 응답이 기대되고, 간절해지고, 기도가 응답이 되면 기쁨으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나의 중보기도가 사람을 살리고, 영혼을 구원하는데 쓰임 받는 도구인 것을 알고, 중보 하는데 더욱 열심을 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어떤 사역을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사역박람회 때, 하나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사역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기를 기도하는 중에 목사님이 쓰신 칼럼에 이왕에 사역을 찾는다면 쉽게 하고, 편하게 할 수 있는 사역을 찾기보다 희생이 들어가는 사역을 찾아보기를 바란다는 말씀이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리며 저를 처음에 부르셨던 그 곳으로 다시 돌아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수요예배 찬양팀 반주에 기쁨으로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믿음의 눈을 들어 주를 바라보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 내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의 삶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기도의 삶 강사이신 차규성 목자님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었습니다. 기도의 삶을 하기 전에는 목사님께서 기도의 삶 강사로 왜 차규성 목자님을 세우셨는지 잘 몰랐지만, 늘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새벽을 깨워 기도하시며 말씀 안에 거하시는 삶을 보게 되면서 나도 목자님처럼 나를 영적으로 낳아주신 목자·목녀님께 순종하고, 목사님 말씀에 순종하며 생활의 모든 것을 주님께 묻고 들으며 순종하는 목자님의 신실한 모습에 감동이 되고, 도전이 되며 나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목자님! 저를 위해서도 기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목자님의 삶을 존경합니다.

 

9주 동안 함께한 반원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고,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시간에 저희에게 맛있는 한정식으로 섬겨주신 1기 선배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도 다음 기수분들에게 섬김을 흘려보내도록 하겠습니다. 키르기즈스탄 목장 식구들 사랑하고, 성도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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