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키르키즈스탄 목장의 목녀 김은숙입니다.
2019년 세종비전학교와 함께 우리 교회에 가정교회가 시작되었는데요
지금도 잊지 못할 사모님의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집사님 정말 행복하실꺼에요.
목녀의 삶을 사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아시게 될꺼예요.
흥분과 기대와 믿음의 섞인 사모님의 말씀에 왠지 모르게 가정교회에 큰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남편이 주구장창 말했었던, 성경이 말하고 있던, 그리고 제가 꿈꾸던 교회의 모습이 가정교회에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학교와 함께 시작된 목장.
예비목장이 목사님 댁에서 시작되었을 때 사실 처음에는 금요일에 참석하는 것 만으로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학교 사역만으로도 감당하기 벅찬 시기에 부담 반 기대반으로 목녀로서 임명을 받고 새롭게 시작된 목장.
시작되어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사건이 터졌고 참 여러가지 마음이 들었습니다. 목장은 해도 부담 안 해도 부담이였습니다.
솔직히 마음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이라고 핑계를 댔지만 스스로 마음을 다해 목장을 섬기지 못하는 것 같은 죄책감이 항상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목사님 사모님께서 예비목장을 통해 그리고 교제할 때마다 종종 가정교회에 대해 잘 설명해 주셨고
생명의 삶에서도 들었고 최영기 목사님의 가정교회 책도 읽었기에 어느정도 가정교회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저는 늘 수능을 앞둔 사람이 구구단을 외우고 있는 그럼 막막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 죄책감과 막막함을 가지고 평신도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기대감을 갖기엔 학교사역만으로도 충분히 지친 마음이였지만 목사님사모님께서 강력하게 중보해주시고
저를 맞이한 천안아산제자교회 연해주 목장에서도 새벽마다 중보 기도를 해주신 덕분인지 가기 전날에는
무척 피곤했지만 잠을 이루지 못하며 한편으로는 설레는 마음으로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서울대보다 가기 어렵다는 천안제자교회의 평신도 세미나는
저의 막막함을 믿음과 확신으로 저의 죄책감을 위로와 감사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첫날 저녁에 참석한 수강생들을 집으로 모셔간다고 오신 목자님들의 입장에서부터 저는 너무 울컥했습니다.
보통 여자들이 섬김의 주체가 된 일반교회에서는 보기 어려운 광경이였습니다.
삶을 다해 헌신하고 계신 그분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 그래 가정교회가 맞구나. 이 시대에 하나님이 가정교회를 남겨두었구나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백퍼센트 완전할 수 없겠지만 제 눈으로 본 11년차 천안아산제자교회의 가정교회속에는 모든 것이 있었습니다.
영원 구원하여 제자 삼는것, 개인의 치유, 가정의 회복!!, 열방을 품는 선교!! 그리고 내 교회만이 아니라 이웃교회를 내 몸과 같이 사랑하고 섬기는 것까지.
45개의 목장 중 44명의 목자가 남성분들로 세워진 교회를 보며 우리 세종비전교회에 주님이 하실 일이 너무 기대가 되었습니다.
만약 내가 아무리 힘들고 어렵다고 해도 저런 기적들이 우리 교회에도 일어난다면 끝까지 주님 손 놓지 않고 기도하며 섬기고 싶다는 믿음과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목자부터 목자목녀님들의 간증은 저의 죄책감을 위로와 감사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모든 간증자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었는데 목자 목녀를 감당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각양각색의 간증속에서 하나같이 너무 힘들었다고 외쳤지만 그렇게 보이기에는 목사님부터 모두 행복해 보였습니다.
담임목사님이신 심영춘목사님은 우연한 티 타임때 본인은 어느 대형 교회 목사님보다 행복하고 정말 행복하다고 제차 말해주셨습니다.
모두 진짜 사역에 찌든 모습이 아니였습니다. 생명력이 넘쳐 보였습니다.
목사님 사모님께서 정말 행복한 길, 성공의 길이라고 늘 말씀해 주셨던 그 길의 기쁨을 수년째 가고 있는 그분들의 모습에서 보았습니다
서로 울고 웃으며 가족 그 이상의 공동체를 인내하며 주님 바라보시며 만들어가시는
그곳 목자 목녀님들을 통해 큰 위로를 얻었고 이 길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과 교회에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간증시간이 짧아 모두 다 말하지 못하기에 일단 세미나에 모두 다녀오시기를 추천합니다.
저희를 섬겨주셨던 연해주 목장의 강명훈 목자님, 정현주목녀님 그리고 목장식구들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마음을 다해 정성을 다해 저희가 목장탐방을 하도록 섬겨주셨습니다.
정성스러운 섬김도 대박이였지만 목장식구들이 가족 그 이상의 공동체를 이뤄가는 것을 보는 것이 더욱 감사였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아빠이고 엄마이고 그리고 무엇보다 목자목녀님의 시즌 2라고 말씀하시며 내 힘 아니고 주님
부어주시는 힘으로 하시려는 모습과 각오가 무엇보다 앞으로 목장을 할 때 어떻게 해 나아갸 할지 잘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여기 계신 귀한 한 분 한분들과 함께 그려갈 세종비전교회의 가정교회의 모습이 너무 기대됩니다.
물론 앞으로도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제 부족함과 연약함 때문에 많이 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미나를 다녀온 전과는 분명 다르게 목녀의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가정 그 이상의 공동체가 되도록 목장을 마음을 다해 기도하며 섬기겠습니다.
주님이 하시도록 힘을 빼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기쁨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부족한 간증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