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늦게 이렇게 소감문을 올리네요. 핑계를 대자면 아들이 고3인지라 여러가지 분주했고 또 제가 일을 하고 있었서 밀린일들이 산더미였네요.ㅋㅋ
평세기간에 아들 논술시험이 있고 발표도 있고... 사실 출발할때는 마음이 편안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냥 맡기고 가자 ' 이런맘으로 출발했고 이후에 시간들은 감동과 은혜가 넘쳤습니다. 심목사님의 열정적인 확신에 찬 강의에 어느덧 완전히 설득당해 있었고 제자교회 목자 목녀분들의 간증에 정말 한마음으로 동화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남편이 아직 신앙안에 서있지 않아서 제가 목자를 해야 하는 상황에 마음이 편안하지 않았는데 ... 남편을 세울수 있고 가정교회안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이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우리 콜롬보 목장의 안기환 목자님과 장영신 목녀님의 헌신을 보면서 내가 못한다는건 핑계일수 있겠구나...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정도까지는 못해도 그냥 내가 할수 있는 한 흉내라도 내보자 하는 맘으로 목자로 헌신하기로 했습니다. 두분의 헌신과 사랑이 저를 감동시켰네요. 마치 친정엄마처럼 제 두손에 하나가득 선물을 안겨주시고 (사실 목녀님이 저보다 한살 어리답니다.ㅋ) 추운데 손을 흔들어 주는 모습이 아직도 선하네요... 정말 감사했고 예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족하지만 두분이 하셨던거 보면 부족한 목자로 섬겨보려 합니다. 다음에 꼭한번 놀러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