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이 소복이 쌓였습니다.
교회 가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폰카메라의 셔터를 이곳저곳 누르며 그 기분을 만끽해봅니다.
11월 24일.
하얀 눈이 내린 오늘,
하나님도 우리의 걸음을 반기셨음에 틀림없다는 명성훈 목사님의 맑은 기도와 함께 성시교회 50명은 그렇게 「482차 평신도 세미나」를 향해 출발합니다.
하늘 하늘 내리는 눈발은 50명을 향한 하나님의 축복이었고, 그 축복은 2박 3일간의 세미나를 마치는 순간까지 내내 이어졌습니다.
조용한 시골마을,
천안시 음봉면 덕지리. 「천안 아산 제자교회」
버스에서 내리자 교회가 눈에 들어옵니다. 크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주 작지도 않은 잘 다듬어진 예쁜 교회입니다. 주위에 쌓여있는 하얀 눈과 잘 어우러져 그 정취가 포근하고 아름답습니다.
등록을 마치고 점심식사 후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됩니다.
이 강의는 이틀 내내 이어집니다. 잠시 휴식 후 강의, 그리고 또 강의와 간증..... 이렇게 우리는 꽉 짜여진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습니다. 이 일정의 모든 강의를 맡아 진행한 심영춘 목사님은 「가정교회」의 중요성과 필요성, 그 과정의 소중한 시스템에 대해 총 10여 시간의 열정을 쏟아부었습니다.
가정교회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심영춘 목사님은 교회의 본질을 얘기합니다.
교회의 본질......
1. 제자를 키우고
2. 모든 민족에게
3. 먼저 다가가서
4. 영혼을 구원하는 것.
그렇습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이것이 교회인 것입니다.
VIP에게 먼저 다가가 새로운 영혼을 구원하는 것, 바로 이 중심에 가정교회가 있다고 역설합니다. 이미 교회를 다니는 성도들이 찾아오는 교회가 아닌 비신자들을 구원의 손길로 이끄는 것. 이것이 교회의 본질입니다.
함께 참여한 우리의 명성훈 목사님.
하나 하나 메모하며 경청합니다. 대단하신 명성훈 목사님의 낮은 자세의 학습은 우리 성도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교회의 체질을 바꾸고자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 우리 목사님의 결단, 다시 한 번 기도드립니다.
“주님, 명성훈 목사님의 결단과 도전이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에게 축복을 내려주시고, 하나님이 바라는 풍성한 교회가 되게 해 주시옵소서”
58쪽에 달하는 강의 노트 마지막 장이 넘어갈 즈음 우리 성시교회 성도 50명은 은혜가 충만해옴을 온 몸으로 받고 있었습니다. 그 뜨거움은 각각 결단의 시간으로 참여한 모두에게 전달되었고, 한명 한명 하나님의 말씀으로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가정교회의 도전!!
그 중심에 있는 목자와 목녀님.
그리고 이번에 이 시대적 사명에 동참한 우리 성시교회 장로님과 권사님, 집사님.
역사는 바뀌는 게 아니라 바꾸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 믿음을 가진 우리들의 끊임없는 두드림이 벽을 허물고 역사의 전진을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우리 성시교회가 그 역사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