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부 아프리카 목장의 목원 라미연 자매입니다.
먼저 미국을 방문하여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게 하신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그 은혜를 나눌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하나님과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제자교회에 와서 많은 혜택을 누리는 듯합니다. 그동안 예배를 통해 잘 느끼지 못했던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느끼며 체험할 수 있었고, 삶 공부를 통하여 정말 하고 싶었던 성경을 배우게 되었고, 목장모임을 통하여 주님 안에서 교제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것은 난생 처음으로 미국이란 곳을 가게 된 것입니다. 아들이 10년동안 미국에 살고 있었는데도 가보지 못했던 곳이었는데, 이제야 가게 된 것이 참 희한하기도 했지만 말로만 듣던 곳을 갈 생각하니 설레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약간의 두려운 마음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해외를 나간다는 것은 우리의 환경과 여건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꼭 하나님은 저에게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환경과 여건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저희는 미국을 다녀오게 되었답니다. 최근 목사님께서 칼럼에 “가정교회 하는 제자교회에 다니면 미국도 갑니다!” “그리고 행복한 교회를 다니게 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계신다”라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아직도 꿈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행복하고 앞으로 그 행복을 누리고 나누는 그런 자가 되어야 겠다고 다짐하며 제가 받은 은혜와 감사를 나누려고 합니다.
처음으로 나가는 해외여행이었기에 걱정도 되고 마음이 들떠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입국하는 날 우리팀들은 무사히 통과했는데, 나는 통과하지 못하고 붙들려 있었습니다. 왜 그런는지 물어봤더니 미국에서 여행자 중에 조사하라는 표시가 되어 있어서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나가고 들어오는 공항마다 나만 붙들려 있어야 했고 보안 검색대를 통과할 때마다 삐삐 소리가 울릴 때마다 손짓 발짓 다하며 무릎 수술했다고 해야만 했습니다. 정말 혹독하게 신고식을 치룬 것 같습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저는 짜증도 나고 왜 나만 그러나 하면서 기분이 그렇게 좋지 않았을 때 잠시 동안 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하나님께서 나의 신앙생활과 믿음에 대해 점검해보고 잘못된 부분을 고치고 전보다 더 안전하고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라고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보안 검색대에서 소리가 자꾸 나기 때문에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과 안전을 방해하는 요소를 찾아야 하는 보안 검색대 직원들의 모습을 보며 나는 얼마나 나의 모습을 돌아보며 잘못된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했는지 생각해 보니 하나님께서 미국에서 많은 은혜를 주시려고 하시나보다 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혹독하게 신고식을 치루며 미국에 도착하였는데, 저희를 기쁘시게 맞이해 주시는 목자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이 이렇게 친절하게 맞이해 주셨고, 휴스턴 서울교회 평신도 세미나를 위해 식당에서 봉사하고 계신 목녀님과의 첫 만남과 저희를 위해 손수 준비해 주신 식사, 처음부터 섬기기로 작정하신 모습에 감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신도 기간 동안 이수관 목사님의 강의와 목자, 목녀님들의 간증은 지금까지 오랜 신앙생활을 해 왔던 저에게 큰 감동으로 밀려왔고 정말 이 곳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수관 목사님의 강의 내용은 그동안 우리교회에서 듣던 말씀들이었습니다. 그동안 주일예배, 수요예배, 삶 공부를 통하여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렸다면 이번 휴스턴 서울교회 평세를 통하여 더 자세히 가정교회를 들여다 볼 수 있었고, 지금까지 내가 경험했던 가정교회를 더욱 확실한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특별히 목자 목녀님들의 간증을 통하여 평신도가 리더가 되기까지 과정을 들으니 눈물 겨웠습니다. 평세 중에 가장 큰 감동은 평세의 모든 강의 일정을 마치시고 나서 이수관 목사님의 간증과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어진 능력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희생이 따라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기도의 희생, 금식의 희생, 물질의 희생, 가정과 가족의 희생을 통하여 우리의 삶 속에서 예배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 저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희생이 없이는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겠구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을 그냥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표기하고 주님을 위해 희생할 때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나 자신을 버리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긴 순교자의 길이라고 하실 때 무엇인가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과 더 가까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될 요소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미나 기간동안 저희를 섬겨주셨던 목자 목녀님의 희생과 헌신은 잊을 수 없었습니다. 저희가 휴스턴에 도착 하고 나서부터 자시의 모든 생업을 뒤로 하고 섬기고 헌신하려고 준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처음에는 어리둥절했지만 저희를 위해 챙겨주시고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섬겨주시는 모습에 점점 감동이 더 크게 밀려왔습니다. 세미나를 마치고 난뒤 주일 저녁에 앉아 나누는 동안 저는 천국이 바로 이런 곳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밤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새벽에 나가야 하는 저희들을 위해 먹을 것을 준비해 주신 마음, 제발 좀 더 있다 가라고 하시며 붙잡으시며 진심으로 아쉬워 하셨던 모습, 공항에서 보안 검색대를 지나 들어갈 때까지 피곤할텐데 긴 시간을 기다리며 손을 흔들며 배웅해 주셨던 모습들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만약 나라면 그런 섬김과 헌신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하며 가정교회이기 때문에 가능한 모습임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세미나가 끝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정을 보내는 시간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만약 공부만 하고 그냥 돌아왔다면 후회했을텐데 짧은 시간동안 이것저것 다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동안 교회에서 같이 인사만 하고 다녔던 분들과 마음과 생각을 같이 나누다 보니 서로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되어 더욱 좋았습니다.
관광을 하면서 오크나무에 대해 설명을 들었는데 뿌리는 깊지 않지만 오래 살수 있는 비결은 뿌리가 서로 연결되어 필요를 채워주기 때문이라는 것을 통해 한 교회가 든든히 세워져 가기 위해서는 협력과 하나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휴스턴 서울교회 평신도 세미나는 사랑이란 단어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목자 목녀가 아닌 섬김을 받고 있는 목원으로서 그들의 사랑과 섬김을 받을 때마다 너무 내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내가 만약 목자, 목녀가 된다면 휴스턴 서울교회 목자 목녀님의 받은 사랑과 섬김이 헛되지 않게 되기를 소망하며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나이 많은 목자 목녀님들이 계셨고 교회 주방봉사를 하시는 분들도 나이 많으신 분들이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기쁜 얼굴로 섬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나이가 많아서 목원으로 섬기자는 생각이 저분들처럼 내가 섬길 때 그 모습을 본 또 누군가가 지금 내가 받은 감동을 받고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또한 VIP를 섬기며 그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며 저렇게까지 영혼을 사랑하는데, 나는 그동안 뭐하고 있었나 생각하니 지금까지의 신앙생활은 그냥 헛 것이었고 이제부터 진짜 신앙생활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휴스턴 서울교회 평세에 가야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계신분들, 가서 뭐하나 여기에서 잘하고 있으면 되지 라고 생각했던 분들, 또 저처럼 오랜 신앙생활로 인하여 굳어져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처럼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았던 분들!! 무리를 해서라도 꼭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담임목사님께서 왜 자꾸 가라고 하시는 지 그 이유를 명확하게 알게 되며, 저처럼 부족하고 어리석은 사람도 다녀와서 많은 것을 느꼈다면 여러분들은 더 많은 것을 느끼며 체험하는 귀한 시간이 되리라 믿습니다. 저희도 물질이 있어서 간 것이 아니라 어려움에도 하나님의 채우심을 믿고 갔습니다. 아직 채워지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때에 맞게 물질도 채우시리라 믿고 움직이시기 바랍니다. 저는 기회가 있으면 또 가고 싶네요! 생각만 해도 행복합니다.
저희를 이끌어 주시며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 주시고 격려와 좋은 말씀을 해 주셨던 심영춘 담임목사님, 박은수 장로님, 조미경 목녀님, 그리고 함께 하면서 웃고 즐기면서 함께 해서 더욱 신나게 해 주셨던 박승신 목자님, 경미숙 목녀님 모두 정말 감사드립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잘 다녀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셨던 남부 아프리카 목장의 목자, 목녀님과 목원 식구들, 저희가 잘 다녀올 수 있도록 격려와 기도를 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성도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늘 말씀하시는 모든 삶이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는 자매님 휴스턴평세를 통해 받으신 은혜의 간증을 통해 많은 이들을 구원하는
일에 축복의 통로로 쓰임받게 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