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남아공 목장 김은희 목녀입니다.
초반부터 많이 힘들었는데 부부의 삶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무사히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정말로 진짜로 많이 완전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1998년 4월에 결혼을 했습니다. 같이 산지 19년이 넘어 20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를 둘러 보면 부부와 자녀들과의 관계가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들이 많은데 저희는 무늬만 좋아 보이는 일명 쇼윈도 부부와 같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과거에 살어~ 말어~ 하면서 지내던 중 제자교회로 전도 되어 목장과 교회를 통하여 주님을 만나 힘든 시기를 지내면서 한 집에서 먹고 잘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가정 처럼 힘든 사람을 만나면 돕는 자가 되어 가정이 회복되는 일에 쓰임 받게 해 달라고 기도해 왔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놓치고 있었던 것은 우리 부부 상태가 하~ 늘 성령 충만하여 남을 도와야 하는데 가슴 속에서 늘 솟구쳐 오르는 분노로 인해 남을 돕기는 커녕 같이 망하기 딱 좋은 상태였습니다. 심지어는 목자, 목녀인데 목원들 앞에서 미안했습니다. 일단 나부터 정신 차리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부부의 삶 공부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부부의 삶공부를 시작하면서 삶공부 후 달라진 부부관계를 상상하며 자신있게 나의 포부를 밝혔던 첫 시간과 달리 삶공부 시간이 지날수록 답답하고 미칠것 같았습니다.
과거 저의 결혼생활은 상감님의 무관심 독박육아 그리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즐기는 유흥으로 무수히 많은 상처 받았던 저는 그 상처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같이 살지만 남편은 없다라고 생각하며 오로지 사랑하는 나의 보물 세 아이들에게 집중하며 성벽을 쌓아 그 성 안에서 버티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삶공부에서 나오는 건강한 부부가 되려면 나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었던 성의 성문을 열고 또 그 성벽을 하나 하나 무너트려야 하는데 그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니 무너트리기 싫었습니다. 왜냐하면 성벽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내가 갖고 있는 응어리를 풀고 관용으로 실천해야 하는 것들이 나 스스로 용납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앞에 서서 간증하는 이 시간 하나님께서 가장 가슴 아파하시는 부부관계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부부의 삶 공부를 통하여 하나님께 위로 받고, 치유 받았기 때문입니다.
부부 삶 공부는 13주 동안 필요에 맞게 단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세 권의 필독 도서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첫 부분에 나오는 성경적으로 바라보는 부부의 관계는 계약결혼이 아닌 언약 결혼이라는 것입니다. 계약은 부부가 서로 약속하거나 계약한 것들을 지키며 살기 위해 서로에게 요구하고 이 요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결혼생활은 불평과 불만 그리고 분노의 상처를 안겨 줍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언약결혼은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서 맺어집니다. 부부가 순수한 마음으로 서로 상대방이 잘 되도록 바라며 헌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삶공부 하는 동안 스스로 준 과제는 남편의 권위를 아이들 앞에서 세워주고 목장에서 목자님께 토 달지 말고 지적질 하지 않고 최대한 밝은 표정으로 부드럽게 말하려 노력하는 것입니다. 물론 계획대로 잘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매주 실천 상황을 확인 받고 또 교재를 읽고 목사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리셋되는 나의 마음을 기도하며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고 또 요청하였습니다. 그 결과 100%의 만족은 없지만 서로의 노력으로 집안 분위기가 많이 부드러워지고 밝아졌으며 목장에서 목원들이 나의 노력을 알아봐주니 너무 기뻤습니다. 물론 당사자인 상감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단 저는 만족합니다.
이렇게 변화되기 까지 제일 감사한 것은 남편인 상감님의 역할이었습니다. 사람 심리가 저만 변화되면 왠지 손해보는 것 같고 자존심 상하자나요? 그런데 같이 노력하니까 참 좋더라고요~
그리고 저희 부부는 초반 부부 만족도 조사에서 세 커플 중 최하위 그것도 더 이상 떨어질 점수가 없을 정도로 낮은 점수여서 조금 챙피했는데 나중에 보니 꼭 나쁜것만은 아니더라고요. 워낙 점수가 낮으니까 더 떨어질 일이 없어요. 올라갈 일만 남은겁니다.
예를 들면 다른 부부들은 평소에 늘상 하는 멘트라 별 반응이 없지만 저희는 그 단순한 멘트 하나로도 오~~!! 하며 만족도가 팍팍 오르더라구요.
더 많은 경험과 이야기가 있지만 앞으로도 개선 되어야 할 부분이 많기에 현재 진행형으로 멈추지 않고 노력하여 지금 보다 더 하나님 보시기에 행복한 가정으로 거듭나 쓰임 받기를 소망합니다.
13주 동안 저희를 올바르게 이끌어 주시고 거침없는 질문과 발언에도 당황하지 않으시고 공감해 주시며 받아 주신 심영춘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늘 허허 하하 웃으시며 편안한 분위기로 이끌어 주시지만 핵심은 놓치지 않으시는 능력자 타잔 박완석 목자님, 내조의 여왕이라 해도 부족함 없는 대단하신 제인 허윤숙 목녀님, 섬세하시고 늘 애기님만 바라보시며 정리 정돈의 아이템을 장착하신 오빠 정자묵 목자님, 오빠님을 향한 애교가 넘처 흘러 넘처 옆에 있는 제 마음까지 녹여주시는 매력만점 우리애기 원미영 목녀님 최고의 팀을 만났고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어 감사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성도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육성으로 듣지 못했지만 정말 많은 변화가 온 것 같아 감사하네요!ㅎㅎ
부부의 삶 공부를 하는 중간에도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셨었는데.. 그런 내용들이 다 들어가 있네요!
어찌되었건 변화가 있다는 것이 중요하네요! 변화를 통하여 가정이 변화되고 많은 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가정이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