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티벳5반의 목자 허아영입니다. 먼저 추운날씨에도 목자컨퍼런스를 잘 다녀오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작년에 목자컨퍼런스에 갔다왔을 때 너무 좋았어서 이번에도 많은 기대를 안고 컨퍼런스에 도착하였습니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작년에는 조원들과 많이 친해지지 못해 혹시 올해도 그러지 않을까 해서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조가 정해지고 저희는 정대희 목사님께 우리는 하나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말씀 중 목사님은 나무 젓가락 한 개를 한손으로 부러뜨리셨습니다. 그리고서 여러 개를 집으시고는 "누가 이거 부러뜨려 볼 사람 있나요?"하셨습니다. 덩치가 큰사람, 힘이 세다고 나온 사람들 모두 여러 개로 묶여진 나무젓가락을 부러뜨리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목사님께서는 한개는 부러뜨리기 쉽지만 여럿이 모이면 부러뜨리기 힘들어진다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보면 흔한 예일 수 있지만 저에게는 참 의미가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라고 하는 것 같아 크게 와 닿았습니다. 말씀이 끝나고 처음 조별모임을 했을 때 생각했던 것보다 조원들이 착하고 서로 친해지려하는 모습에 저 역시도 마음을 열고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어색해서 쉽지는 않았지만 감사하게도 많이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저녁이 되어 찬양을 할 때 작년과 같이 뛰고 손을 들고 찬양하였습니다. 찬양 할 때 힘들긴 하였지만 그 시간이 너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둘째 날 특강을 들을 때 우리교회 목자들은 서대훈 목사님께 목자로서의 중요한 것에 대한 특강을 들었습니다. 여러 가지 말씀 중 ‘아프니까 목자이고 목자를 하면서 힘든 건 잘하고 있다’는 이 말씀이 마치 하나님께서 저에게 ‘잘하고 있으니까 괜찮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별모임시간에 첫째 날 나누지 못했던 목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목원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서로에게 말하기 쉽지 않았던 것을 조원들끼리 나누면서 더욱 더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조원들과 저녁을 먹고 찬양이 시작되었습니다. 첫째 날보다 열기는 더 뜨거웠고 모두가 하나같이 기뻐 뛰며 찬양하는 모습이 은혜로웠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교회별 모임에서 우리교회끼리 즐겁게 놀아서 좋았고, 이런 시간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마지막 날 조원들과 해어져야 한다는 것이 아쉬웠지만 내년에도 꼭 만나자고 약속했습니다. 컨퍼런스동안 저희 곁에서 사진찍어 주시고 기도해주신 김상협 목사님과 출발할 때 간식 챙겨주신 유수진사모님께 감사드리고 언제나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담임목사님과 청소년부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성도님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