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필리핀 목장 김은경입니다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여기 천안에 올라온지 12년째 됩니다
신랑을 따라 여기에 왔지만 아는 사람 하나없고 낮설기만 하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교회를 다니게 되었는데 매일 만나서 할 일없이 이집 저집 다니면서 수다나 떨고
가진것도 없는 사람들이 명품 샀다고 자랑만 하는것을 보며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에 다시는 교회에 다니지 않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그렇게 무의미하게 하루하루 살고 있을때 저는 몸과 마음에 병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일에 미쳐서 매일 늦게 들어오는 남편, 군대에 간 아들,
회사일로 매일 늦게 들어오는 딸 , 누구하나 의지하고 기댈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혼자서 매일 생각 하는것은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죽고 싶은
극단적인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던중 지인의 소개로 쌍용스토아에 알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대 저는 목자님 목녀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것을 아시고 목장에 한번 가보지 않겠느냐고 물어봐 주셨는데
저는 선뜻 가겠다고 대답했지만 목장에 갈 시간이 다가 올수록 왠지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처음보는 사람들인데 가서 무슨 이야기를 하나 싶고 긴장도 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이 틀렸습니다
저희 목장 식구들이 너무도 환한 얼굴로 반겨주시고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이야기도 하고
처음 보는데도 전혀 낮설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저희 남편은 너무 보수적이라서 여자가 밤늦게 까지 무슨짓을 하고 다니냐고 짜증도 많이 내었습니다
그러던중 광덕산에 있는 쌍용스토아 휴양지에서 목장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때 마침 휴가나온 아들과 남편도 함께 가게 되었는데 너무도 좋은 분위기의
목원 식구들을 보면서 아들과 신랑의 마음이 변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누구보다도 많은 지지와 응원도 해줍니다
병약한 저를 두손 꼭 잡으시고 제자교회에 함께 와주신 저희 목자 목년님 정말 감사합니다
목자님이 겉으로는 좀 까칠하게 보이지만 정말 따뜻한 분이고
현명하시고 목원들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시고
목녀님은 항상 밝은 미소로 힘든 일이 있을때마다 위로와 격려로 감싸 주실때 마다
가슴이 뭉클하면서 눈물이 맺히곤 합니다
이 두분 이야말로 배려와 섬김을 실천 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잘못한 것도 남의 탓으로만 하고 핑계만 대고 불평만 하고 기도도 잘 안하고
믿음도 없고 형식적으로만 교회에 왔다가는 저의 모습을 보고 저는 예수 영접을 받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예수 영접을 가지던날 아무것도 모르던 저에게 목사님꼐서는 하나님을 믿는자와
믿지 않는자는 왜 다른지 하나님께서는 왜 예수님을 택하셔서 죄많고 나약하고 탐욕스러운 인간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는지를 너무나 자세하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저는 깊은 구렁에서 빠져 나오는것을 느끼면서 하나님을 거부하면서 자녀가 되지 않으려고 결심했던
저를 많이 깨닫고 뉘우치게 만들어주셨습니다
목사님 감사 드립니다
얼마전어ㅔ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중에 장래가 내 손에 달려 있지 않고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그분께 의지하고 맡겨야 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앞으로 저는 제 의지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자녀의 특권으로 하나님을 붙잡고 의지하며
나의 앞날을 책임져주실 하나님께 죄의 용서를 빌고 예배하고 기도 하면서
하나님을 잘 알아가는 자녀로 거듭 나겠습니다
다시한번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목자 목녀님과 목원식구들 가슴속까지
복음을 일깨워 주신 목사님 그리고 불편한 몸으로 매일 새벽 기도 가셔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친정 어머니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성도 여러분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