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방글라데시 목장의 최상호 형제라고 합니다.
저희 부부는 제자교회에서 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했으며, 예수 영접을 했습니다.
저희 부부에게 제자교회는 아마 믿음의 고향같은 그런 곳일것 입니다.
돌이켜 보면 주님은 저의 마음을 풀어주셨고 지켜주셨습니다.
그러나 역시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사단이 저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저의 약점인 물질로 저를 공격하고 마음을 상하게 하고 힘들게 하는 영적인 싸움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세상사이에서 많이 방황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많이 힘들었던 것은 시간이 흘러도 변화되지 않은 저 자신을 볼 때 였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달아나고 싶었고, 모든 것이 싫어서 교회를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신앙생활의 기준을 주님의 말씀과 뜻대로 살지않고, 저의 기준과 계획으로 살다보니 말씀에 순종치 않았습니다.
몸과 마음이 힘들고 어렵고 영적으로도 방황할 때 만난 한분이 계시는데, 바로 박선영 목녀님입니다.
저의 집과 처갓집에 안부 전화를 하면 하시는 말씀은 “교회는 잘 다니고 있지”?라고 물으시면
저의 대답은 “예, 잘 다니고 있어요”라고 거짓말을 하곤 했습니다.
그 날도 길에서 우연히 2년만에 목녀님을 만나게 되었고,
“교회는 잘 다니시지요”?라는 말에 평소같으면 “네,라고 말했쓸텐테,그날은 ”아니오, 라고 대답을 했고, 목녀님은 “목장에 한번 나오세요”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모르게 “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날 목녀님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교회에 나오기까지 더 오랜시간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 일로 은영자매와 상의를 했고, 흔쾌히 제 생각에 동의해 주었습니다.
물론 마음속에 저희 부부모두가 갈급함이 있었기도 했습니다.
남들에게 때로는 상처를 받고 상처를 주기도 하고서, 주님을 원망했던 속 좁은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좀 변화된것 같았다가도 어느 순간 이전 모습으로 돌아가는 저를 보면서 실망되고 지쳐서 힘이 빠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 맡겨보겠습니다. 저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주님만 붙들고 있겠습니다. 이 또한 제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 주님께 기도하며 처음 신앙생활의 마음을 잊지 않으면서 열심히 신앙생활 하겠습니다.
저를 반갑게 맞아주신 방글라데시 목장식구들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를 많이 배려해 주신 목사님과 제자교회 성도님들과 저를 위해 또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목자, 목녀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