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자리에 서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경배를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라오스 목장의 오정민 형제입니다.
저는 373차 평신도세미나를 안양은광교회로 다녀왔습니다.
평세를 가기 2주전 목자의 사역을 하고~ 그 다음 주에 저희 제자교회에서 주최하는 평신도 세미나 손님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평세를 가보지도 않은 저희가 손님을 섬기는 것이... 그렇게 쉬운 것만은 아닌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제 아내이자 목녀인 강보라 자매님은 걱정과 근심을 하며, 자신이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가진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때 마다 제가 해준 말은 “평상시대로 하면 된다고~ 우리 잘하고 있잖아~”이런 격려의 말만해주었습니다. 도대체 이런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건지 생각해봅니다.
그때 저의 마음은... 지금 우리가하는 것이 부족하고... 어설프더라도~ 그 모습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저희에게 돕는 동역자 우리의 든든한 동반자~ 목원들을 보내주셔서~ 함께 손님맞이를 준비 하게하셨고~쌩 초보 목자 목녀에게 3분의 자매님을 보내주셨습니다. 그 만남을 통해 서로의 삶과 앞으로의 결단을 나누며, 도전 받고 함께 기도를 하며 라오스목장이 하나님의 은혜로 첫 출발을 하였습니다. 군포 은광교회로 평세를 가는 날 금요일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서 저희 목원들이 생각났습니다. 안부의 전화 통화를 하고~ 그날 밤 10시가 넘어서 영상통화를 했는데 아직도 목장에 있는 목원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의 빈자리가 더 목원들을 하나 되게 한 시간임을 느꼈고 그 모습에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서로의 삶 나눔과 기도 제목도 정리해 놓고 마무리를 잘한 저희 라오스 목장 식구들 사랑합니다.
이 번 평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두 가지 나누겠습니다.
첫 번째가 “기도”입니다. 저희를 섬겨주신 장철하 목자님 이명희 목녀님의 싱글목장 14년차 인 베테랑 목자 목녀이십니다. 그 삶을 보며 기도하는 한 사람의 능력과 힘을 알게 되었습니다. 금요일 목장 모임이 끝나고……. 목자 목녀님과 나눔의 시간을 가지며, 저는 주중에는 어떻게 목양을 하는지 여쭤봤습니다. 그때 제 머릿속에 이미 답을 두고 있었던 상태였고, 그 답은 안부전화도 하고~ 식사도 같이 하며 섬기겠지라는 생각을 하였는데... 그 분들은 제가 생각지도 못한 답변을 했습니다. 그것은 기도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무언가 뒤통수를 세게 맞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분명 목원들을 섬기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기도임에 그것을 망각하고 있던 저의 모습....당연한 답변을 듣고도 멍해진 제가 그때 무언가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기도”의 중요성을 강렬하게 느꼈습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목자 목녀님의 삶을 보며, 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하지 않는 한 민족보다 강하며, 기도하는 골방이 기도하지 않는 열방보다 강하다!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두 번째는 목자 목녀님의 자녀들입니다. 저는 하나님 일 열심히 할게요~ 그러니깐 저희 아이들은 하나님이 책임지고 키워주세요... 저희를 섬겨주신 목녀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 준일이~ 그리고 2학년인 딸 선진이를 처음 보며 하나님의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의 밝고 그 온유한 성품이 느껴졌습니다....예의도 바르고 특별히 사교육을 시키지 않아도 공부도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목자 목녀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이 키우시구나를~ 또 한번 보게 되었습니다. 목장 모임중 아들 준일이가 평세에 온 손님들의 위해 준비한 선물이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커플머그잔을 받았는데...이 아이의 선물이 또 한번 저희를 감동시켰습니다....은광교회에서는 평세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을 위해 세겹줄 기도로 준비하였고, 아들 준일이도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올 출석을 한 선물로 부모님께 용돈을 받았는데... 그때 엄마에게 이렇게 물었다고 합니다. “엄마 나 이걸로 우리 집에 오는 손님들 선물 사도 되요???” 어떻게 저 어린 아이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이 말을 듣고... 이 어린 아이에게서도 주님의 향기와 사랑을 경험하였습니다...
주일 아침....저는 씻으러 나오는데 거실에서 딸인 선진이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아침인사를 하고~ 전 아침부터 또 한번 뒤통수를 맞았습니다. 그것은 그 아이가 주일 아침 교회 갈 준비를 다하고... 성경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본 것입니다......나는 이제 일어나서 씻고 밥 먹으려고 하는데... 옌 벌써 다 준비하고 성경을 읽고 있다니....도대체 여긴 어딘가??? 또 멘붕이 밀려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를 이 분들을 통하여 보여 주셨습니다.....
오늘 나눈 간증은 저를 섬겨준 스리랑카 목장에서도 보고 듣고 배운 것 들입니다.....
그러나 우리 제자교회 공동체의 모습과 다른 공동체의 모습도 주님 안에서 같다는 것을 경험한 저에게 신비하고 놀라울 뿐입니다.... 이 번 평세를 통하여 하나님의 만남과 계획하심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2박 3일 동안 평세에 동행한 정자묵 목자님 원미영 목녀님 심평강 형제님~ 강보라 목녀님 함께 라서 든든하고 즐거운 시간 이였습니다.
제자교회 성도님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지금도 너무 잘하시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목자,목녀님이고 라오스 목장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