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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라오스 목장의 목녀 강보라라고 합니다.

   먼저 이 자리에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생명의 삶을 수료한 지 벌써 3주가 지났습니다.


   생명의 삶 공부를 할 때는 삶공부만 끝나면 정말 자유롭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오히려 삶공부를 할 때가 더 활력이 있었고 참 재밌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가 시켜야 하지 자발적으로는 무언가를 잘 시작하지 않는 탓에 숙제로라도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말씀, 성경을 몇 번씩 읽어보고 요약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참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생명의 삶이 끝나도 계속해서 다른 말씀도 요약해봐야지 했던 다짐은...간증문을 쓰는 지금 생각이 났습니다. 아무래도 재수강을 해야 성경 요약을 할 것 같으니 최대한 다른 삶공부를 빨리 마치고 나서 꼭 다시 수강을 해야겠습니다.


   처음 생명의 삶을 시작하는 시간에 이 삶공부를 통해 얻고 싶은 것을 무엇인지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제 성품이 좀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성격이 좀 온순해지고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순종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고, 이 삶공부를 통해 조금이라도 예수님 닮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생명의 삶 공부가 끝나고 한 달이 되어가는 지금 저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제 남편 오정민 목자님께 물었습니다. 생명의 삶 수강 전과 후 저에게 변화가 있는지, 혹시 성품이 좀 좋아진 것 같지 않냐고 물었더니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아무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실망하지 않습니다. 제 안에 있는 변화를 주님과 저는 압니다. 생명의 삶을 수료했던 날 그날 스리랑카 목장의 분가식도 있었고 저는 라오스 목장의 목녀가 되었습니다. 이십대 초반에는 교회에서 불순종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제가 목녀가 되었는데 그것보다 큰 변화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순종이 가장 복된 길임을 생명의 삶 시간에 배우면서 목녀로 헌신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부족하지만 주님께 쓰임받을 수 있다는 것에 너무나 기뻐하고 있는 지금에 오기까지 그 모든 과정 가운데 함께 하신 주님께 다시 한번 찬양과 감사를 드립니다.


   또 한가지 생명의 삶을 통해 얻은 것은 저희 가정의 우선순위를 찾게 된 것입니다. 생명의 삶을 처음 시작할 때 저희는 결혼한 지 2달된 신혼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신혼입니다. 결혼 후 처음에는 그저 둘이 저녁이면 밥해먹고 노는 일이 전부였는데 생명의 삶을 시작하고 나서는 평일날 저녁이면 거의 매일 저희 부부는 숙제를 하기위해 각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성경말씀을 보기 시작했고 숙제가 끝나면 같이 앉아서 복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보다 2배 이상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정민목자님은 거의 매일매일 숙제를 했고 어떤 날은 열두시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성경을 묵상하고 열심히 말씀공부를 하는 정민목자님을 보면서 아! 내가 그렇게 기도하며 꿈꾸며 원했던 믿음의 가정을 이루어 주신 것 같아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생명의 삶 공부를 하면서 정말 많은 것 들을 배웠습니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첫 수업시간에 배운 죄에 대한 정의입니다. 세가지 정의 중 두 번째 정의로 선한 것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하지 않는 것이 죄인데 여기서 선한 것이란 나의 미래가 주님께 달려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내 인생에 불가능은 없다 라고 믿었지만 내 인생에는 불가능이 너무 많았습니다. 억지로 억지로 그렇게 만들어 보려고 노력했지만 내 미래가 나에게 달렸다는 이 생각 자체가 죄였던 것입니다. 주님께 기도하기보다는 항상 내 의지가 앞서는 저에게 이 명쾌한 정의가 큰 처방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 아등바등 거리지 말고 힘을 빼고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온전히 삶을 맡기라는 깨달음을 주님이 주신 것입니다. 문득 재수 삼수를 하면서 극도의 불안과 염려에 시달렸던 것, 이십대 중반 내 인생이 왜 이렇게 내맘 대로 안될까 좌절했던 것이 떠오르면서 그때 내가 정말 큰 죄를 지었던 거였구나 깨달았습니다. 계획은 세우되, 결과는 주님께 맡겨라 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마음속에 새겨 봅니다. 다시는 내 미래가 나에게 달린 것처럼 살지 않기를, 사람의 미래는 하나님께 달렸으니 그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기도하며 나아가는 삶이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또 익숙하지만 어려운 단어, “구원”에 대해서 배울 때 또 한번 머릿속이 시원해 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두렵고 떨림으로 자기의 구원을 이루어 가라는 말씀을 볼 때 나는 이미 구원을 받았는데.. 아직 안 받은 사람들에게 하시는 말씀인가, 구원이 가까워진다는 말씀은 또 뭘까..이런 성경 말씀들이 참 헷갈렸었는데, 받은 구원, 받는 구원, 받을 구원 이렇게 3가지 구원에 대해 설명을 해 주실 때 어떤 희열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누가 구원에 대해 물어보면 당황하지 않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배운 것이 정말 많아서 매주 화요일 밤이면 뭔가 뿌듯하고 머릿속이 시원했습니다. 배운 것들을 다 기억 할 순 없지만 성경 말씀이 그 전보다는 쉽게 느껴지고 두루뭉술하게 느껴졌던 개념들이 쉽게 다가옵니다. 또한 순종과 헌신에 대해서도 배웠는데 그 배운 것들을 소화시켜 삶속에 그대로 나타나기까지 가정과 목장과 연합교회에서 열심히 연습해야 한다는 것이 지금부터의 숙제인 것 같습니다. 연습할 수 있는 가정과 목장 교회가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가정에서는 남편에게 순종하면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품이 되어 부부싸움 하지 않고, 목장에서는 목원들을 사랑하고 vip를 섬기며 영혼구원에 힘쓰고 연합교회에서는 목사님께 순종하고 맡은 교회 일에 헌신하며 또 직장에서도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것...이런 방향성을 잡게 되었습니다. 하나하나가 정말 어려운 일처럼 보이지만이 이것 또한 주님께서 하실 것을 믿습니다.


    매시간 열정적으로, 또 항상 따뜻한 미소와 함께 강의해 주신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표시하고 싶습니다.

겸손하시고 지혜로우신 목사님을 보면서 예수님을 닮아 간다는 것이 이런 거구나 깨달았고 그렇게 되고 싶은 소망을 키우게 됩니다. 분위기 좋은 제자교회 오게 하시고 심영춘 목사님을 만나고 목사님께 배울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감사 드립니다.  또 13주 동안 함께 공부하면서 즐거운 나눔이 있었던 23기, 24기 문성일목자님, 이혜진목녀님, 차명애자매님, 이장섭형제님, 최아영자매님, 김종언형제님, 유세운자매님 그리고 오정민목자님 한분한분 알게 되어 참 감사드리고 13주가 너무 짧게 느껴질 만큼 함께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귀하게 쓰실 것을 기대합니다.


   제자교회 성도님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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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영춘목사 2015.11.10 16:23
    하나님을 사랑하는 보라 목녀님과 함께 생명의 삶을 하는 동안
    감사했고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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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보라 2015.11.15 20:52
    목사님께 배울수있어서 참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목사님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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