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시선을 주께 맞추며...
지난 3월 초, 간단한 운동 후에 갑자기 가슴에 경험하지 못한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순간 심장에 이상이 왔음을 알았고, 서둘러 메단 시내에 있는 병원을 찾았습니다. 몇 가지 간단한 검사만으로도 급성 심근경색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현지병원의 심장내과 선생님의 강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 새벽 비행기로 귀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제는 가벼운 가방조차 멜 수 없는 상황이 되어 항공사에 부탁해서 휠체어 서비스를 부탁하고, 응급약을 복용하며 인천 공항에 도착했고,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을 거쳐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이틀 간의 응급조치와 검사 후에 3일차에 3개의 스턴트 시술을 하게 되었고, 며칠 간의 회복과정 이 후에야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의 덧없음을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설 때 비로소 나의 연약함과 세상에 두었던 소망이 아무 의미없음을 깊이 경험한 순간이었습니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6:8)
오늘도 저의 시선을 주께 맞추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주께서 맡기신 아름답고 귀한 일에 최선을 다 하려합니다.
1. 예수공동체 세우기 / 교회 개척
2013년에 개척된 저희 메단 아름다운 안티오키아교회는, 주님의 은혜와 모교회, 그리고 선교동역 자님들의 사랑으로 건강한 교회로 잘 성장해 왔으며, 땅끝까지 천국복음을 전하려는 비전과 주님의 교회가 필요한 곳에 공동체가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교회를 개척하는 사역을 꿈꾸며, 삶의 환경들은 열악하지만 모든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기도해 왔습니다.
2018년에 안티오키아 시안따르 교회를 개척해서 잘 성장하고 있고, 올 해에는 리차드 전도사 부부를 파송하여 바딱 까로 종족의 땅인 브라스따기지역에 안티오키아 브라스따기 교회를 개척 하려 합니다. 지난 6월에 리차드 전도사 부부와 새롭게 인도네시아에서 사역을 시작하신 홍준선 선교사님부부와 함께 개척을 위한 사전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2023년 11월12일(두번째 주일)에 파송예배를 드리려고 합니다. 작은 가정교회를 개척하지만, 벌써 10여명의 성도들과 예배를 시작했고, 그곳에서 일하시는 성령님의 역사를 경험합니다. 주님이 기대 하시는 아름다운 교회 공동체가 세워지도록 축복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활화산인 시나붕화산이 7km 인근에 있어서 좀 염려가 되었는데, 교회개척 예정지는 오히려 주민 대피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어서 안전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심이 되었습니다.
아내인 최정순 선교사는 오늘도 카메라맨으로 섬겨주느라 모습이 보이지않아 아쉽습니다.^^
2. 예수공동체 세우기 / 침례와 헌아식
지난 6월25일 주일 예배 후에, 새롭게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고 주님과 함께하는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 8명의 성도들에게 침례를 베풀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돌아보며 눈물로 거듭난 삶을 살아겠다고 간증하는 성도들을 바라보며, 저희 아름다운 안티오키아 공동체 모두는 큰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이 거룩한 영혼구원의 복된 사역에 최선을 다하기를 기도합 니다. 새롭게 주님의 백성으로 거듭난 이들을 주께서 복주시고, 그 영혼을 날마다 강건케 해 주시기 를 기도드립니다.
오전에는 예배를 마친 뒤 헌아식을 했습니다.
이슬람 문화가 교육과 삶의 모든 영역에 뿌리내려 있는 이 땅에서, 부모와 교회가 함께 이 아이들을 돌보고 말씀으로 양육하며, 건강한 교회 공동체의 신앙인으로 자라도록 돕겠다는 약속을 함께 했습 니다. 성령님께서 이 아이들을 지키시고 그 삶을 인도하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축복하며 기도합니 다..
3. 예수공동체 세우기 / 교회학교
지난 8월에는 100여명의 어린이들과 15명의 교회학교 선생님들이 여름성경학교를 열었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여서 모두가 힘든 여건이기는 했지만, 10분의 선생님들과 5분의 자원봉사 선생님 들이 정말 열심히 어린이들을 섬겨 주셨습니다. 말씀과 찬양, 또 여러가지 학습과 활동을 통해 더 깊이 하나님을 알아가고, 예수님의 사랑을 깨닫는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모임장소를 꾸미고, 학습자료들을 준비하는 선생님들을 보며, 주께서 그 삶을 인도하시고 축복하 시리라는 확신이 마음 속에 가득한 날들이었습니다. 주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4. 예수공동체 세우기 / Home Coming Day
8월17일은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입니다. 전 국민이 하나된 마음으로 모든 학교와 마을, 단체들이 큰 행사들을 진행합니다. 350년만의 독립이니 그럴만 합니다.
저희 아름다운 안티오키아교회에서도 전 성도가 함께 모이는 홈컴잉데이를 개최했습니다.
모교회인 안티오키아 메단교회, 안티오키아 시안따르교회, 그리고 11월에 개척예정인 안티오키아 브라스따기 교회 성도들이 함께 모여 예배하고 교제하며, 예수 안에서 한 가족임을 확인하는 아름다 운 시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모든 삶의 어려움들을 떨쳐나고 한껏 마음을 풀었던 행복한 시간이 었습니다. 이 복된 행사를 위해 후원해 주신 선교동역자님들께 감사드리며 주께서 100배 귀한 것으 로 갚아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5. 예수공동체 세우기 / 축복 1
저희 안티오키아교회에는 변치않는 신실함으로 교회를 섬기는 여러 청년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교 사로, 예배 섬김이로, 그리고 온갖 교회의 여러 섬김의 역할들을 다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풍성케 하는 이 칭년들의 앞길을 주께서 활짝 여시고, 인도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들이 박 선교사 부부에게 는 싱그러운 열매이고 축복입니다.
6. 예수공동체 세우기 / 축복 2
주께서 저희에게 축복 위에 큰 축복을 더하셨습니다.
저희 아름다운 안티오키아 교회가 개척된 이후 지난 10년간, 주께서 선한 손길을 만나게 하셔서 교회로 사용하고 있는 현재의 건물을 지금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축복하셨습니다. 그 은혜로 지금껏 은혜 안에서 잘 성장해 왔습니다.
그런데 현재의 교회 건물터가 상가지역으로 개발되면서 저희 교회가 이전해야하는 큰 어려움 앞에 마주 서게 되었습니다. 저희 교회 전 성도들은 이 소식을 들은 이 후로 지난 4년여간 교회 건축을 위해 기도해 왔습니다. 그러나 저희 현지 성도들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어찌해 볼 수가 없어 주께 기도하고 있었는데, 올 2023년. 구정 무렵에 주께서 놀랍게 역사하셨습니다.
현재 교회가 있는 주택단지의 소유주이신 신실한 주의 종, 이 호덕 장로님을 통해 교회를 이전 건축 할 수 있도록 교회건축 부지를 주님께 드리겠다는 놀라운 헌신을 보게 하셨습니다. 지난 4년여의 기약없어 보였던 기도를 주께서는 들으시고, 그 기도에 응답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우리 전 성도 들이 경험하는 놀라운 기회였습니다. 주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이제, 이 복된 거룩한 땅에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한 건강한 교회, 주님이 꿈꾸셨던 그 교회가 건축되 어 지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무슬림의 문화와 세계가 가득한 이 땅에, 예수의 거룩한 피로 세워 지는 건강한교회,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는 교회, 그리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할 주의 군사 들이 훈련 되고 파송되는 교회가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선교지 교회건축에 동참해 주십시요.
7. 예수공동체 세우기 / 기도 나눔
선교지의 사역을 위해, 그리고 박철수 최정순 선교사를 위해 기도로 동역해 주세요.
1. 박 선교사와 최 선교사가 항상 성령님의 인도와 말씀하심에 민감하도록
2. 2명의 예비목자 훈련이 잘 이루어지도록
3. 박 선교사의 부족한 선교재정이 채워지도록
4. 11월에 있는 리차드 전도사 부부 교회개척 파송과 소나 형제의 전도사 시취와 안수가 잘 이루어지도록
5. 주께서 은혜로 주신 교회부지 위에 안티오키아교회의 건축이 속히 시작될 수. 있도록
6. 박 철수 선교사의 양쪽어깨 통증이 잘 치료되고, 심근경색 정기검진(10월7일)에 아무 문제가 없도록
주께서 사랑하는 귀한 동역자님의 삶을 축복하시고 평안케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리스도의 푸른 계절이 오기를 소망하며
박 철수, 최 정순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