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역자님?
추운 겨울 지내시느라 고생 많으셨지요? 이곳 불가리아는 영하 12도까지 내려간 적도 있지만 그리 춥진 않았어요. 사실, 날씨가 추울 때면 집시교회 성도들이 어떻게 살아갈는지가 가장 큰 걱정거리지요. 물론, 아직도 겨울이긴 하지만 추위가 그리 심하진 않아서 한결 가벼운 마음입니다. 얼마전에 저희가 20년 가까이 사역했던 카작스탄 이웃도시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님으로부터 소식을 들었는데, 저희를 통해서 세워진 생명강교회가 잘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게 되고 좋은 소식을 듣게되어 더욱 감사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세미나에 참석한 생명강교회의 성도들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목사가 되겠다고 했던 루슬란이 결혼하여 교회를 잘 섬기고 있고, 열심히 목회사역을 했던 여전도사 굴바하르가 이제는 그 남편이 신학을 마침에 따라 함께 목회자로 섬기게 되었으며, 저희가 길렀던 고아청년 박지야르가 지금은 카작교회에서 목회자로서 사역을 잘하고 있답니다. 그런 기쁨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해서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이곳 불가리아의 삐르돕교회를 열심을 다해 섬기고 있던 뻬쇼형제가 전도사로 세움을 받았는데 화창한 날씨를 주셔서 무사히 다녀오게 되었고, 하나님이 정말 기뻐하셨구나 하는 생각에 더욱 감사했습니다. 그 부부는 성도들을 향한 사랑이 남달리 뛰어나서 60대 중반의 나이지만 목회를 잘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로지노교회는 루멘목사와 이수스전도사가 열심히 목회하고 있어서 큰 걱정이 없습니다. 이번 겨울에는 아이들에게 매일 점심을 제공하고 있답니다. 바냐교회는 이미 싸쇼형제가 목회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몸이 약해서 젊은 사역자를 세우려고 스스로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28일부터 4일 동안 제가 바냐교회에 가서 저녁에는 특별집회를 하고 낮에는 성경말씀을 함께 읽으면서 말씀을 가르치는 시간을 가지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모임을 통해서 성도들이 은혜 많이 받고 젊은 일꾼들이 잘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기도제목: 1. 바냐교회의 특별집회에 큰 은혜 주시도록 2. 로지노교회의 아이들이 잘 성장하도록 3. 저희 부부가 더욱 건강해져서 교회들을 잘 돌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