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새해부터, 저희에게 큰 환란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해마다 신년이 되면,, 선교비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이메일을 받곤 합니다.
아무런 통보없이 선교비를 중단하거나 줄이는 교회들도 적지 않습니다.
선교지에서 지내는 날이 늘어 날수록 씀씀이는 더 늘어나는데, 이처럼 선교비 지원 중단하는 교회가 늘어나는 것은 저희에게 더 많은 기도를 요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저희 사역자들에게서도 힘든 소식이 들려옵니다.
마야 자매 (띠모디우스 전도사 사모 및 ADESA 청소년 장학생 코디네이터)가 열병으로 병원에 몇일간 입원했고, 나르띠 자매 (수기얀또 전도사 사모 및 교회 예배부장) 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뒤에서 과속으로 오는 오토바이에 들이 받치어 크게 다쳐,, 현재 치료중이며,, 리디아 자매는 아이가 계속해서 아파서 사역에 큰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묵묵히 사역을 잘 해준 라뜨나 자매는 오는 4월에 선교회를 그만두겠다고 합니다.
이런 힘든 사건들속에서,, 저희를 힘나게 하는 일도 없지 않습니다.
저희 사역의 꿈나무인, 청소년 장학생들, 특히 졸업하여 대학에 진학한 3명의 학생들이 아주 열심히 공부하고 매사에 모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부자바의 브라위자야 국립 대학의 중국 어문학과 2학년인 하르또 형제는 이번학기에도 올 A를 받았으며,, 대학 전체 2학년중에서 수석을 했습니다.
스마랑의 운딥 국립대학 도서관학과 1학년인 린땅 자매는, 3.95 성적으로 전체 학급 수석을 했고, 쁘러워끄러또의 수디르만 국립대학 보건학과1학년인 니켄 자매 또한 3.8 성적으로 역시 학과에서 최우수 학생이 되었습니다.
이들 3명의 대학생들이 살라띠가에서 방학을 보면서, 경건 훈련과 사역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 참조)
저희 청소년 장학생 9명과 졸업생 3명은 매일 새벽 5시30분에 교회에 모여서 새벽기도를 하고, 이어서 저녁 7시에는 기숙사별로 모여서 성경을 읽고 합심해서 기도합니다. 저희는 이들 모두가,, 인도네시아의 영적 지도자가 되고,,, 세계 어디에서든지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로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올해 저희는 모두 6명의 신입생 (고교 1년)을 모집하기 위하여 기도하고 있는데,,
좋은 자질의 학생들이 선발될 수 있도록 기도바랍니다.
선교사역을 하면서,, 저희에게 늘 힘이 되는 것은,
우리 하나님은 공평하시다는 것입니다.
선교비 지원을 중단하거나,, 줄이는 교회들이 있는가 하면,,
새롭게 후원을 해주는 교회들도 있고,,
사역자들이나 교인들이 속을 썩히며 힘들게 하지만,
또한 저희를 기쁘게 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늘 공평하십니다.
2013년 2월 11일
살라띠가에서 하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