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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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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ID:pastor,IP:58.150.21.67) 2011-01-22 15:40:20 198

     가정교회 안에서의 호칭에 대하여

 

가정교회를 하기 전에 저희 교회는 장로교회 안에 있는 모든 호칭들을 대 부분 사용했습니다. 형제님, 자매님, 권찰님, 집사님, 권사님, 안수집사님, 장로님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가정교회를 하면서 호칭 세 개가 더 생겼습니다. 목자님, 목녀님, 목부님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럴 경우 형제나 자매중에 목자가 되고, 목녀가 되고, 목부가 되면 형제와 자매 대신 목자님, 목녀님, 목부님이라고 호칭을 불러주면 될 것입니다. 문제는 형제, 자매가 아닌 교회의 직분과 목장의 직분 두 개의 호칭을 가지고 있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 집사이면서 목자, 집사이면서 목녀, 안수집사이면서 목자, 권사이면서 목자, 장로이면서 목자인 것입니다. 이럴 경우 두 개 중에 어떤 호칭을 불러 주어야 하는 지가 애매한 것입니다.

 

가정교회를 시작한 휴스턴서울교회와 같은 경우는 이런 고민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휴스턴서울교회는 침례교회로서 성경을 모든 삶의 표준으로 삼기에 신약교회의 직책을 목사와 집사밖에 없다고 보기에(목사와 장로는 같은 직책을 의미한다고 보고, 집사는 안수집사밖에 없었기에) 교회 안에 호칭은 목사, 집사 그리고 목자, 목녀, 목부 밖에 없습니다. 다른 성도들은 다 형제요 자매입니다. 그리고 집사는 당연히 목자 중에 교인의 선택으로 세우기에 집사는 집사로 호칭하게 되고, 집사가 아닌 목자는 목자로, 여자는 집사가 될 수 없기에 목녀 아니면 자매, 목부도 목부 아니면 형제인 것입니다. 그리고 가정교회 목자, 목녀, 목부는 사역이기에 사역을 중단하면 집사 아닌 이상 다 형제,자매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렇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형제님이나 자매님이 목자면 목자로, 목녀면 목녀로, 목부면 목부로 호칭하고, 서리집사님과 권사님이 목자면 목자로, 목녀면 목녀로, 목부면 목부로 호칭하시기를 바랍니다. 다만 안수집사님이나 장로님이 목자일 경우 우리 교회는 당연히 목자가 아니면 안수집사나 장로가 될 수 없기에 목장 사역과 관련해서는 목자님으로 교회 연합사역과 관련해서는 안수집사님 혹은 장로님으로 호칭하셔도 됩니다. 어떤 것이 목장사역인지 어떤 경우 연합교회 사역인지 모를 경우 어떻게 부르든지 상관이 없을 것입니다.

 

기억할 것은 신약 교회 사역은 직책 중심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은사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에 등장하는 집사와 장로의 명칭은 직책보다는 사역을 의미합니다. 집사라는 명칭은 직책보다는 섬기는 자라는 의미가 더 컸고 장로라는 명칭도 직책보다는 교회의 영적인 어른이라는 의미가 더 컸습니다. 신약 교회를 추구하는 우리 교회 성도님들은 사역을 중시하고 명칭에는 둔감해야합니다.

 

그래서 최영기 목사님의 경우 목장 사역과 상관이 없는 상황에서는 목자나 목녀를 의도적으로 성도, 형제, 자매라고 부르신다고 하셨습니다. 목자, 목녀라는 명칭에 연연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성도, 형제, 자매라고 불릴 때 기분이 얹잖아지는 목자나 목녀가 있다면 자신에게 사역보다 직책이 더 중요해지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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