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기보다 바르게 해야 합니다.
얼른 듣기에 좋은 말 같지만 꼭 ‘좋은 말’만은 아닌 말이 ‘잘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잘하려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잘하기 보다는’ ‘바르게’ 해야 합니다. 잘하려 하다 보면 무리하게 되고, 욕심내게 되고, 잘못 될까봐 걱정하게 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됩니다. 끝나고 나서는 ‘잘했다’는 맘보다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더 커서 만족을 모릅니다. 간증을 부탁하면 ‘부담스럽다’, ‘걱정 된다’, ‘어렵겠다’ 이런 말들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얘기를 들어보면 ‘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때마다 ‘잘하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얘기하면 된다.’고 말씀 드리지만, ‘잘해야 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보여 주려는 마음이 강해서 그런 것입니다.
목장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가면 더 안 되고, 부담되고, 조급해 집니다. 잘하려는데 안 되기 때문입니다. 잘하려 하지 말고 바르게 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목장 모임 시간을 한번 정하면 요동 없이 계속하는 것입니다. 목원이 몇 명이 오든지 정해진 날, 정한 시간에 목장을 시작 하는 것입니다. 매주 모일 때마다 vip 명단을 1인당 5명씩 놓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목원과 vip를 위해 하루 20분 이상 꾸준히 기도하고, 감동 되는대로 찾아가 섬기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도하고, 섬기고 기다리면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이 보내주신다는 확신을 갖고 느긋하게 해 나가는 것입니다. 목장이 잘되든, 안되든, 목자 일기를 꾸준히 쓰고 기도의 지원을 받고, 담임목사의 코멘트를 참고 하는 것입니다. 매월 총 목자 모임, 초원 모임에 참여해서 다른 목자들이 얘기를 듣고 기도해 주고 내 문제, 아픔을 얘기하고 기도 지원을 받고, 목장 사역의 노하우를 배우는 것입니다. 기존 신자들의 유입보다는 불신자에게 집중하고, 그들이 구원 받고 예수님 제자 되는 것을 행복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취미 생활하듯 하는 편한 신앙생활 보다는 희생을 각오한 진정한 신앙생활을 하는 것 이런 것들이 다 바르게 하는 것입니다.
모든 일을 바르게만 하면 시간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에는 되게 되어있습니다. 이미 다른 목장, 다른 교회에서도 이렇게 해서 됐기 때문입니다. 탁월하게 잘되지 않더라도 하나님 앞에 할 말이 있을 정도는 된다는 말씀입니다. 요즘 어떤 목자들이 ‘잘하려 안하고, 바르게 하려하니 더 여유롭게 잘되는 것 같다.’는 고백을 종종 듣습니다. 바로 그겁니다! 잘하려 않고, 바르게 하는 것! 우리가 타협만 하지 않고 바르게만 하면 어떤 형태로든 ‘열매는 맺게 되어 있습니다.’ (전주기쁨넘치는교회김영주목사님글을참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