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가 주최하는 두 번째 평세(평신도를위한가정교회세미나)가 이번 주 금요일부터 주일까지 있게 됩니다. 지난해에는 이십 여분 만에 대기자까지 모두 마감되었지만 올해는 모두 열여덟 분이 평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왜 그럴까 하는 생각을 했을 때 표면적으로는 네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평세가 전국적으로 매주 두 교회 또는 세 교회에서 열리고 있고, 이번 주에도 우리와 동일한 기간에 서울남송교회에서도 평세가 열려 참여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분산되었고, 지난주 평세를 개최하는 교회중에 한 교회와 다음 주 평세를 개최하는 한 교회가 평세를 처음 주최하는 교회이기에 최영기 목사님이 오셔서 강의하는 프리미엄도 있고, 이번 주 중간에 휴일이 있어 금요일에도 휴가를 다시 내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저희 교회에 전국적으로 열여덟 분을 보내주신 것은 40일 릴레이 기도와 더불어 2차에 거친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서 우리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일 뿐 아니라 우리 교회에 꼭 오셔야 할 분들만을 보내주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보내주신 분들을 2박 3일 동안 잘 섬겨서 큰 기쁨 가운데 오신 곳으로 보내드려야 할 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담임목사로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마지막까지 기도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준비가 잘했어도 그 준비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내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의 도우심을 끝까지 기도로 구해야 합니다. 이것을 위하여 모든 교우들은 333기도에 더하여 ‘평세에 참여하신 열여덟 분 모두가 가정교회에 대한 확신과 더불어 가정교회를 위한 헌신을 결단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는 남은 기간 평세 준비에 만전을 다해야 합니다. 한번 해 보았다고 여유를 갖기보다 처음 하는 것과 같은 긴장감을 가지고 각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역할을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합니다. 각 팀장들은 준비위원장의 지시를 정확히 듣고 따라야 하고, 팀원들은 각 팀장들의 지시를 정확히 듣고 따라야 하고, 목자들도 자신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숙지하여 잘 따라주어야 합니다.
셋째는 편안한 마음으로 손님을 맞이하자는 것입니다. 평세를 앞두고 목장에 열매가 없고, 잘 안되게 보일 수 있는 목장은 마음 한구석에 부담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목장이 잘 안되는데 무엇을 보여 줄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정교회 세미나는 잘되는 것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고, 신약교회의 회복의 길을 나누고 보여 주는 것입니다. 우리의 성공하고 잘하는 모습만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닌 신약교회의 회복을 감당 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잘되는 것도 보여 드려야 겠지만 반면에 우리의 연약함과 환경의 제한 속에서도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고자 때론 힘들고 열매가 없는 자리에 머물면서도 순종하며 섬기려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 주면 되는 것입니다. 신약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때론 실패도 하고, 어려운 길을 지나면서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씨름하는 그러한 과정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세미나 목적중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평세를 앞두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 심 목사
성심으로 제자교회의 가정교회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겠네요 ^^
평세를 위해 헌신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고, 복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