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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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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권위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법을 지킵니다. 그런데 그 법 중에 대 부분의 법은 자신이 생각할 때도 동의가 되는 법입니다. 그렇지만 어떤 법은 자신이 생각할 때 동의하지 않는 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법이기에 지킬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에도 대법원에서 내린 교통 법규인 황색 불에 무조건 멈추어야 한다는 결정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그 결정을 지킬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법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휴스턴서울교회 평세는 평세 주최 이후 가장 많은 분들이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일백명 모집에 평신도들만 일백사십칠명이 참여하게 되었고, 성도들과 함께 온 목사님들과 사모님들 열네분과 연수 오신 목사님들과 사모님을 포함하니 모두 일백육십칠명이나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목자 가정만으로 섬길 수 있는 가정이 모자라서 목장식구들 중에도 섬길 가정을 자원받아야만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성도들과 함께 온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을 섬길 가정까지 자원 받는 것에 부담이 되었기에 성도들과 함께 온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은 별도의 비용을 내고, 교회와 가까운 호텔에서 숙박을 하고, 평세에 참석하게 했습니다. 그러한 조치에 적지 않게 당황했지만 그 조치를 따라야만 했습니다.

 

문제는 세미나를 마친 두 번의 저녁 시간이었습니다. 차편을 섬겨주는 분이 없으면 저녁 식사조차 제대로 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여자 목자 한 분이 열네명의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을 자신의 집에서 섬기는 것을 자원하셨습니다. 올해 73세 되신 윤명희 목자님으로 같은 나이대의 형제와 자매들을 섬기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그 집을 가게 되었는데 그 섬김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5차에 걸쳐서 음식을 내오셨는데 1차로 식전 빵과 샐러드, 2차로 대하 한가득, 3차로 대게 한 가득, 4차로 랍스타 한 가득, 5차로 과일과 디저트였습니다. 더 먹고 싶어도 더 먹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 섬김의 스케일에 놀랐고 그 섬김의 진심에 놀랐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있던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을 더욱 놀라게 한 것은 목자님과 대화 속에서 나온 한마디였습니다. 한 분의 목사님이 윤명희 목자님에게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목자님도 신잉생활을 하시면서 휴스턴서울교회 이수관 목사님이 하시는 모든 것이 다 마음에 들지는 않으셨을텐데 그럴 때 목자님은 어떻게 하시나요?” 그 때 윤명희 목자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떻게 목사님이 하시는 것이 다 마음에 들겠습니까? 그렇지만 저의 원칙은 동의 하지는 않지만 순종합니다.”

 

거기에 계신 열네분의 모든 목사님과 사모님들의 입에서 동시에 감탄이 나왔습니다. “동의하지는 않지만 순종합니다.” 이 한마디는 휴스턴서울교회가 왜 휴스턴서울교회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동의할 수 없으면 순종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동의할 수 없어서 순종하지 못할 것 같으면 조용히 교회를 떠나는 분들도 있습니다. 마치 그것이 옳은 일인 것처럼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나라의 법은 자신이 동의하지 않아도 지키면서 말입니다.

 

저는 윤명희 목자님을 통하여 진정한 순종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순종은 동의할 수 없지만 하나님이 세운 권위에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자신이 동의하는 것만 순종하며 살아갈 수 없습니다. 동의가 되지 않아도 순종해야 하는 경우도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감사한 것은 우리 교회에도 윤명희 목자님과 같은 분들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목장에서는 목자에 대하여 그리고 연합교회에서는 담임목사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그래야 합니다. 그래서 동의하지는 않지만 순종합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분들이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이기를 바랍니다. 심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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