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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서울교회 조학래형제님이 나눔터에 올려놓은 글입니다.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수고하고 애쓰는 우리 교회 목자목녀들이

생각나서 격려하는 의미에서 글을 옮겼습니다.

----------------------------------------------------------------------------------

 

얼마전까지 교회에서 저를 VIP 라고 부르더군요.

왜? 꼭 VIP라고 부르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에게는 휴스턴에서 최고 무서운 여자가 있습니다.

그 무서운 여자는 휴스턴 서울 교회의 어느 목자님입니다.

그 분은 가냘픈 몸매에 아름답고 인상도 좋으신 분입니다.

저는 교회에 대해 잘 모르지만 목자님은 성경에대해 많이 아시는것 같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찬송도 잘 하시고 발레리나 못지않은 유연한 몸으로 무용도 잘 하십니다.

아울러, 음식도 맛있게 잘 하시고 인정이 넘치는 분입니다.

 

그러나 아주 무서운 여자입니다.

그분은 무엇보다도 전도에는 고래심줄보다 더 질긴 사람입니다.

전도의 열정이 대단한것 같으며 전도 대상자를 기가 막히게 냄새를 맡고 모셔옵니다.

개띠 인가? 여쭤 보아야 되겠습니다.

그 분한테 전도의 표적이 된 사람은 절대 그 분으로 부터 벗어날수 없으니

하루 빨리 항복하고 순종하는것이 좋을겁니다.

그분은 특수 장치가된 올무입니다.

제가 겪어서 잘 압니다.

100% 정확할 겁니다.

무섭습니다. 아주 무서운 여자입니다.

 

휴스턴의 무더운 날씨도 목자님만 생각하면 춥습니다.

저는 인상도 더럽고 성질도 더러운 사람인데 목자님만 만나면

숨을 제대로 못쉬겠고 꼼짝을 못하니 무엇에 홀린것 같습니다.

목자님은 분명 백년묵은 여우는 아닌것 같은데 무엇에 홀렸는지 모르겠습니다.

멀리서 목자님 목소리만 들리면 심장이 벌렁거리기 시작합니다.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는지----

 

얼마전 모 마트에 양식을 사러갔다가 우연히 어떤 아저씨와

이런저런 애기도중 휴스턴 서울 교회 이야기를 하게되었습니다.

제 소개를 하면서 교회에서 말하는 VIP라고 말씀드리니

그분께서 목자가 누구냐고 물어시더군요.

"휴스턴에서 최고 무서운 여자" 입니다 라고 말씀드리는 순간 ,

"아~ OOO 목자"

저는 깜작 놀랬습니다.

"그 목자님이 그렇게 무서운 여자인가요?"

"전도를 잘 하시지---"

"좋은 분이시고---"

"도움 받은 사람이 많아-----"

"나도 많은 도움을 받았어---"

아, 그렇습니까? 그런데요. 무서운 여자 입니까?

"- - - - "

무섭지 않다는 말은 끝까지 안 하더군요.

저 혼자만 목자님을 무서워하는줄 알았는데 휴스턴에 거주하는분 중에서도

목자님을 무서워하는 사람이 많이 있는것 같습니다.

 

미국에는 별의별 대회를 많이 하던데 무서운 사람 뽑는 대회에 목자님이

참가하면 일등은 틀림 없을겁니다.

제가 한국에 있는 무서운 마누라를 두고 여기 휴스턴에 왔을때,

아~ 이 해방, 이 환희--- 이렇게 좋은 세상도 있구나 했는데----,

아~ 우째 이런일이!

마누라 보다 더 무서운 여자가 휴스턴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을 줄이야----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망했습니다.

 

목자님.

제가 예수님 영접을 하기 까지 많이 힘드셨죠?

세상에 이런 골통도 있나 싶었을 것입니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 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라고

생각하시면 조금은 편해지실 겁니다..

저 같은 청개구리를 하나님 자식으로 삼으시게 하신 목자님은

정말 대단한 분이십니다.

 

목자님.

저에게 "휴스턴에서 최고 무서운 여자" 는 여전히 목자님 이십니다.

내가 한국으로 돌아 가기전까지 목자님은 계속 무서운 여자 이겠죠?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목장 식구와 목자님은 서서히 잊혀지겠지만,

휴스턴에서 최고 무서운 여자는 잊혀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목자님이 생각 날때가 있을까요? 춥습니다!!.

- 청개구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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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권오인 2013.07.03 05:27
    ㅎㅎ,, 이 무~써운 여자(^^)에게 걸려서 행복울 누리는 사람중에 한사람이 접니다.

    제 생각에는 잠도 안 자는것 같습니다^^
    24기간 VIP를 향해 두 눈이 레이더가 되어 돌아가는것 같습니다.
    곳곳에 (공항, 식당, 미용실, 주유소..등등 모든 곳에 그물망 처럼) 첩보원(^^)을 심어놓고
    심지에 한국과 다른 나라까지 범위를 넓혀 가며 독특한 그녀만의 조직(^^)을 이끌고 있습니다.

    일명 "찐득이"라 불리는 이 목자님에게 걸리면....
    일찌감치 포기하고 목장과 교회로 나오는게 상책!입니다, 절대루!!! 못빠져 나갑니다 ^-^;

    15년이 지났지만 저는 이 찐득찐득한 목자님에게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 ?
    심영춘목사 2013.07.03 17:59
    권목자님, 늘 관심과 사랑을 감사드립니다.
    권목자님을 변화시키셨다니 임희숙목자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
  • ?
    양명란 2013.07.08 10:49
    어제 밤에 "감시자" 영화를 밨는데 글을 읽다보니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이 목자님은 VIP와 목원들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그들을 감시한는 감시자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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