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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

나눔터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주 천안아산제자교회에서 단기봉사선교집회를 오셨던 호주 시드니 삼일교회의 교인 김명진 이라고 합니다.  저는 40이 훌쩍 넘은 나이에 우연한 계기(인줄 알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많은 분들이 저를 위해 해주신 VIP 기도에 대한 응답이었답니다)로 삼일교회의 교인이 되었고, 작년 예수님 영접과 세례를 받은 따끈따끈한 삼일교회의 막내입니다. 

 

우선 지난주까지 바쁘게 선교집회를 하시고 무사히 고국의 품으로 돌아가신 모든분들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앞서 심영춘 목사님의 집회에서도 큰 은혜를 받았고, 많이 배웠었기에 그런 목사님이 계시는 제자교회에 속하신 신도분들이 오신다고 하니 더 설레는 마음에 꼭 집회에 참석하고 싶었습니다. 

 

총 3일간 4학년 막내 재인어린이를 비롯하여 여러목자, 목녀, 형제, 자매분들의 귀한 간증을 들을 수 있어 아주 특별하고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저도 자폐아들과, 그 밑에 딸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조수빈목자의 간증에 너무 마음이 아프고, 짠하고, 듣는 내내 마음을 추스릴 수 없을만큼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음성에 기대어 위로를 받고, 안식을 얻고, 지금은 어느누구보다 의젓하고 똑부러지는 아나운서 학생으로 잘 자란것을 보니 내 자식같은 마음에 "하나님 감사합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아직 새 신자의 티를 못벗은 저이기에 듣기 생경한 단어들부터 모르는것도 너무 많고, 그래서 배울것도 참 많아서 마음만 바빴었는데 이번 간증을 통해 어떻게 주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야할지, 무엇이 중요한 것이고, 어떻게 헌신하고 섬기며 살아가야할지 제 마음속에 작지만 튼튼한 뼈대가 세워진것 같아 귀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교회는 규모는 아직 작지만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런 아이들과 함께 가정교회를 기반으로한 목장모임을 매주 갖고있는데 사실 그때마다 아이들의 올리브블레싱 순서가 끝나면 아이들끼리 놀도록 방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크고,작은 사건사고들도 종종 있었기에 그 부분이 가장 큰 숙제였습니다. 제자교회의 아이들은 아동부부터 목자의 일과 목장을 경험하며 자란다고 들었습니다. 어릴때부터 어린이목장을 통해 목자를 양성하여 리더쉽과 영적성장을 시키는것 저희 교회 아이들에게도 반드시 적용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제자교회의 어린이목자를 지내온 목자님들의 간증과 Q&A를 통해 막연했던 어린이목장에 대한 팁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심목사님께서 오셨을때부터 이렇게 다른나라 다른교회에 집회를 위해 다니실정도면 엄청 큰 교회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예배 후 식사교제 자리에서 김영숙목녀님과 많은 얘기를 나누던중 지금 우리 삼일교회가 마치 예전의 제자교회와 너무 많이 비슷하고 닮았다고 하시면서 교인의 수도 알 수 있었는데 저는 너무 놀라웠습니다. 물론 질과 양이 늘 비례한건 아니지만 지방의 작은 교회에서 시작되어 10년넘게 이어진 가정교회 선교활동에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하시다라는 말이 터져나왔습니다. 

 

내 상황이 이래서.. 

내 가정환경이 이래서.. 

내 주머니사정이 이래서.. 

안된다, 못한다, 때가아니다 포기하는것이 아닌 일단 주님을 믿고 주님의 뜻에 따르면 모든것을 주님께서 주관해주시고 보살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더 크게 돌려주심을 간증말씀을 통해 굳게 믿게 되었습니다. 한 분, 한 분 너무나 귀한 분들을 모시고 뵐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날, 저희 새터목장에도 찾아주시어 조수빈목자가 아이들을 맡아 어린이목장의 분위기를 리드해주었고, 김영숙목녀님과 손승구목자님과의 유쾌하고도 심도깊었던 대화도 너무 즐거워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저희 목장은 3대가 가족같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부모님뻘의 장로님,권사님들과 주축이 되시는 아들, 딸뻘 목자목녀님, 그리고 저희의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자녀들까지 함께하는데 이 부분이 좋아보이고, 가능한 일임을 알 수 있었다 해주시니 뿌듯했습니다. 

 

약속드린대로 한국에 방문하게 되면 꼭 천안아산제자교회에 방문하려고 합니다. 처음이지만 너무나 친근하고 반가웠던 벌써 그리운 우리 귀여운 어린이들과, 목자목녀님들, 삼일교회 집회 방문을 함께 해주신 형제, 자매분들과 꼭 다시 만나뵙고 싶습니다.

 

먼길 마다않고 찾아주시고, 나누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하게 되어 축복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부흥하실 천안아산제자교회를 응원하며 글 마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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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손승구 2023.05.16 17:06
    김명진자매님. 감사와 은혜, 결단의 내용을 읽으니 저도 너무 감사하네요. 가정교회를 하기에 이런 공감도 있고, 이런 은혜도 있나 봅니다. 저희도 이번 호주 삼일교회를 통해 사역에 동역이란 부분으로 은혜를 받았습니다. 부족하다고 하시지만 저희가 볼때는 준비가 된 교회이고 성도님들이라는걸 느꼈습니다. 새터목장에 멋지신 두 장로님. 저와 많이 닮으신 목자님,그리고 자매님들과 아이들.. 아직도 한명한명 얼굴이 선하네요.. 꼭 다시 뵙길 바라고, 혹 저희가 호주에 다시 갔을때 더 가정교회로 영향력이 있는 교회가 되시길 늘 기도로 응원하겠습니다.자매님을 비롯해서 새터목장식구들께 감사 인사 전해 주시구요.. 모두들 주님 안에서 하늘 복 가득하세요.
  • ?
    최아영 2023.05.16 17:16
    와우!!!자매님~~이곳에서 글로 뵙게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귀한 나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선교를 통해 오히려 저희가 받은 은혜가 더 큽니다.
    항상 지금의 마음을 간직하며 하나님안에서 기쁨누리는 자매님과 가정되시길 멀리서 기도하겠습니다.
    또 뵐수있는날을 기대하며 항상 건강하시고 하늘복많이 받으세요♡
  • ?
    김영숙 2023.05.16 17:29
    보고싶은 명진자매님! 자매님의 글을 보고 눈물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님안에서 이렇게 인연이 되었고, 앞으로 주님안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도움이 되었다니 너무 감동이며 감사할 뿐입니다. 호주에 2명의 여동생을 두고 와서 어제도 텃밭에 물을 주면서
    생각했고, 아침에도 기도하면서 생각했던터라 더 감동인듯합니다. 하나님안에서 자매님의 삶이 얼마나 귀하고 복된 삶이 될지 기대가 되며, 앞으로 목녀가 될수 있을것이라는 확신이 있답니다. 자매님 교회안에서 목장안에서 가정에서 귀히 쓰임받고 복된 삶 되길
    늘 기도로 응원하겠습니다. 한국이든 호주든 만날 날을 기대 하겠습니다. 호주에 있는 제자교회인 삼일교회는 저에게 많은 감사와 기쁨이며 우리가 가는 이길이 결코 헛된것이 아니라는 확신을 더 갖게 되었답니다. 제자교회와 목사님, 성도님들이 한국과 세계를 섬기는 일에 쓰임 받는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 이일을 삼일교회가 해낼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기도로 응원하겠습니다.
    모든 일정 가운데 함께 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귀한 만남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제자교회와 삼일 교회 그리고 명진 자매님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
    고요찬교육목사 2023.05.16 18:08
    김명진 성도님! 글을 읽으면서 많은 도전과 위로 그리고 방향을 잡으신 듯 하여 너무 감사하네요! 앞으로 시드니삼일교회에서 신앙생활하시면서 하나님이 정말 원하시는 교회를 세워가는데 쓰임받는 성도님이 되시길 기대합니다. 앞으로 목자, 목녀님이 되셔서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일에 함께 동참하길 기대합니다. 글 감사합니다.
  • ?
    이혜진 2023.05.16 21:07
    여호와 이레 하나님께서 예비하시고 준비하심으로 좋은 만남가운데 시드니 삼일교회와 연합하여 선을 이루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김명진 자매님의 귀한 고백과 격려를 통해 가정교회가 주님안에서 하나되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고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목자목녀님의 든든한 동역자로, 목사님과 하나님의 일꾼으로 귀하게 쓰임받으시는 삶 되시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한국 오시면 제자교회에 꼭 방문해주세요. 단봉선을 통해 서로 문안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 ?
    김윤중 2023.05.17 20:01
    시드니 삼일교회에 부어주시는 은혜를 자매님을 통해 느끼는 시간입니다. 감사합니다.
    결단한 것 꼭 이루시길 기도합니다. 행복한 신앙생활 만들어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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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태환 2023.05.18 13:02

    안녕하세요. 시드니 삼일교회 새터목장의 김태환 목자입니다. 김명진 자매님께서 하신 말씀이 제가 느끼는 바와 같네요. 저도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고하며 방문해주시고 나눠주시고 알려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 profile
    조미경 2023.05.19 09:25
    제자교회 단봉선팀을 사용하셔서 일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선교팀을 잘 섬겨주신 삼일교회 목사님과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삼일교회가 건강한 가정교회로 세워지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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