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6일 간증문인데 이제야 올리네요!
커플의 삶을 한지... 벌써 1년하고도 4개월이 지나가는데 너무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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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오스 목장의 신화정 자매입니다.
상언형제님과 함께 예비부부의 삶 과정과 결혼식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먼저 예비 부부의 삶공부는 목자 목녀님을 통해 여러번 들었던지라 내용도 잘 모르면서
결혼전에 꼭 해야하는 과정이구나 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이 과정이 우리 커플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라는 호기심이 있긴하지만 언제 해야하는건지는 정확히 모르고있던 상태에서
상언형제님이 결혼을 준비하기 전에 이 과정을 꼭 하고싶다고 하여, 갑작스레 삶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예비부부의 삶 초반에는, 과정중에 많이 다투기도 한다는 소문과는 달리
너무 순탄하고 우리가 이렇게 서로 잘 알고 있었고 잘 맞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편안하고 좋았었습니다.
결혼을 하려는 이유나, 내가 상대방을 좋아하는 이유, 상대방이 나를 좋아할 것 같은 이유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직접 쓰고
나누어보는 시간들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우리가 교제하면서 나눈 대화들이 의미있엇고 참 좋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만남에 더욱 더 확신이 들고 미래가 기대되는 시간이였습니다.
그렇게 수업을 순조롭게하던 중, 형제님의 군대 제대 시기를 고민하다가 빨리 결혼식을 진행해야하는 상황이 생겨
서둘러 결혼식을 준비하게 되엇습니다.
그 사이 목사님도 미국을 가시게 되고 하여 삶공부가 몇주정도 밀렸었고 그 시간동안 저희는 결혼준비로 너무나 분주했습니다.
서로 상의해야할 것이 많았고 일정도 많이 맞추어야했고 또 금전적인 부분에서도 생각한것보다 많이 부딪혔습니다.
분명 우리 꽤 잘맞는다 라는 생각이 들었엇는데… 점점 얼굴이 굳어지고 대답대신 침묵으로 답하는 시간들이 늘어나고
좁혀지지 않는 의견들, 날카로운 말들로 오가는 조용한 신경전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점점 본래 성격과 성향과 취향 그리고 각자 한계점들이 드러나기 시작하며, 평소에 익이 들었던
결혼준비할 때 제일 많이 싸운다는 그 시기가 오긴 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겪으면서 당연한 시기라고 생각할게 아니라 뭐가 문제인지 찾고 싶어 잠시 멈춰진 삶공부 기간에
예비 부부의 삶 교제를 다시 열어보았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는데,
“결혼이란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만들기 위해 사용하시는 제련 과정이다.” 그 옆에 괄호치고 내가 죽어야 서로 행복! 느낌표! 라고 적어놓은 부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련이라는 단어를 국어사전으로 검색해보면, 광석을 용광로에 넣고 녹여서 금속을 분리 추출하여 정제하는 일.이라고 나옵니다.
서로에게 맞추고 헌신하고 참고 양보하는 과정을 이렇게 연속해서 짧은시간동안 반복해보기는
결혼을 준비하면서가 처음이였는데 정말 제련이라는 단어가 정확한 표현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저 혼자만 힘든것 처럼 들리시겠지만, 코리아 장녀는 참지 않고 성격이 급하기 때문에 아마 상언형제님도 많이 힘드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또 내가 무엇을 놓친걸까 교제를 뒤적이는데 “결혼 생활을 통해 각자 기대하는 것들” 란에
상언형제님이 사소한것 하나도 같이 하고 싶다.라고 말한 것을 제가 별표치고 적어놓은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아 내가 상언형제님이 원하는걸 까먹고 되려 내가 참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거구나 라는걸 깨닫게되엇습니다.
형제님은 하나하나 같이 이야기하면서 준비하고 싶었는데 저는 제가 마음에 드는것을 결정하고 이게 더 낫네 이거 하자 라고 통보하는 등
시간이 없어 빨리 빨리 라고하며 보채고 답답해 하기만 했던거죠. 형제님은 되려 혼자 결정해버리는 저에게 섭섭했을텐데 말이죠!
삶공부 과정은 이렇게 현실적으로 갈등의 원인을 미리 알아보고 우리가 얼마나 달랐는지를 세심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과정이였고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완전히 놓치고 있던 부분들을 정확하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수많은 심리서적이 있고 관계를 교정해나가는 많은 티비 프로그램들도 있지만
결국은 우리를 위래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의 사랑과 헌신의 참 의미를 깨닫고
우리가 같이 살아가는 과정동안 주님 모습 닮아가길 소망하며 살아갈 때만이 서로 용납하고 사랑해주며 살아갈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공부 과정을 통해 결혼의 의미와 우리가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함께 살아가야할지를 주님안에서 찾게 되었고
또 서로에 대해 굉장히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되어 현실적으로도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당연하지 않은것들이 당연해지고 당연한것들이 문제삼아지는 현대 사회를 살면서,
기도하지 않고 말씀을 묵상하지 않고 예배의 중심을 잃으면 넘쳐나는 미디어 속에 생각도 마음도 너무 쉽게 휩쓸리게 된다는 생각을 요즘들어 많이 합니다.
그렇기에 결혼의 정의, 결혼의 목적, 결혼을 하고자하는이유를 하나님 안에서 배우는것은
예비부부들만이 하는것이 아니라 앞으로 연애를 해보고 싶은, 연애를 하고 있는 청년들에게도 좋은 강의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으로, 주님의 사랑을 아는 상언 형제님을 만나게 된것에 너무나 감사드리며
형제님을 만나기 전까지 마음을 다잡았던 시간들이 스쳐지나갑니다.
하나님 안에 잇지 않던 시절, 올바르지 못한 연애관과 낮은 자존감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었기에 지나치게 사소한것들도 기도해가며
떨리는 마음으로 형제님과의 만남을 이어왔고 그 시간속에서 이 남자보다 나를 더 많이 사랑해주시는분은 주님이시며
내가 제일 많이 사랑해야하는 분도 주님이라는것을 깨닫게 되엇고 그러다보니 무너진 자존감을 주님안에서 다시 세워 갈 수 있었습니다.
이 불안정한 시간들을 묵묵히 옆에서 기다리고 지켜보며 함께해준 상언형제님께 너무나 고맙고,
인생에 가장 중요한 평생의 동반자 상언 형제님을 보내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 올려드립니다.
바쁜신중에도 시간을 내어서 저희 두 사람의 평생의 삶을 위해 강의해주신 심영춘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제자교회로의 첫걸음을 인도해주신 정성구 목자님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강보라 목녀님 오정민 목자님, 상언형제님에겐 진짜 믿음의 부모님이 있고 저에게는 목자님 목녀님이 있습니다.
결혼하고 나니 목녀님 목자님이 정말 제 영적인 부모님이였엇다는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저의 영적인 부모님 목자님 목녀님이 계셔서 저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 감사드립니다.
간증을 마치겠습니다. 결혼을 축하해주신 분들께 다시한 번 감사드리며 제자교회 성도님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