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인도네시아 목장을 섬기고 있는 박도빈 목자입니다.
먼저 삶 공부를 기쁨으로 수료하고 간증의 자리에 서게 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삶 공부로 간증에 선 지 3년전 제 1기 기도의 삶 이후로 간증의 자리에 서보게 된 것 같습니다. 이후로 저의 삶 공부보다는 목장 식구들의 확신의 삶 인도로 삶 공부를 대신하였고 삶 공부 신청하는 기간이 될 때마다 ‘해야지해야지’라고 결단하였지만 그 결단이 3년이 지나서 하게 되어 저 스스로 신앙을 키워가는 일에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동안 제 주변에 저를 생각해주고 기도해주시는 분들께서 저에게 공통적으로 얘기해주는 것이 있는데 그 얘기는 “도빈 목자는 다~ 좋은데 말씀에 조금 더 가까이 하면 완벽하겠다.”라고 반 장난처럼 말씀 해주시기도 했고 이제 막 4년차를 넘어 5년차 목자로 달려가고 있는 시점에 목자로서 뭐라도 해야 되는데 아직까지 정체되어 있는 모습이 보기에 좀 그렇고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침체되어 있던 목장 식구들에게 ‘할 수 있다’.라는 믿음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싶었기에 언젠가는 말씀의 삶을 해야겠다고 예전부터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항상 가지고 있는 신념이 있는데 그것은 “남자가 마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라는 신념을 가지고 살아왔었는데 지금은 가오도 다 떨어져서 헬렐레넬렐레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삶 공부를 시작할 때 ‘할꺼면 제대로 하고 어중간하게 할꺼면 때리치라 ’라는 각오를 가지고 삶 공부에 임했습니다.
말씀의 삶을 수료하고 바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덕분에 성경을 읽었다.‘입니다. 제자교회 나온지 이제 7년째 되어가는 데 그때까지 성경을 그렇게 많이 읽지 않았고 예배중에 잠깐 읽거나 새해 초마다 ’읽어야지.‘ 라고 결단할 때 창세기나, 길면 출애굽기까지 밖에 못가 성경책 맨 앞에만 너덜너덜해진 저의 성경책과 저의 모습을 보면 ’니가 그러면 그렇지‘라며 한심하다듯이 저 스스로를 보곤 했었는데 삶 공부 덕분에 제대로 성경일독을 할 수 있었고 이전 학창시절의 예술고등학교를 다녔을 때도 음악을 제외한 다른 교과목은 최하위권의 선두로 달리고 있을 때 국사와 세계사는 항상 최상위권에 있었을 정도로 역사를 좋아했는데 이번 삶 공부를 하면서 강사님께서 아주 재밌게 성경의 역사에 대해 1부터 100까지 알려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삶 공부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원래 성격상 무엇인가 하면 뽕을 뽑아야 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1회독했을 때 이해안되던 부분이 많아 10주차에 접어들었을 때 2회독까지 진행하였습니다. 확실히 2회독을 진행할 때 읽는 속도도 빨라지고 저 스스로 ’너 좀 한다?‘ 라는 얼마 있지 않은 저의 자존감이 살짝 올라갔고 무엇보다 성경을 1회독 했을 때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림들이 추상적이였더라면 2회독했을 때 그림들이 조금 더 명확하게 보여지고 성경 하나하나 내용들 안에 핵심적인 키워드로 제 머릿속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몰라서 이해가 안됐던 지난 시간들이 지금에 와서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 지금 바로 시작한 게 너무 감사했고 역시 사람은 ’아는 것이 힘이다.‘ 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목사님의 말씀을 들을 때 말씀이 이해가 안되고 몰라서 잠깐씩 졸았던 저를 반성하며 말씀이 주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이해해서 한 주동안 살아갈 때 말씀을 붙들고 나아가는 제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강사로 수고해주시고 일정이 바쁜 반원들이 있어 몇 번의 휴강에도 배려해주신 양명란 목녀님께 감사드리고 함께 한 반원분들과 좋은 교제하며 성경을 함께 알아갈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항상 기도와 격려로 아낌없이 응원해주시는 심영춘 담임목사님과 이정란 사모님, 제자교회 모든 성도님들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삶 공부도 그렇고 여러 부분에서 힘내라고 목장 때마다 혼자 자취하는 자를 위해 일용한 양식과 같은 먹을거리와 격려로 응원해준 인도네시아 목장 식구들, 이거는 진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성도님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