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키르기즈스탄 목장의 장다솜입니다.
먼저 이 자리에 서서 간증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깊은 감사 올려드립니다.
저는 최근 몇 년 동안 삶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막상 실제로 실천할 만큼 열정이 없었고 항상 핑계 대기 일쑤였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삶공부인 새로운 삶 이후로 몇 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목녀님께서 ‘다솜아, 이제 삶공부 해야지’ 라고 하시는 말씀에, 이제는 더이상 미룰 마음조차 들지 않을 만큼 삶공부를 정말로 해야겠다는 어떤 죄책감과 비슷한 의무가 제 안에 있었습니다.
저는 확신의 삶을 공부하면서 전반적으로 하나님과 멀어졌던 관계의 회복을 경험했습니다.
확신의 삶을 하며 가장 은혜가 되었고, 제 마음과 생각을 주님께로 다시 맞출 수 있었던 내용은, ‘매일 경건의 시간을 갖는 것’ 이었습니다.
저는 몇 년 전부터 제가 하나님과 멀어진 삶을 살고 있다고 스스로 느꼈습니다.
매일 식사하기 전과, 잠들기 전에 기도하던 습관이 어느새 사라지고, 주님께 기도를 드릴 때마다 기도에 대한 확신보다는, 주님께 기도를 잘 드리고 있는 것이 맞는지, 정말 내 기도가 잘 닿고 있는지에 대한 불안이 더 컸습니다. 듣고 계실 거라는 걸 알면서도 그런 불안이 들었습니다. 사회인이 되고, 주님을 생각하는 시간이 줄어들자, 그 자리에 ‘내’가 자리하게 되어, ‘나는 왜 이렇게 사람이 덜 되어먹었지?’, ‘나는 도대체 잘 하는 게 뭐지?’ 라는 부정적인 생각과 자기혐오가 항상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그렇게 예수님보다 저 자신이 주관하는 삶을 살면서 어떠한 선택이나 결단이 있을 때마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거의 하나님의 뜻을 외면했고, 제가 저의 그런 행동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죄책감으로 인해 기도에 집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매일 과제를 하고, 끝에 기도를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삶공부로 인한 약간의 강제성이 하나님과 저의 관계 회복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마 저는 다시 주님과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수동적으로 기다리고 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다시 매일 밤 잠들기 전과, 식사하기 전에 주님께 기도를 드리는 습관을 되찾았고, 감사하거나 걱정되는 일 등이 있을 때마다 마음속으로 주님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제게 주시는 신호를 제가 알아차리지 못할까봐 두렵다고 말씀드리자, 매일 조금씩이라도 성경을 읽으라는 목녀님의 조언을 따라 말씀과 가까운 삶을 살도록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주님께 기도드리는 것에 대해 더이상 잘못된 삶을 살고 있다는 죄책감보다, 주님께서 제 삶을 바른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을 믿고 주님 앞에 나아와 저의 진실된 마음을 말씀드리며, 주님께서 저의 고백과 간구를 모두 듣고 계시다는 확신이 다시 제게 생겼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잃어버리고 무척이나 허하던 어떤 마음이 비로소 채워져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또 삶공부로 인해 제게 더 변화를 주고 결심하게 된 부분은, 목장 식구들에 대한 태도입니다.
확신의 삶을 통해 목장 식구들과 한 몸처럼 기도하고 격려하며 의지하는 등의 교제가 필요하고, 그것이 영적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때에 저는 큰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제가 목장에 속하게 된지 이제 6년이 지났는데, 목장 식구들에게 아직도 낯을 가려서 교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목장에서 내 나눔 할 때만 잘 하면 되지, 하고 합리화하며 더 나아가지 않으려 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사실 저는 적극적이지 않더라도, 말이 굉장히 많고 까불기를 좋아하는 성격입니다. 그런데 청소년부 때부터 소심하고 말이 없는 컨셉으로 잘못 굳어져서 지금까지 쭉 이어지니, 갑자기 제 성격을 드러내기도 민망하고 어색하게 되어서 목장 식구들과 제대로 터놓고 지내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의 태도에 대해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고, 한 몸을 이루는 여러 지체로서, 서로 영적으로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존재로서, 목장 식구들과 더 가까워지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물론 결심한다고 한번에 바뀔 수 있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이 마음을 품고 오랫동안 봐온 목장 식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깊은 교류로 인해 영적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해주신 것부터 감사했습니다.
이 외에도 삶공부를 통해 간증할만한 감동이 더 많지만, 이만 줄여보고자 합니다.
연초에 저희 목장의 시은 자매가 먼저 확삶을 통해 많은 감동을 받고 강력히 추천했는데, 정말 그 이유를 확실하게 알 수 있었던 삶공부였습니다. 저도 아직 확삶을 경험하지 않으신 분들께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이야기를 편하게 나누면서 삶공부를 부드럽게 인도해주신 이혜진 목녀님,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문성일 목자님, 그리고 사랑하는 목장 식구들과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또 언제나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목사님,사모님과 성도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성도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